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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벌식 사랑 모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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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벌식 제안 및 토론 신세벌 배열에서 기존 통념을 버려주세요. 예) Shift 사용안함
이드 추천 0 조회 331 21.08.05 10:42 댓글 4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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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1.08.05 12:43

    첫댓글 Shift는 동감을 못하겠습니다. 신세벌식의 장점이 크게 희석됩니다. 익숙해서 모르는 것이지, Shift를 자주 사용하게 하면 새끼손가락에 무리가 가서 좋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동시에 두 개의 글쇠를 누르는 동작이기에 빠르게 타자할 때 오타를 내기도 합니다. 두벌식을 쓰는 사람들이 채팅을 할 때 Shift를 누르는 동작이 불편하여 '있'을 '잇'으로 치는 경우가 꽤 많다는 것을 생각해보시면 단박에 이해가 가실겁니다. Shift를 쓰지 않는 건 신세벌식의 분명한 장점입니다. 아울러 표준 자판에 맞게 설계하려면 Shift 사용을 줄여야 합니다. Shift는 엄지와 같이 힘이 강한 손가락으로 치게 하는 것이 이상적이나, 타자기의 구식 배열을 거의 그대로 쓰고 있기 때문에 Shift를 사용하는 것은 지양하여야 합니다.
    그동안 신세벌식이 매력적이라고 여겨진 이유는 크게 1. 현대 한글 입력에 Shift를 사용하지 않음 2. 3줄 한글 배열로 운지 거리가 짧음 입니다. 신세벌식은 1995년 원안이 공개되었을 때부터 완성 한글을 타자할 때 윗글쇠를 쓰지 않도록 설계되었고, 공세벌식에 갈마들이를 끌어들인 것도 Shift 사용을 줄이기 위함입니다.

  • 21.08.05 12:44

    Shift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세벌식 사용자에게만 매력적인 것이 아닙니다. 두벌식을 쓰다가 세벌식으로 넘어온 분들 다수는 "세벌식은 Shift를 덜 쓴다"는 얘기를 들었고, 또 세벌식을 홍보할 때 쌍자음 초성 ㄲ·ㄸ·ㅃ·ㅆ·ㅉ를 Shift 없이 두 번 눌러서 입력하고, 받침 ㅆ(ㅅ보다 빈도가 높음)을 아랫글로 칠 수 있다고 홍보합니다. 갈마들이가 없는 공세벌식 자판은 Shift를 분명히 두벌식보다 덜 누르지만, 여전히 홑받침 입력에도 Shift를 사용하여 두벌식에서 넘어온 분들 중에 이 점이 좀 아쉽다고 하는 경우를 꽤 보았습니다. 따라서 자판을 설계할 때는 기존 신세벌식과 갈마들이 공세벌식처럼 Shift를 아예 안쓰고 현대 한글을 입력할 수 있게 해야만 합니다.

  • 21.08.05 12:47

    @DS1TPT 앞서 요즘 널리 쓰이는 키보드들은 타자기의 구식 배치를 가져왔다고 했는데, 타자기 시대에 세벌식(공병우식)과 다섯벌식(김동훈식)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었다가, 정부에서 네벌식 자판을 표준으로 지정하려고 할 때 타자 협회에서 엄청난 반발이 있었습니다. 이 때 거론된 네벌식 자판의 단점 중 하나가 Shift(윗글쇠) 사용이 너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Shift 사용을 줄이거나 아예 없애는 것은 단순한 통념이나 고정관념이 아닙니다. 타자 속도 향상과 오타율 감소(두벌식에서 있씁니다, 떄 등, 공세벌식은 없→억/엉, 않→안 등), 피로 감소의 현실적인 이유가 있기에 Shift의 사용을 최소화하거나 없애는 것입니다.

  • 21.08.05 12:47

    @DS1TPT 아울러, 국내의 세벌식 사용자의 대다수는 상당수의 기본 입력기가 지원하는 3-90 자판이나 3-91 자판을 사용합니다. 기존 사용자와 새로운 사용자에게 모두 매력적인 배열을 만들려면 한글 배치를 크게 바꾸기가 어렵습니다. 배열이 크게 바뀌면 기존 세벌식 사용자 입장에서는 너무 크게 배열이 바뀌어 적응이 어렵고(새로운 배열을 익혀야 함), 세벌식을 새로 배우는 사람 입장에서는 기본 입력기 지원도 안되는데다가 배열을 쓰는 사람의 수까지 적어 익히는 것을 꺼리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쓰는 이가 줄면 줄수록 새로 자판을 익히기도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이어집니다. 공세벌식마저도 과거에 배열이 너무 자주 바뀌어서 불만을 표했던 사람도 많았습니다. 2011년에 ㅓㅐ 배치를 바꾼 것도 반발이 많았습니다. 소폭의 배열 변경도 이렇게나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 공/신세벌식의 한글 배치를 버릴 수 없습니다. 기존 사용자를 끌어들이면서도 새로 배우려는 사람들이 괜찮다고 느끼게 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배열 개선의 목표였고, 단순히 정통성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앞서 말씀드린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기존 배열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 점을 헤아려주시기 바랍니다.

  • 21.08.05 12:59

    @DS1TPT 마지막으로, 두벌식에서도 'ㅡ'와 결합되는 모음이 있습니다. ㅢ가 있지 않습니까? ㅢ는 생각보다 자주 쓰입니다. 천만 자모 표본을 보면 모음 4,391,713자 중에 2.15%(94,299)는 ㅢ입니다. 또 공세벌식 자판은 4와 0 글쇠 자리에 한해서 변칙 운지법을 적용하는 수준이고, 이마저도 "검지/소지로 치는 것보다 조금 더 편하니 이렇게 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정도의 권장 사항이지, 표준 운지법으로 쳐도 큰 문제가 없게 되어있습니다. 1열을 제외해도 2열(QWER...)부터 4열(ZXCV...)의 운지법은 두벌식의 그것과 동일합니다. 신세벌식은 숫자열(1열)을 사용하지 않아 아예 기본 운지법이 두벌식(ㅠ 제외)과 완전히 같습니다. ZXC를 각각 약지, 중지, 검지로 누르는 것은 공병우식 운지법인데, 공운지법도 ZXC와 ㅑ를 제외한 타자법은 표준 운지법과 같습니다. 거기다가 현재 나오는 자판은 대부분 일반적인 운지법을 기준으로 설계합니다. 따라서 말씀해주신 특수한 운지법은 고려 대상이 아닙니다. 애초에 자판의 피로도와 타자 행동량을 분석할 때 분석기의 글쇠 누르는 손가락 파라미터를 표준 운지법으로 설정합니다.

