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박사, 불안하십니까?
〇 파도치는 바다를 좋아합니다. 바다가 보고 싶을 때는 인천공항이나 대부도를 가지만 역시 파도가 있는 동해안이 더 좋습니다. 겨울바다는 아무리 따뜻한 옷을 입어도 5분도 볼 수 없지만 삶이 무거울 때 찾아가서 파도를 보면 고난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시원한 훈풍이나 상상을 초월하는 추위를 동반한 강풍을 느끼면서 적당히 왔다가 슬그러미 돌아가는 파도를 보면서 무거운 사건이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확신이 들기 때문입니다.
- 심리학 박사인 저자는 불안을 다루면서 누구에게나 있는 시련이나 좌절은 태도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일반적인 주장외에 ① 노력이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인연에 달려 있다. ② 어떤 손해를 입었는지에만 치중하면 불행할 수밖에 없지만 본분을 다하면서 자신의 인생에 깜짝 선물이 끊이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운이 따른다. ③ 사회에 수많은 규칙과 관행은 모두 얻는 것과 잃는 것에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얻고 잃음을 중시하는 제도에 갇혀 있다는 것을 늦게 알게 되었다면서 좀 더 일찍 이것을 알면 불안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을 기대하면서 출간하였습니다.
1. 감정이 불안에 영향을 주는 이유
현실에서 “나는 부족” 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손발을 꽁꽁 묶는 것이기 때문에 백기를 들고 항복하는 것이다.
예) 푸런대학교에서 강의할 때 학생들에게 종이를 꺼내 자신이 평소에 가장 자주 하는 말을 적고, 그 말이 자신의 인생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생각해 보라는 과제를 낸 적이 있었다. A학생은 부족한 점이 전혀 없는 젊은이였지만 ‘난 안 돼’라는 단 한 마디로 자기 의심과 자기 부정에 빠져 버렸다.
자신을 믿지 않는다면 망치를 휘둘러 자신을 부수는 것과 같고, 자신감이 넘친다는 것은 마치 깃털로 어루만지듯 따뜻하고 사랑스럽게 자신을 대하는 것이다. 동양 문화에서는 타인 앞에서 자녀를 칭찬하기는커녕 결점을 들추며 다른 집 아이와 비교하지만, 서양은 ‘격려’와 ‘칭찬’에 더 적극적이다.
예) 나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갔는데 엉망인 내 숙제를 선생님은 ‘very good’이라는 평가를 주었다. 후에 알고 보니 ‘very good’은 잘하지 못했을 때 평가이고, 정말 잘했다면 ‘excellent’나 ‘brilliant, exceptional’ 등의 표현을 쓴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다.
- 자기 의심에서 벗어나 자신을 빛낼 수 있는 방법
① 미국 베스트셀러 작가 멜 로빈스는 의심과 두려움을 느끼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나 미루고 싶어질 때 5부터 1까지를 거꾸로 세면 즉각 행동할 수 있다고 소개한다.
예) 멜 로빈스는 TED 강연에서 5초의 법칙을 장려했다. “친구가 되고 싶은 사람을 봤다면 바로 다가가서 인사하세요. 어떤 방식으로 말을 걸지, 상대가 거절하면 어떻게 하지 따위는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지금 바로 행동하세요. 그게 맞습니다!”
② 미래의 ‘나’를 상상하기: 미래의 ‘나’를 이용해 지금의 ‘나’를 이해하고 성장의 힘을 믿어 보자. 5년 또는 10년 후 내가 맞은편에 서 있다고 상상한다.
2. 크고 작은 선택 앞에서 늘 후회하는 이유
- 알면서도 잘못된 선택을 하는 이유는 조너선 하이트는 『행복의 가설』에서 본능, 감정, 직감 등을 고집 센 코끼리로 비유하고, 이성, 생각 등은 마르고 이성적인 기수로 재미있게 비유한다. 즉흥적인 쾌락을 갈망하는 코끼리는 눈앞의 이익을 위해 장기적인 이익을 포기한다. 늘씬한 몸매를 바라면서도 초콜릿 아이스크림의 유혹을 참지 못한다. 계획은 이성이 세우지만 실행은 항상 감정의 영향을 받고, 유감스럽게도 사람의 의지력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 통제력을 높여 목표를 달성 할 수 있는 방법
① 평소 제시간에 일어나기 위해 사람들은 전날 밤 알람을 이용하듯이 외부 도움을 받는다. ② 하루 1만 보 걷기라는 작은 목표를 유지하고 싶다면 퇴근 후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갈 때 두 정거장 미리 내려서 걸어가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3. 사회적 시계를 벗어나 내 삶의 주인공으로 살기 위한 방법
결혼 적령기가 되었으나 결혼하지 아니하면 주변 사람들이 큰일이라도 난 것처럼 재촉하는데 이것을 ‘사회적 시계’라고 한다. ‘사회적 시계’는 주기에 따라 일생을 몇 단계로 나누고 독촉하기 때문에 불안의 근원이 된다.
- ‘사회적 시계’에서 벗어나는 방법
① 내가 정의한 ‘나의 시간대’에서 사는 것이다.
예) 26세에 CEO가 되었지만 50세에 세상을 떠난 사람도 있다. 50세가 되어서야 CEO가 된 사람은 90세까지 건강하게 살았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은 다 자신만의 시간대가 있다. 주변을 둘러보면 당신보다 앞선 사람도 있고, 당신의 뒤를 쫓아오는 사람도 있다.
