양양군이 강현면 진전사를 출발해 설악저수지 일대를 순환하는 4㎞ 둔전계곡 탐방로를 개설한다.
군은 진전사~설악저수지~500고지등산로~둔전리마을까지 이르는 구간과 진전사~설악저수지 순환~둔전리마을 구간 등 2개 구간을 재탐사, 8월 중 트레킹 코스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환경 훼손이 적고 안전성과 경관성 등을 평가 항목으로 삼고 있다. 또 탐방로 내에 출렁다리, 목교, 종합안내판, 쉼 의자, 방향 표지판, 주차장 등 시설 설치계획을 수립하고, 관련기관과 협의해 추경예산에 사업비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어 올해 안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구간은 선종불교의 발상지인 진전사에서 출발하는 코스로 넓은 저수지는 물론 시원한 물줄기를 따라 수려한 숲길을 감상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당초 군은 둔전계곡 입구에서 설악산 관모봉에 이르는 4㎞ 구간과 대청봉 아래 아홉살골까지 4.5㎞ 구간 등 2개 코스에 왕복 약 16㎞에 이르는 탐방로 개설을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인허가와 예산 문제로 우선 1개 구간을 개설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둔전계곡 탐방로 개발과 진전사 복원사업을 연계해 역사·문화자원 가치를 높이겠다”고 했다.
강원일보 박기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