  • 작성자 21.08.05 14:02

    먼저 ㅢ 에 관련된 의견은 본문에 오해가 생길수 있게 작성한 것 같습니다. ㅢ 하나 밖에 없기 때문에 ㅡ 를 오른쪽이 아닌 왼쪽 키보드에 배열 하는것이 좋아 보인다는 의견입니다.
    또한 쌍시옷 받침의 경우도 동일하게 Shift 사용이 아닌 왼손 키보드에 배치하는게 좋다는 의견입니다.


    쌍자음 초성의 경우 두번입력이 편할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피로도와 오타를 일으키기도 하는 원인입니다. 이를 ㄱ+ㅇ 등으로 변환하여 입력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배열도 있으나 그냥 Shift 를 사용하면 해결될 문제입니다.
    Shift 를 무조건 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게 아니고 댓글 달아주신분의 의견처럼 Shift 사용을 없애는게 좋다는 기존 통념이 큰 걸림돌 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외람되지만 기존 세벌식 사용자 분들을 배려한 신세벌 배열 개발은 더이상 지양하자는 겁니다.
    이미 세벌식은 마이너한 이용자밖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더더욱 유입되는 인원도 적고요.
    이를 포기하지 않고 기존 배열을 고집하는것은 더더욱 고립화를 가속화 할 뿐입니다.
    두벌식 이용자를 끌어들이지 못하는 세벌식 자판은 더이상 멈춰야 하고 변화하지 못하는 세벌식 이용자분들은 과감하게 포기해야 합니다.

  • 21.08.05 14:41

    @이드 유입되는 인원이 적은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대로, 사용자가 많지 않은 배열은 그만큼 새로운 사용자를 끌어들이기 어렵습니다. 너무 과감한 시도를 하면 오히려 그나마 있던 세벌식 사용자도 떨어져나가게 되는데, 이 부분을 해결하는 것도 아주 난제입니다. 쓰는 사람이 있어야 다른 사람도 끌어들이기 마련입니다. 예전처럼 한글문화원같은 단체가 공격적으로 새 자판을 보급하고 이리저리 홍보 활동을 했다면 모를 일이지만, 지금은 보급/홍보의 구심점이 없습니다. 변화하지 못하는 세벌식 사용자마저 과감히 포기하면 더욱 마이너한 자판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윗글쇠를 써서 초성 쌍자음을 넣게 하는 것은 피로도 문제를 떠나서 기호 배치가 어려워지는 문제도 있습니다. 세벌식은 글쇠 자리가 많이 필요하여 기호 자리도 일부 쓰고 았는데, 윗글쇠로 초성 쌍자음을 넣게 하면 필연적으로 윗글 자리 5개가 사라져 기호 배치가 더욱 어려워집니다. 기존 배열에서 벗어난다면 생각해볼 수는 있지만, 그러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기고 맙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윗글쇠로 입력하는 것은 매우 피로가 큽니다.

  • 21.08.05 15:02

    @이드 두벌식 사용자를 끌어들이지 못하는 게 공/신세벌식의 구조 때문만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타이피스트들은 두벌식을 쓰고, 세벌식을 쓰기 꺼립니다. 학습 시간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마이너한 배열이라는 것에 있습니다.

    안마태 자판 논문은 2000년대 초반부터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안마태 자판은 두벌식과 비슷한 배치로 익히기 쉽고 모아치기로 빠르게 타자할 수 있는 좋은 자판입니다. 하지만 두벌식과 공세벌식의 벽이 너무 높아 보급하지 못하고 연변 등지에서나 보급한 수준입니다. 보급이 잘 안되는 것은 비단 배열의 합리성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3-90과 3-91은 이 배열들을 사용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자판 지원 요청과 압력이 있었기에 기본 입력기에 수록됐습니다. 기존 세벌식 사용자를 아예 버릴 수 없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더불어 세벌식을 새로 배우는 분들 대부분은 기본 입력기 지원이 가능한 자판을 배웁니다. 두벌식을 못 치는 기간동안 다른 사람 컴퓨터에서 작업하려면 빠르게 설정을 바꿀 수 있는 자판의 사용이 강제됩니다. 따라서 이드님 말씀처럼 기존 사용자를 과감히 버리는 것은 도리어 새로 세벌식을 배울 분들까지 내치는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 21.08.05 14:56

    @이드 신세벌식이 괜찮은 보급 성과를 올리고 세벌식 중에서는 메이저한 배열이 된 것은 신광조님께서 공세벌식과의 호환성을 잘 유지하며 효율적으로 타자할 수 있게 틀을 잡아놓으셨기 때문입니다. 아직 여러가지 문제가 남아있긴 하나, 공/신세벌식은 굉장히 오랜 세월동안 개선을 거듭하며 최소한 한글 입력만큼은 꽤나 이상적인 자판이 되었습니다.

    자판은 타자의 효율성이 매우 중요하지만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신세벌식과 갈마들이 공세벌식 사용자들은 두벌식을 치지 못하더라도 기존 3-90이나 3-91을 칠 때 약간만 타법을 바꾸면 타인의 컴퓨터에서 적당히 타자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저도 개선된 세벌식이 훨씬 좋은 걸 알고 있음에도 처음 배우는 분들에겐 3-90을 권하는 형편입니다.

