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 소명 (76p)
“예수께서 그곳에 이르사 우러러보시고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하시니” (눅 19:5)
삭개오를 통하여 효과적 소명의 교리를 배우고자 한다.
삭개오의 동기 - 호기심. 호기심이 덕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도리어 은혜의 협력자 중 가장 유력한 것이다.
삭개오의 장애 - 무리가 너무 많았고, 키가 작아서 볼 수 없었다.
삭개오의 행동 - 아이들과 같이 나무 위로 올라갔다.
삭개오의 결과 - 삭개오가 주님을 알아보기 전에 주님이 그를 보시고 우러러보시며 내려오라고 말씀하셨다.
효과적 소명은...
1. 매우 은혜로운 진리이다.
삭개오는 구원받지 못할 성격이다. 하지만 그는 구원받았다.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효과적인 은혜가 우리를 부른다면 여기에는 장소의 차별도 필요 없다. 은혜에는 아무 차별도 없다. 하나님 자신이 원하는 자를 부르신다. 세상에서는 가난하지만 믿음에 부요한 이들을 택하신다.
2. 개인적 소명이다.
나무 위에는 삭개오 뿐 아니라 많은 소년들이 있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떼 지어 부르지 아니하시고 개인적으로 부르신다. 성령님께서 사람들을 감화시킬 때 하나님의 화살은 사람의 심장을 뚫고 지나간다. 설교자가 많은 사람을 일반적으로 부르는 것보다 하나님께서 한 사람을 개인적으로 부르시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3. 급한 소명이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내일을 위한 부르심이 아니다. 항상 하나님의 은혜는 급히 임하므로 하나님께 이끌려 왔다면 하나님을 따라가야지 지체해서는 안된다. 내일은 없다.
4. 겸손하게 하는 소명이다.
일반적인 소명은 그들이 자기 자신들을 높여 존경하도록 만들었다. 곧 성령의 역사 없이도 자신이 하고 싶을 때 하나님께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이 “내려오라.”고 말씀하실 때 구원을 베풀려고 하신다. 자신의 부패함, 사악함, 더러움을 볼 때까지 그리스도는 우리를 내려오도록 하실 것이다.
5. 사랑이 넘치는 소명이다.
사람들은 그리스도가 사람들 중 가장 훌륭하고 거룩하신 분이시므로 그를 왕으로 삼으려 했다. 하지만 주님은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고 말씀하신다. 모든 사람들은 주님께서 죄인의 손님이 되어 방문하시는 것을 보고 수군거리셨다. 하지만 주님은 사랑이 넘치는 소명을 행하시기 위해 이렇게 하셨다.
6. 거하시는 소명이다.
일반적 소명은 “오늘 내가 네 집에 한쪽 문으로 들어가서 다른 문으로 나오겠다.”고 말한다. 모든 사람에게 전해진 복음의 일반적 소명은 사람들에게 얼마 동안만 작용하는 부르심이므로 곧 모든 것이 끝나지만, 구원의 부르심은 거하는 소명이다.
7. 필연적 소명이다.
본문은 예수님이 하실 수도 있고 안 하실 수도 있는 일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죄인의 구원은 하나님에게 필연의 문제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며, 그리스도께서 값주고 사신 것이며, 하나님의 약속이므로 필연적이다. 주님께서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고 원하신다면 우리는 아무런 반항도 할 수 없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내가 하여야 하겠다.”고 말씀하시면 아무도 이것을 대항하여 설 자가 없다.
8. 효과적 소명이다.
이 소명이 맺은 열매를 보기 때문이다. 삭개오는 자신의 소유 중 얼마를 버렸다. 하지만 그는 하늘나라의 보화를 가진 더 큰 부자가 되었다. 하나님께서 부르신다면 그것은 효과적 소명이 될 것이며, 그것은 우리가 듣고 금방 잊어버리는 소명이 아니라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소명이다. 이것은 교만한 자를 향한 것이며, 절망에 빠진 불쌍한 영혼을 향한 것이다.
주님은 우리에게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라고 말씀하고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