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가 피는 계절이다.
임금님의 사랑을 그리워하다가 시들었다는
아픈 사연을 지닌 능소화.
그 능소화가 피는 초여름이다.
6/21일이 1년중 낮이 가장 길다는 하지(夏至) 였다.
세월을 사려 안은 / 나뭇가지
사랑의 아픔으로 / 삭정이를 남기고.
즐거운 발걸음/ 줄기마다 번쩍이는 / 푸른 용기/
당신을 향해서라면/ 어디든지 뻗어가리라.
오늘도/ 가늘고 긴 줄기로 하여 /사랑으로 앓는 몸살.
따사로운 당신의 숨결/ 이제는 피부로 느껴지는가.
나뭇가지 아래로/울타리 너머로/ 지친 육신 축 늘어뜨려.
줄기마다 매달아 놓은/ 정열의 흔적/ 기도의 흔적.
능소화는 조금 밝은 붉은 색과 진한 붉은색 꽃이 핀다.
돌담에서 보던 꽃이지만
요즘은 도시 가운데 정원에서도 많이 피고
아파트단지의 구석구석에 피어있다
화려하지도 않으면서 화려하고
이쪽저쪽에서 잘 보이게 잘도 핀다
손 내밀어 한번 만저보고픈 능소화
행복하다고 말 하지 않을수 없다
어찌 내가 물을 말을 손나팔까지 불며
내 할 말을 제가 묻고 있는가?
어이 지금 행복하지.......!!
첫댓글 능소화는 성장이 빨라서 좋고 굵은 줄기와 큰꽃이 여름에 어울리는 근사한 덩굴벽의 일인자입니다.
어쩜 시도 멋있습니다.
많은 달란트를 아끼지 않으시고 틈틈이 펴주시니 광야길 그 그늘에 앉아 물 한모금 마시고 다시 힘내어 인생 길 가겠습니다.
아름다움의 아이콘 심산 스승님!!!
목사님 !!!
너무너무너무 감사하고 존경하옵니다.
할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