    ㅢ 배치는 현대 한글만 놓고 본다면 이드님의 말씀이 옳습니다. 그래서 신세벌식 M 자판과 같이 ㅢ는 왼손에 배열하는 게 좋지만, 신세벌식 P/P2 자판은 옛한글과 제주어 입력도 고려한 자판이라(아래아를 넣어야 함) ㅡ를 오른손 자리에 둔 것이라고 봅니다.

  • 작성자 21.08.05 15:38

    @DS1TPT 중요한 한가지 포인트가 엇나간것 같아 한가지 집고 가겠습니다.
    제 주장은 신세벌식 배열을 의미합니다. 세벌식 자판은 제 의견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두벌식 사용자들은 이미 세벌식은 쳐다도 보지 않습니다.
    이미 그렇게 좋지 않고 익히기 어렵다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 신세벌이라는 방식의 등장으로 두벌식 이용자들에게 다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편의성을 포기하면서 기존 "세벌식 사용자를 모두" 끌어안기 위해
    신세벌에서 기존 세벌식 배열을 고집하는것은 또다시 배척받는 배열이 될 뿐입니다.
    또한 그들을 끌어안는다고 사용자가 늘어나는것도 아니고요.

    그리고 안마태 자판이 대중화되지 못했다고 배열 변경을 하면 실패한다고 주장하는건 실패하라고 저주하는것과 같습니다.

    또한 자리가 부족하다라는 이유로 Shift 는 무조건 사용하면 안된다라는 주장은 잘못되었습니다.
    나랏글의 방식처럼 ㄱ+ㅇ=ㅋ 처럼 글쇠수를 줄이거나 다른 방법을 차용하면 됩니다.

    또한 Shift 를 이용해서 특수문자를 사용한다는 방식조차 잘못되었습니다.
    특수문자와 숫자는 영문과 동일해야 합니다. 영문 키보드를 기준으로 모든 IT 기업들이 표준으로 개발을 합니다.

  • 작성자 21.08.05 15:39

    @DS1TPT 홀로 특수문자를 shift 를 사용하여 입력한다는 것 자체가 세벌식의 고립화에 기여합니다.


    세벌식 사용을 어디서든 하고 싶다면 댓글을 달아주신분의 의견처럼 세벌식390 와 세벌식 최종이 표준으로 자리잡았기에 이를 사용하면 됩니다.
    지금 주장하는바는 신세벌이라는 또다른 표준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본문과 같은 과감함이 필요하다는 의견입니다.

    콕 집어서 말씀드리면 참신세벌과 신세벌P 개발자 분들과 이후 표준 배열을 주도하실 개발자 분들에게 드리는 의견입니다.

    신세벌 개발자 분들이 본인의 의견을 기존 세벌식 이용자분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개발해 나아갔으면 합니다.



    Colemak 의 이름에 드보락이 들어가지만 배열은 드보락을 차용하지 않고 쿼티를 기초로 하며 입력의 편의성을 추구 하고있습니다.
    그렇기에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았으나 이용자수는 드보락과 견줄만 해졌습니다.


    신세벌 배열의 표준을 정하고자 한다면 이처럼 신세벌은 세벌식이 아닌 두벌식 이용자들이 편하게 입력할 수 있는 배열이 기초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 21.08.05 20:52

    @이드 저는 두벌식 쓰다가 처음으로 세벌식으로 들어가는데 기존 세벌식과의 호환성은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었고 단지 운지법의 효율성과 인체공학만이 이유였기 때문에 기존 배열과 과감히 결별을 선언한 참신세벌식을 쓸수 있었습니다.

  • 21.08.05 21:15

    @wigglymapp 참신세벌식 얘기를 하는 것을 잊었네요 ^^;; 완전히 배열을 바꾼 세벌식 중 참신세벌식은 가장 성공적인(?) 자판이 아닐까 합니다. 기존 자판과 호환성을 빼고 보았을 때 가장 좋은 배열은(현시점에서) 참신세벌식이 아닐까 합니다. 기존 세벌식 사용자 대다수가 다시 배열을 배우는 것을 감수하고 어느 방식이든 세벌식 자판을 다시 짠다면 참신세벌식과 같이 윗글쇠도 쓰지 않고 연타 빈도도 매우 낮은 자판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나저나, 처음부터 참신세벌식을 배우려고 하셨다니 큰 결심을 하셨네요. 저는 아직 참신세벌식에 손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 처음에 세벌식을 배우려고 할 때 3줄 배열을 쓰면서 모아치기에 약어 입력까지 되는 세모이 자판을 익히려고 했는데, 다른 컴퓨터 사용을 못하게 되니 그 점이 많이 걸려서 세모이 익히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그나마 세모이는 기존 자판과 연계도 되면서 고속으로 타자를 할 수 있으니 이 부분은 정말 높이 쳐주고 싶습니다. 지금은 두벌식도 같이 칠 수 있는데, 돌아보면 조금 후회스러운 결정이긴 합니다.

  • 21.08.05 21:23

    @이드 신세벌식 배열을 말씀하고 계시다는 점은 잘 알고 있습니다. 공세벌식의 예를 많이 들기는 했지만, 신세벌식과 관련된 문제를 저는 ㄱ+ㅇ(또는 ㄱ+ㅎ)→ㅋ과 같은 조합을 컴퓨터 자판에 적용하면 때로는 악효과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좀 보수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도 ㅋ과 ㅌ을 타자할 때 불편하다고 느껴 한때는 ㅁ+ㄷ→ㅌ, ㄱ+ㅎ→ㅋ 조합으로 ㅋ과 ㅌ을 타자한 적이 있고, 지금 이드님께서도 특수문자 자리를 가능한 한 원래대로 놔두려고 이런 조합을 말씀하시는 점도 이해하고 있습니다. 쿼티 자판 부분 또한 맞는 말씀입니다. 애초에 입력기로 들어가는 정보값은 쿼티 자판의 문자 값이기도 하고, 특히 프로그래머에게는 특수문자 호환성이 최대한 좋은 것이 좋겠죠.
    제가 계속 Shift 사용 부분을 다시 생각해보시라 권유하는 것은 프로그래머만 (신)세벌식을 쓰지 않는다는 것에 있습니다. 문장을 타자하는 분들도 아주 많고, 일반 사무용으로 쓰는 분들도 충분히 많습니다. 다만 프로그래머가 이러한 자판 문제에 더 민감할태니 개선 배열에(콜맥, 드보락, Carpalx 등) 눈길을 주는 경향이 더 있을 것 같습니다.

