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9일 정기탐사를 다녀왔습니다.
다랑쉬오름(지도에 월랑봉 표기)에 올라 비자림(곶자왈)의 발원오름인 동검은이오름과 돝오름, 둔지봉을 보고 비자림으로 향했습니다. 다랑쉬오름에 올라 주변 곶자왈이 훼손된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다랑쉬오름에 오르기 전 곶자왈해설가 선생님과 회원간의 인사와 간단한 나무체조를 함께했습니다.
다랑쉬오름 능선을 걸으면 숲터널을 만들어 준 소사나무 군락이 있습니다. 소사나무는 교목이라하고 기둥하나에 크게 자라는 나무인데 이곳의 소사나무는 마치 관목처럼 여러줄기가 바닥에서 올라온 모습이었습니다. 다랑쉬오름 정상부의 바람을 이겨내는 모습이 아닐까싶습니다.
걸으며 찍다보니 흔들렸네요. ^^;
8월 정기탐사 곶자왈해설을 해주신 고명희선생님의 다부지고 씩씩한 아름다운 뒷태입니다.
다랑쉬오름 정상에서 바라보는 손지오름, 좌보미오름, 동검은이오름(비자림 발원지 중 하나) 등등을 보며 형성되고 훼손된
곶자왈의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비자림의 발원 오름중에 하나인 동검은이오름입니다.
다랑쉬오름의 능선을 따라 분화구 주변을 걷고 있습니다.
하늘과 닿은 오름의 곡선은 늘 감탄이 나올만큼 아름답습니다.
또 다른 비자림의 발원오름 돝오름이 보이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비자림을 보고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곶자왈 발원오름인 돝오름과 비자림.
비자림에 들어서 안내지도 앞에서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비자나무는 태어난지 15년이 지나야 열매를 맺기 시작한답니다. 올해 5월에 꽃이 피어 달린 열매는 내년 9월에 익는대요~
그래서 올해 생긴 작은 열매들과 작년에 생긴 큰 열매가 함께 있어요.
햇빛을 보려 이리저리 뒤틀린 모습이 안스럽고 아름답습니다.
비자림엔 큰 단풍나무도 많이 보이네요~
비자나무의 속 수피가 폭신폭신하다는 건 만져 본 사람만이 아는 사실~
함께 산행한 선생님의 손을 도촬했습니다. ^^;;
비자나무들이 너무 커서 한번에 찍을 방법이 없었네요~ ^^;;
곶자왈에서 볼 수 있는 돌 의지헌 낭, 낭 의지헌 돌.
고명희선생님이 일부러 챙겨오신 비자나무 열매입니다. 임금님께만 진상했다는데 맛은??? 임금님께만 진상했다는 얘기에 다들 호기심 가득해서 깨어 먹고는 표정이...ㅎㅎㅎㅎ
숲과 사람의 공존은 고맙고도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아이들은 숲에서 뛰며 즐거울 수 있기를 늘 바래봅니다.
준비하시고, 진행하시고, 함께하셨던 곶자왈사람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함께여서 충분히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거기 있어 준 자연에게도~ ^^
기쁘고 설레는 맘으로 9월 정기탐사를 기다리겠습니다~ ^^
이번주에 온다는 태풍피해 없으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