② 시야를 넓혀 나와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보면 사람이 얼마나 다양한 선택을 하는지, 얼마나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지 알수록 포용성이 커진다.
4. 직장에서의 불안을 이겨 내는 방법
일본은 장인 정신을 숭배하는 나라다. ‘장인 정신’이란 최고의 수준이 될 때까지 일하고, 그 최고의 수준을 계속 뛰어넘으려 하는 정신이다.
예) 90세의 ‘초밥의 신’ 오노 지로는 한평생 초밥만 만들었다. 그의 초밥 가게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접대했을 정도로 유명하다. 일본 ‘덴푸라 장인’ 데쓰야는 55년간 덴푸라만 요리했고 지금까지 3천만 개의 덴푸라를 만들었다.
10년 동안 한 가지 일을 한 사람과 1년 동안 10가지 일을 한 사람의 운명은 확연히 다르다. 직장을 자주 바꾸면 내세울 만한 경력이 없다. ① 진로를 정한 후에 기회가 된다면 그 분야의 고수를 찾아가 끈질기게 배우도록 하자. ② 최선을 다해 훈련하고 순조롭게 배움을 마치고 난 후, 그다음의 커리어에서 장인 정신을 갖는 것이다.
5. 인간관계에서 불안해지는 요인
남자와 여자가 30세가 넘었는데도 결혼하지 않으면 뭔가 문제가 있다고 보는 관점은 독신은 잘못된 선택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결혼을 하든 안 하든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먼저다
① 현재 독신이거나 앞으로 계속 독신이길 원하는 사람이라면 완벽한 독신이 되기 위한 경제적 독립과 정신적 여유를 갖추야 한다. ② 결혼한 여성은 이유를 막론하고 남편과 자녀를 세상의 중심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여성은 결혼한 후에도 자기 학습 능력을 유지하고 독립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 남편의 인생을 자기의 인생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남편의 발자국을 뒤쫓으려 해서도 안 된다. ③ 언제든 당신을 도와주고 선을 넘지 않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아주 행복한 일이다.
〇 느낀점
- 포스트모더니즘 [postmodernism]은 정해진 답이 없이 각자 자기 생각대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하지만, 비결혼을 장려하는 듯한 주장이 불편한 마음을 느끼면서 원칙주의자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 필자는 재산을 부동산과 동산으로 구분하고, 동산중에서 가장 귀한 재산이 알고 지내는 인간관계라는 것을 알고 있는데 저자는 노력이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인연으로 이어지는 것이라는 주장에서 동질감을 느끼었습니다.
- 운동을 하면서 계속 레슨을 받아도 계속 지적당할 때 좌절을 느끼는데, 서양에서 ‘very good’이 최하점수라는 것에서 레슨에서 표현하는 방법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었습니다.
- 현장에서 망설여 질 때는 5, 4, 3, 2, 1 쉼표없이 즉시 안녕하세요? 다가가서 더 많은 분들을 잡아보고 현재의 한계를 극복하리라!
첫댓글 황양밍, 장린린 지음, 『심리학이 불안에 답하다』, 미디어숲, 2022. 5.
삶 자체가 고난의 극복이자
노력과 인내와 용기가 필요 하다
그다음 인연은 곧 인간관계의 발판 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 일어나지 않은것 처럼
늘 도전하고 성취감 맛 보셨으면 합니다.
다가서는 자체도 용기이자 노력 입니다
유박사님 ~~
늘 화이팅! 늘 응원 하겠습니다~^#^~
남에게 피해 안주는 전제하에 하고픈 되루 삽시다.
노력이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어떤 사람과 관계를 맺느냐에 있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과 영감을 얻었습니다.
남에게 피해 안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하고픈 데로 살아가려고 하다보니
망설일때가 많었습니다
자신감은 성공으로 만드는
재료입니다~~~
유박사님도 저도 댄스성공을 위해
으랏차!!~~기운 내보자구요!!~~ㅎㅎ
요즘엔 업무상 기업인들과 예술인들의
미팅이 많은데
모두 한결같이
우리들의 댄스문화와
건강한 모습들에 충격을 받습니다^^~~
나이보다 젊고 건강하게 사는 댄스인들을
부러워하며 댄스입문을 각오하더군요 ㅎ
이렇게 귀하고 소중한 인연들로
기획한일들이 이뤄지고 있는것에
감사하고,
더오페라가 댄스의 위상을 높혀준만큼
앞으로 기업인들의 동참이
댄스계에 훌륭한 관계로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인과관계나 인연은 서로 노력하지않으면
유지될수없다는것~~공감 백배입니다
건강에 필요성을 느끼고
많은 것들을 내려높고
댄스를 시작했습니다.
기업인들이 예술인들
나름의 능력이 있지만
댄스세계의 차가운 현실 적응은 쉽지 않을 것이니
서로 서로 도와 주어야 할 것입니다.
나만큼 시간내요, 돈쓰고, 노력하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힘들기 때문에
서로서로 세워주어야
새로운 사람들이 유입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ㅎㅎ 두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저는 유박사 님을 뵌적도 소개 받은적도 없지만 오페라 자주 가면서 누구신지 느낌으로 알것 같아요~^^
댄스인은
나름 고난의 강을 건어온 사람들이가
좋은 공통분모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끔씩 글을 읽는다는 분들이 있더군요.
확실한 것은 독서를 하는 분들의 표정과 인품이 달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