  • 21.08.05 21:30

    @이드 안마태 자판을 예로 든 것은 배열을 과감히 개선해도 때로는 실패할 때가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려 한 것이지, "바꾸면 무조건 망한다"같은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한 게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지금 상황에서 개인이 자판을 아주 효율적으로 만들어 보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니, 경로의존성과 같은 점을 해쳐나갈 방안이 없다면 재수없게도 보급에 실패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려고 안마태 자판의 저조한(?) 보급 성과를 말씀드린 것입니다. 참신세벌식은 보급이 꽤나 잘 된 자판이기는 합니다.

    공세벌식이나 신세벌식이나 표준이 없습니다. 공세벌식 3-90과 3-91도 표준이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보급 성과가 괜찮아 기본 입력기에서 지원해준 것이지, 공세벌식조차도 표준이 되지 않아 3-2015나 3-P와 같은 개선 배열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다른 신세벌식을 모두 도태시킬만한 센세이셔널한 배열을 만들면 표준안이든 통일안이든 뭐든 될 수 있습니다. 두벌식 사용자가 익히기 쉬운 꼴을 만들려면, 좌우로 배열을 뒤집어 배치를 비슷하게 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21.08.05 21:42

    @이드 자판 배열에 대한 생각은 사람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이런 얘기가 자주 오고가는데, 혹시 몰라서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저는 이드님을 공격하려고 글을 적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이 게시판은 이런 것에 대해서 토론을 하는 장이라 제 생각을 가감없이 말씀 드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드님이 원하는 배열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는 제가 알 방도가 없습니다. 추측하건데, 한글을 기존 신세벌식보다 더 적은 글쇠에 배정하고 윗글쇠 사용도 허용해서 기호 배치가 극도로 깔끔한(아니면 콜맥/쿼티와 완벽히 정합되는) 배열을 원하시는 것이라고 봅니다. 하나 제안드리자면, 세벌식에서는 윗글쇠를 사용하지 않아도 쌍자음을 입력할 수 있고, 옛한글 자판과 같은 응용 자판을 포기한다면 조합 규칙을 더 자유롭게 하여 윗글 없이, 또 글쇠 자리를 아끼면서 자판을 만들 수 있습니다. 기왕 ㄱ+ㅇ→ㅋ 같은 조합 규칙을 적용한다고 하면 어차피 조합 없이는 모든 한글 낱자를 타자할 수 없으니 더 과감하게 인접글쇠 치기나 다른 조합 규칙을 적용하는 편이 나을 수 있습니다.

  • 21.08.05 21:47

    @이드 된소리는 ㅇ과 조합, 거센소리는 ㅎ과 조합하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렇게 배치한다면 ㅋㅌㅊㅍ 자리를 아예 없앨 수 있고 남는 자리가 많아져서 좋을 수도 있습니다. 일부 거센소리는 남기고 일부분만 없애는 것보다 타자법의 일관성이 더 좋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이렇게 하면 총 타수가 늘어나기는 해도 된소리·거센소리 연타를 완전히 없앨 수 있습니다. 3-2015 자판이 비슷한 규칙으로 초성 쌍자음 연타를 완전히 제거했습니다. 연타를 일으키지 않음은 물론이고 윗글쇠도 사용하지 않으니 최적입니다. 하여튼 이런 식으로 배열한다면 공간이 좁은 전자기기에서 훌륭한 배열이 될 수 있겠죠. 남는 자리가 많아지니 우리말 맞춤법에 있는 기호도 배열할 수 있어 좋습니다. 다만 이 수준까지 가면 그냥 신세벌식보다는 신세벌식 응용 자판이라고 부르거나 다른 이름을 써야할 것 같습니다.

  • 작성자 21.08.06 07:44

    @DS1TPT 저또한 댓글 달아주신분이 댓글로 의견을 달아주신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의견들 때문에 신세벌 배열에 세벌식이 영향을 끼지게 되면 안되기에 본문과 같은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리고 계속 안마태자판을 예로 드시는데 댓글 달아주신 분께서 주장해 주신 내용중 안마태 자판은 연변 등지에서나 보급된 자판이라 하셨지만
    세벌식은 한국에서 나이 많으신 분들중 키보드를 많이 접한, 그러한 분들 중에서도 아주 극소수의 매나이분들만이 사용하는 자판입니다.
    거기다 이젠 새로 배우려는 사람들조차 없고 꺼려합니다.

    거기다 안마태는 신세벌과 차이도 매우 크기에 세벌식에서 신세벌로 넘어갈때 배열을 크게 바꾸면 안된다라는 주장의 근거로는 사용 될수 없습니다.


    또한 일반 사무용으로 쓰시는 분들일수록 Shift 사용에 거부감이 없습니다. 그리고 다른 두벌식 이용자분들도 마찬가지고요.
    대부분이 세벌식의 Shift 사용 하면 안된다는 고정관념을 가지신 분만 댓글 달아주신분 처럼 명확한 근거없이 신세벌에서도 Shift 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Shift 키가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점은 공감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은 충분히 타협 가능한 범위내 입니다.

  • 작성자 21.08.06 09:59

    @DS1TPT 그리고 보급이라는 것에 많이 신경을 쓰시는 것같습니다.

    신세벌은 누군가가 사용하라고 퍼트려서 알려진게 아닙니다.
    온라인이라는 상황과 두벌식의 불편한 점이 맞물려서 점차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누군가가 보급할 필요도 없고 정말 매력적인 부분이 크다면 이용자수는 자연스럽게 늘어날 겁니다.

    신세벌 표준이라는것은 이후 신세벌 개발자 분들과 이용자분들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부차적인 것입니다. 그러기에 보급에 신경을 쓸 이유가 없습니다.


