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아침 도착할 예정인 페루의 리마 Lima항을 향해 하루종일
항해 하고 있다.
흔적인 마추픽추Machu Picchu를 구경 하고 싶었다.
다른 승선객은 어떤 일정을 갖고 있을까 해서
물어보니
마추픽추는 리마 에서 너무 멀고 시간이 부족 하다고, 다음 기회로 남겨 뒀다 .
안데스 산맥에 숨겨진 잃어버린 도시 이라서 이틀간의 리마 기항일 로서는 불가능 하다는 결론을 냈다.
따로 최소한 열흘 정도의 남미 여행 기회가 나면 항공편을 이용해 쿠스코Cusco 까지 가서
그곳 에서 산악열차를 타고 4시간 가량을 더간후
다시 30분 가량을 더 걸어 올라 가야 한다고. 해서 포기 해버렸다.
세계일주 크루즈 여행 이라 하지만 못 가본 곳이 많다.
스웨즈 운하를 통과 할때 이집트 피라미드를 못 보고
뉴욕 에서 카나다 국경에 있는 나이아가라Niagara 폭포를 못 가본것도 아쉽다.
아주 큰 부자 이라면 자가용 비행기 와 헬기를 타고 가서 라도 구경
할수 있겠지.
남겨 둬야 나중에 기회 있으면 가 볼수 있겠지.
세상은 넓고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주어진 생명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8월9일
16C 스페인의 남미 정복자 ( Conquistador )
프란시스코 피사로(Francisco Pizaro 1475~1541)의 흔적이 남아있는
페루 리마 Lima ( 인구 8백50만 )에 도착
했다.
정박한 카라오 Callao항구 에는 거대한 크레인 과 콘테이너로 들어 차 있고
서늘한 기온 에다가 흐릿한 해는 떴으나 시야가 희뿌연 해서 도시의
첫 인상은 별로 였다.
거기다가 부두 주변에 수목이 우거진 특색 있는 공원이 없어 행인 과
건물 들 마저 피곤해 보인다.
리마를 '정원의 도시' 또는 ' 왕의 도시' 라 하는데 그런 별칭이 붙은 까닭을
못찾았다.
1821년 스페인 통치로 부터 독립 했지만 여전히 침략자 피사로를 영웅시 한것은
3백년간 스페인 등 유럽인 과 원주민 인디오의 혼혈인 메스티소인
들이 다수를 차지 하고
그들이 주류사회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 일것 이다.
침략자 피사로의 침탈 이후 잉카제국 Inca Empire을 일으킨 원주민 남미 인디언들은
안데스 산맥 깊이 밀려나 마추픽추 Machu Piccchu (해발
2453 m 고원지대 )같은 유적만 남킨채
주무대 에서 사라지고 소수민족 으로 전락 했다.
북미 에서 아메리카 인디안 처럼 빈한한 생활을 하며 연명 하는것
같다.
한국 에서 만약 도심에 임진왜란을 일으킨 왜놈 풍신수길 이나 왜정때 이등박문 동상이 남아 있으면
한반도 에서는 한민족이 여전히 주인 으로 살아가기 때문 이다.
시내 까지 셔틀버스를 타고 차코 스퀘어 El Chaco Square
(스페니쉬 라서 발음이 옹색함 )라는
커다란 쇼핑몰 지역 에서 우리 개인 관광객 일행을 내려줬다.
그런데 백화점은 어데나 비슷 해서 관심 밖
이고
소매치기를 조심 하고 거기서 메인 시티 Main City 까지 다시 택시를 이용 해야 안전 하다는데
택시에 미터기가 없고 운전사는
영어를 못하기 때문에
볼펜 과 종이를 갖고 숫자를 써가며 요금을 흥정 해야 한다고 하는 안내방송 때문에
더이상 관광을 포기 하고 일찌감치 안전 하게 배로 돌아왔다.
저녁 에는 선내 7층에 있는 극장 에서 페루 민속공연 (Peruvian Folklorie)을 흥미롭게
봤다.
잉카시대의 춤과 노래를 비롯 스페인 문화 영향을 받은 박진감 넘치는 쇼를 구경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