    이곳에는 세벌식 이용자분들이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신세벌 배열에 세벌식이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게 보이고요.
    이러해서 안되고 저러해서 안되고 하며 신세벌 배열 변화를 가로 막는게 너무 답답합니다. 단순 Shift 키 사용조차 말도안되는 의견으로 사용을 가로막고 있는것만 봐도 알수 있습니다.


    신세벌 에서는 기존 오랫동안 쌓여온 폐단을 벗어버리고 "편의성" 과 "두벌식-쿼티와의 연계성", "기존 두벌식 이용자 분들의 보편성" 만을 해아려 발전되기를 바랍니다.

  • 작성자 21.08.06 07:28

    @wigglymapp 저도 참신세벌을 사용했었는데
    아쉽게도 C 자리를 검지손가락으로 입력해야 한다는 부분이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너무 아쉽더군요...

  • 작성자 21.08.06 09:12

    @DS1TPT 너무 답답해서 쓴소리를 조금만 더 하겠습니다.

    IT 회사에서 쿼티 자판을 표준으로 개발한다는 것의 의미는 프로그래머만을 의미한다는게 아닙니다.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뿐 아니라 사용자또한 이러한 표준에 익숙해져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기때문에 대다수는 세벌식을 쳐다도 보지 않아요.


    그리고 세벌식에서 변화가 많다고 신세벌이 아니라 응용이라 보는것 자체가 잘못됐습니다.
    이름에 세벌이 들어가는 신세벌이 세벌식과 공통된점이 없다고 신세벌이 아니다라는건 어디서 많이 들어본 주장이지 않습니까?

    신세벌은 세벌식을 계승할 이유가 없습니다.
    계승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세벌식을 사용하던 이용자들 뿐 입니다.

    의견을 들으면 들을수록 더더욱 신세벌에서는 세벌식의 흔적을 완전히 지워야 하는게 맞다라는 의견 뿐이 들지 않습니다.

  • 21.08.06 10:32

    @이드 표준에 사람들이 익숙하다는 것은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자꾸 오해하시는 것 같은데, 괜히 "특히"라는 표현을 쓴 것이 아닙니다. 기호 배치를 같게 하면 모든 사용자를 배려하는 것이지만, 이런 기호의 사용이 많은 사용자에게 "특히" 좋다는 의미로 말씀드린겁니다. 저는 타자 효율과 한글 입력의 직관성 부분에서 계속 말씀드리고자 하고 있고 이드님은 공세벌식과의 연을 끊고 두벌식 사용자를 더욱 배려해야만 한다는 내용을 계속 강조하여 말하는 것에서 서로 말하고자 하는 바가 통하지 않고 어긋나는 것 같습니다. 답답한 건 제 쪽도 마찬가지입니다.
    조합 규칙을 이리저리 적용하고 거센소리 낱자를 제거한 자판은 신세벌식의 응용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은 널리 쓰이는 관습적인 분류법을 따른 것에 불과합니다. 김국 38A 자판, 3-91 조합 순아래, 공세벌식 순아래 2014는 그 배열이 공세벌식과 별 차이가 없음에도 응용 자판으로 분류되며, 참신세벌식도 타자법은 거의 같지만 보통 신세벌식 응용으로 분류하는 자판입니다. 초성 쌍자음을 제외한 한글 낱자를 모두 배치하지 않고 거센소리 글쇠를 아예 제거해버리면 그게 바로 응용 자판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따로 다루겠습니다.

  • 작성자 21.08.06 11:11

    @DS1TPT 댓글 달아주신분의 주장을 기초로하여 다시 제 의견을 정리하자면
    기존 타자효율이 좋다라는 확실하지 않은 장점과 직관성이라고 불리는 오래된 관습때문에
    신세벌에 관심을 가지고 새로 유입되는 분들이 느끼는 신세벌, 새로운 세벌식 이라는 배열이
    "편의성" 부분을 표기하면서 까지 변화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모든 세벌식과 연을 끊자는게 아니라
    "이전 세벌식을 고수하며 변화하지 않길 원하는 세벌식 이용자의 의견" 에 휘둘리지 말자라는겁니다.


    그리고 이건 이부분이 다르기 떄문에 기존것과 분류해야하고 이건 다른부분이 있으니 또다시 분류해야 한다는 방식은 폐쇠적인 취미 모임에서 자주보이는 패턴입니다.

    새로 유입되는 분들은 어떻게 분류하든 관심이 없어요. 신세벌이라 불리는 새로운 세벌식 타자가 두벌식을 대채할수 있을 정도로 편안한지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그만좀 분류하세요.

  • 21.08.06 14:06

    @이드 신세벌식의 신은 새로울 신(新)이 아닙니다.

    신광조(블롬달)님께서 1995년 공세벌식에서 숫자키 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제한하면서 공병우 세벌식이 아니라 신광조 세벌식이기 때문에 신세벌식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어쨌든 그 뿌리는 공세벌식입니다.

    1991년에 발표된 공세벌식에 최종이라는 이름이 붙는 것 만큼이나 1995년에 발표된 신세벌식이 신(新)세벌식으로 인식되는것도 아이러니입니다.

    자판 개발을 신세벌식에 집중하기 시작한 건 3-2015가 갈마들이를 적극 사용하면서, 갈마들이를 쓰기엔 신세벌식이 더 낫지 않을까 하고 개발방향을 전환하면서입니다.
    공세벌식 -> 신세벌식 -> 그 신세벌식의 개선의 연결이라 그 뿌리는 공병우식일 수 밖에 없었고요.

    말씀하신대로 공세벌식의 기초를 어느 정도 버리고 다시 설계한 배열은 참신세벌식이 아직까지 유일합니다.
    다만 참신세벌식도 아직 공세벌의 흔적은 남아있고요.
    숫자키 열을 쓰지 않는 오른손 -> 왼손 -> 왼손의 갈마들이 세벌식 배열이라는 신세벌식의 특징을 따왔기때문에
    여전히 신세벌식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 작성자 21.08.08 17:29

    @메탈리쟈 신세벌의 신이 새로울 신이든 신광조씨의 신이든 그건 중요한게 아닙니다.

    예시를 하나 들죠.

    딥러닝이라는 최근 유행하는 분야가 있습니다. 그런데 딥러닝이라는건 이미 몇십년전에 나온 방식이고 단순 통계학의 일부를 컴퓨터로 옮겨놓은거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이미 사장된 분야이기에 대중들의 관심을 받고 투자를 받기 위해 딥러닝이라 새로 이름을 달고 인공지능이라며 홍보 합니다.

    그런데 신세벌이 새로운 세벌식인가 라며 대중들의 관심을 받고있는데 세벌식 카페에서 이를 아이러니하며 불편해 하는게 더 아이러니 합니다.


    거기다 세벌식에서 변화를 주면 시행착오가 오래 지속될 것이기에 바꾸면 안된다라든지 세벌식에 뿌리를 두고 있으니 불편하더라도 유지해야 한다던지 타자 배열은 종교라며 바꾸기 힘들다던지 이런 핑계로 편의성을 버려가며 유지하는것이 더 웃기지 않나요?

    이러한 주장을 공개적으로 할수 있다는것에 놀라움을 표하고 싶습니다.

  • 작성자 21.08.08 17:30

    @메탈리쟈 다시한번 정리하자면 이곳이 세벌식 카페이기에 본문이 공감받기 힘들다는건 알고 있습니다. 당연히 반대의견이 많을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유입분들이나 저또한 이카페에 잠깐 방문을 한 것이고 앞으로 방문을 안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데도 이러한 글을 쓴것은 이곳에 신세벌에 관하여 여러 고민을 하신 분들의 흔적이 보이기에 본문과 같은 내용을 쓰게 된 것입니다.
    또한 신세벌에 여러 고민을 하신 분들께서 고이고 고인 카페안에서 그분들이 세상의 전부인양 그들의 의견에 휘둘리는 모습이 안타까워서 입니다.


    변화가 힘드신분들은 당연히 있고 그분들은 그대로 나아가시면 됩니다.
    참신한 분들의 발목만 잡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 21.08.09 03:52

    @이드 딥러닝에 대한 얘기도 그렇고 신세벌식에 대한 재멋대로의 해석과 기대도 그렇고 논란이 되고 있는 위 본문에 대한 얘기도 그렇고 그다지 동감되지 않는 얘기를 참신함이란 이름으로 포장하시는 건가요?

    머신 딥러닝은 20세기 말에 나온 이론이고 나온 즉시 컴퓨터로 옮겨져 꾸준히 연구되어 왔고, 최근에 각광을 받는 이유는 이제서야 컴퓨터로 옮겨서가 아니고 이제서야 컴퓨팅 파워가 딥러닝을 활용할 정도로 발전했기 때문입니다.

    이 모임에 15년간 있으면서 처음에는 세벌식의 통일도 안되는 마당에 새로윤 세벌식이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파편화되는 모습에 거부감이 있었지만 어차피 세벌식 통일안이 물건너 간 마당에 더 나은 세벌식을 찾고자 노력하는 분들에게 토론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나름 함께 참여하며 곁가지를 만들지언정 참신함에 발목을 잡았다고는 전혀 동의할 수 없습니다.

    본문에 대한 논란은 이미 다른분들과 진행중이니 따로 언급 안하겠습니다.

  • 작성자 21.08.09 09:16

    @메탈리쟈 약간의 오해가 생긴 부분이 있어서 이부분만 추가를 하고 댓글 달아주신 분의 의견에 따라 더이상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딥러닝이 이제서야 컴퓨터로 옮겨서가 아닌 몇십년전에 이미 컴퓨터로 옮겨서 사용하던 통계학의 일부분 이라는 내용입니다.


    컴퓨팅 파워야 어느정도 동의를 하는 내용이지만 과거에 사장되었던 기술이 관심을 받은 가장 큰 이유은 딥러닝이라는 이름이 처음 발표되었을때 새로운 접근법인가? 인공지능이라고? 라며 다른 학자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할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과거에는 모든 문제를 딥러닝을 활용하여 해결하려 했었고 사람들에게 잊혀져 갔습니다. 그러나 이후 딥러닝은 특정 분야에서만 사용을 하고있고 점점 관심과 이목을 받고 있습니다.


    세벌식에 대해 고쳐나가시는분들에 대한 노고를 깍아내릴 생각은 없습니다. 신세벌이 발전할때 이분들의 의견에 엃매이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 21.08.06 14:07

    "이전 세벌식을 고수하며 변화하지 않길 원하는 세벌식 이용자" 의 범주에 있는 사람으로써 몇 말씀 더 드리면

    공세벌식 3-90, 3-91이 그대로 두벌식을 대체하는 표준이 되기를 바라던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공세벌식이 불편해서 개선을 하려뎐 사람들이 있고요.
    그 개선이 맘에 들지 않아서 스스로 제작하신 분들도 있습니다.

    분류라는건 그런 결과물들 간의 분류이고요.
    새로운 자판을 제안하는 개개인 마음에 100% 들 수 없기 때문에 이들간의 하나의 표준안이라는건 아직은 먼 얘기입니다.

    두벌식을 대체하는 새롭고 편안한 배열 하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냥 그 결과물들 가운데 마음에 드는 것 쓰시고요.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혼자서 커스터마이징해서 쓰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러다 마음에 드시는 새로운 배열이 구성되어서 다른사람에게 알리고 싶다면 발표도 해보시고요.

  • 21.08.06 18:09

    이 주제로 글을 하나 올릴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제가 하고 싶었던 주장이 모두 담겨 있어 제가 굳이 쓰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전반적으로 모두 동의하지만 특히 3번이 아주아주 중요한 점이라고 의견을 보태고 싶습니다. 현 두벌식을 대체할 새로운 표준 배열이 들어오려면 두벌식보다 익히기 쉬우면서 효율도 뛰어나야 하는데 공세벌식은 아무리 훌륭한 개량판이라 하더라도 배열을 본 순간 기존 두벌식 사용자들이 충격과 공포를 느끼게 됩니다. 4줄 배열의 한계입니다. 쿼티 배열과 숫자·특수문자 완전호환없이는 사용자가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세벌식의 구조상 완전 호환이 불가능하다면 넣을 수 없는 기호는 빼고 영문 레이어로 입력하게끔 하는 편이 낫습니다.
    그러나 시프트의 경우 갈마들이가 워낙 훌륭한 방식인 점이 틀림없어 쿼티 배열과 기호호환을 위해서가 아니라면 굳이 써야 할 이유가 있나 싶습니다. 아마 글쓴 분은 신세벌식을 연구하시다 몇몇 초성을 시프트로 빼지 않고서는 쿼티와 완전호환 달성이 안 되겠다 싶어 이런 주장을 펼치신 듯한데, 숙의해볼 만한 논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입력 일관성과 쿼티 호환성 모두 비등하게 중요한 가치 같네요.

  • 21.08.06 18:24

    다만 두벌식 사용자들의 운지법을 배려해달라는 (C자리 검지 타자) 점은 타자 편의를 위해 새 배열을 찾는 목적과 다소 모순됩니다. 또한 두벌식 사용자들도 B자리를 한/영에 따라 다르게 치느니만큼 달라지는 타자법 정도야 바뀐 배열 익히는 수고에 비하면 미미하여 크게 신경쓸 점도 아닌 듯하고요. 참고로 전 참신세벌식 사용자이고 C자리를 중지로 타자합니다만 크게 불편하진 않습니다. C자리를 검지로 타자하길 권장하는 까닭은 ᅟᅥᆻ 입력을 수월히 하기 위해서(C→Q)로 아는데 중지로 타자하면 손이 많이 흐트러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검지로 치면 좋죠. 하지만 권장일 뿐이고 DX조합으로 ㅆ을 입력하는 대안도 제공하니까요. 너무 이상한 운지법을 권장하지만 않으면 된다고 봅니다.

    덧붙여 현행 표준 두벌식이 비효율적인 것은 사실이고, 신표준안이 만들어지더라도 반드시 세벌식일 것 없이 소인배 님이 제안하신 두벌식 개량 같은 신표준안도 가능하겠습니다만, (만약 가능하다면) 신표준안으로 세벌식을 지지하는 까닭은 기존 두벌식 사용자들에게는 참신한 호소력을 지니고 기존 세벌식 사용자들에게는 친숙한 호소력을 지녀 전략적으로 이로움이 크기 때문입니다.

  • 작성자 21.08.08 17:25

    댓글 달아주신 내용중 일부분에 의견을 추가 설명해 보겠습니다.


    Shift 키와 타자 자세에 대한 본문 주장 중 가장 중요한점은 쿼티 자판과의 일관성 때문입니다.

    Shift 키를 사용하는 경우는 가장 사용빈도가 낮은 쌍자음을 입력할 때가 주입니다.
    그런데 Shift 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고정관념 하나 때문에 특이한 입력방법을 사용 한다거나 왼손 연타는 줄이기 위해 고민은 하면서 오른손은 연타를 해서 입력한다는것은 큰 잘못입니다.


    C 자리 검지 타법 또한 쿼티의 타법과 다르기에 익히는것 뿐만 아니라 유지하는 데에도 큰 걸림돌입니다.
    게다가 C 자리를 중지로 입력시 Q 자리 입력이 어려운것이 참신세벌의 가장 큰 단점입니다. C 입력후 Q 입력의 빈도가 꽤 큰데 이를 예외로 두는 순간 새로 배우려는 사람들이 현격히 줄어듭니다. 배우더라도 중간에 포기할 가능성 또한 높습니다.


    자판의 기본은 쿼티입니다. 쿼티의 입력과 신세벌의 입력은 일관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세벌식의 기존관념에서 완전히 탈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21.08.08 19:07

    @이드 쌍자음을 염두에 두고 말씀하신 거였다면 기존 입력 방식인 조합식이 훨씬 낫습니다. ㄲ 입력을 위해 ㄱㄱ을 두 번 친다면 말씀처럼 연타가 되어 시프트식만 못하나 ㅇㄱ으로 조합하면 해결되는 문제니까요. 타수가 한 타 늘어나는 것 > 시프트 > 같은 자리 연타 순이라고 봅니다. 문제는 넣을 자리 없는 초성까지 그렇게 할 것인가라고 보고요.
    C검지 주장엔 여전히 수긍이 가지 않는데 예로 들었다시피 두벌식에서도 B자리 운지법이 쿼티와 다르지 않습니까? 하지만 두벌식 사용자들은 두벌식과 쿼티 운지법 모두 잘만 익히고 유지하며 씁니다. 제 생각에는 더 효율적인 배열을 익혀보겠다고 잘 쓰던 두벌식 표준을 버리고 완전히 다른 배열인 세벌식 쓰려는 사람이 그 정도 차이를 못 받아들인다면 세벌식이 세벌식인 점부터 수용하지 못하고 두벌식 개량안을 찾아볼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정 싫으면 ㅆ을 DX나 DZ로 입력하면 되고요..
    저는 쿼티와 특수문자가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 게 참신세벌식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작성자 21.08.09 01:37

    @김철수 처음 댓글 달아주신 분과 동일하게 어떻게든 Shift 를 사용하지 않으려고 이런저런 이유를 가져오시는데 Shift 는 쓸수도 있고 안쓸수도 있는겁니다.
    Shift 를 사용 할수록 더 여러가지 상황에 대응가능하다는 장점이 생기는 것이고 단점은 없어요. 쓰기 싫으면 다른 방법을 도입하면 되는겁니다.


    왜이렇게 Shift 사용을 안하려고 합니까? 두가지 상황을 모두 열어놓는게 그렇게 힘든겁니까? 처음 댓글달아주신 분의 의견처럼 왜 Shift 사용을 하면 지옥에라도 갈것처럼 행동하시는 건가요?
    Shift 혐오를 멈춰주세요.


    뭐 좀 더 Shift 사용방법에 추가 의견을 내보도록 하죠.
    신세벌에서 왼손으로 종성 자음을 단독으로 입력하면 자음만 입력 가능한 것처럼 Shift 키 사용으로 모음만 입력 가능한 방법이 있겠습니다.

    그리고 댓글 달아주신 분의 의견처럼 타수가 한타 늘어나는것이 Shift 사용보다 편하기 때문에 ㄱ+ㅇ 같은 편한 입력방법에는 ㄱ+ㅇ=ㅋ 과 같은 사용빈도가 높은 자음을 배정하고 Shift +ㄱ 입력방법에는 Shift +ㄱ=ㄲ 과 같은 사용빈도가 낮은 자음을 배정하자는겁니다.

    이는 한 예일 뿐이고 Shift 를 사용 하든 말든 상관이 없어요.

  • 작성자 21.08.09 01:35

    @김철수 그리고 계속 B 자리 입력 운지법과 C 자리 운지법을 동일선상에 비교 하시는데 전혀 다른 상황입니다.

    B 자리는 오른손이나 왼손이나 타자 입력에 어려운 위치에 있고 둘다 검지손가락을 사용합니다.
    게다가 두벌식에서는 B 자리가 모음이다보니 어쩔수 없이 왼손으로 자음을 입력하고 오른손으로 B 를 입력해야하다보니 쿼티 자판과 다르게 사용되는것 뿐입니다.

    또한 댓글달아주신분의 의견처럼 쿼티 자판에서 왼손으로 B 자리를 입력해 왔기 때문에 신세벌 자판에서 B 를 검지로 바꿔서 입력하고 익숙해지는데 어려움이 없어요.


    그런데 C 자리는 상황이 전혀 다릅니다.

    언제나 C 자리는 중지로 입력해왔고 쿼티 자판을 사용할때에는 중지를 이용하고 신세벌 자판을 이용할땐 검지로 입력하면 절대 익숙해질수 없습니다.

    그리고 댓글 달아주신 분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두벌식 때에도 불편하고 다르게 입력해왔으니 신세벌에서도 불편하고 다르게 입력하자는것 밖에는 안됩니다. B 와 C 모두 운지법을 통일해야죠.


    처음 댓글달아주신분도 그렇고 조금만 생각해보면 잘못된 주장을 하고 있다는걸 알수 있는데 왜 그렇게 고정된 관념을 바꾸기 싫어서 잘못된 주장을 하시는지 답답합니다.

  • 21.08.09 11:33

    @이드 참신세벌식에서 겹받침은 shift 처리를 하면 c 운지법이 중지로 칠수있습니다. shift + s, x 모두 ㅆ받침으로 했어요.

  • 21.08.09 22:16

    @이드 시프트에 대해서는 서로 같은 의견 같습니다. 저 또한 이드 님 말씀처럼 시프트를 사용 하든 안 하든 괜찮고 시프트를 쓰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단지 예로 드신 쌍자음에 대해서는 시프트보다 조합식이 더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의견을 냈을 뿐이지요.

  • 21.08.09 22:32

    @이드 C검지 또한 오해가 있는 듯한데 C검지 운지법이 두벌식 사용자들에게 거부감을 일으킨다는 이드 님 말씀이 틀렸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정도가 무시해도 좋을 만큼 미미할 것이라는 생각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근거로 B자리 예를 든 것이고요. 전혀 다른 상황이라 하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같은 검지라고 한들 엄연히 다른 손이지 않습니까. 실제로 인체공학 자판 커뮤를 보면 B자리 왼손 검지 운지가 강제돼 불편하다는 사용자가 적지 않습니다. 말씀처럼 운지법이 다른 것이 절대 익숙해질 수 없는 불편함이라면 이미 두벌식 사용자들이 쿼티 불일치로 불편을 호소해야 했고 세벌식으로 넘어올 때도 B자리 운지법이 다르므로 그 점 또한 불편 호소가 이미 여러 번 나왔어야 합니다. 하지만 신세벌식P2를 쓴다고 하신 이드 님 또한 이 점에 대해 불편을 말씀하지 않으신 걸 볼 때 충분히 적응 가능한 차이라는 의견입니다. 오히려 인체공학 자판 커뮤 반응으로 미룰 때 타자 효율성이 더 중요하다는 결론이 나올 수도 있고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통일되는 것이 이롭다는 이드 님 주장이 틀렸다는 말이 아닙니다. 이 점엔 저 역시 동의합니다. 다만 그 중요성을 다르게 평가한다는 것입니다.

  • 21.08.09 23:27

    @김철수 두벌식 표준이 b키가 ㅠ인데 이게 인체공학 자판에서는 오른손으로 치지 못하고 왼손으로 치는게 강제되어서 불편했었습니다. 하지만 4일 정도만에 익숙해지더군요.

  • 작성자 21.08.09 02:15

    그리고 인체공학에 대해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한마디 더 붙이겠습니다.


    이미 인체공학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석박사 공부를 하고 학위를 가지신 분들, 그러한 분들이 개인도 아니고 팀으로 모여 고민하고 출시된 제품들이 인체공학 입니다.

    일반인들이 왜 이러한 키보드를 만들었지? 라고 고민하고 답을 내어봤자 위의 분들도 이미 동일한 고민을 했고 더 나아가 다른 의견들도 고민 후 종합하여 생산된 것들입니다.
    이러한 제품들은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볼수록 그러한 흔적들이 남아있습니다.
    단순히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단편적 지식을 이곳에 긁어와봤자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우리들이 고민하고 발전시켜야 할 부분은 보편화된 키보드 위에 어떻게 한글을 효율적으로 배치할 것인가 입니다. 다른 부분들을 고민하는것은 시간적으로 부족하고 생산성 또한 떨어집니다.
    개인은 완벽하지 않고, 완벽할수도 없습니다. 모든것을 만족시킬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목표를 잡고 나머지는 타협할수 밖에 없습니다.


    전세계 표준인 쿼티와의 통일성, 한글 입력의 편의성.
    이 두가지만을 고려하는것 조차 버겁습니다. 목표만은 고집스럽게 지켜나가고 다른부분은 타협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방향성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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