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계곡 만덕폭포

[산죽]

     이끼계곡 만덕폭포  2007. 8. 6.      

지금 이 순간 우리가 간절히 원하고 바라는건 무엇일까요

사람마다 그리고 처한 환경에 따라 바램은 달라집니다

목마른 자는 한사발의 시원한 냉수가 필요할 것이고

배고픈 자는 먹을것이 소중할 것이며

춥고 헐벗은 자는 따듯한 이랫묵이.. 비를 맞는자는 우산이..

죽음에 직면한 사람은 일각의 촌음이 간절할 것 입니다

바램은 욕심이 아닌 작은 소망입니다

늦으막이 만덕산을 향하면서 계곡과 폭포에 유수가 넘쳐나길 바랬습니다

비온지 얼마되지 않아 마땅히 그러할 거라고 믿었습니다

바램처럼 이루어진다면 희망이나 꿈이란 단어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고

아마도 우리들은 기계적이거나 짐승같은 삶을 살지도 모를 일입니다

바램은 이루어지지 않을때가 많아 우릴 실망시키곤 합니다

그래도 우린 늘 바램을 가슴에 품고 살아갑니다

유수가 넘쳐 황홀한 계곡풍경을 바라지 않았다면

애초 만덕산 가는길을 떠올리지 않았을겁니다

성공하리라는 바램이 있기에 공부를 하고

부자가 될거라는 소망이 있어 열심히 일을 합니다

바램은 곧 내일 입니다

내일은 희망이며 내일은 꿈이며 내일은 오늘보다 나은 미래입니다

괄괄 소리내며 흘러내릴 유수대신 진초록 이끼가 골안을 차지하였습니다

바랬던 풍경은 아니어도 그것을 대신할 또 다른 풍경이 날 기쁘게 해줍니다

작은소망을 품고 떠난길이었기에 가능했던 기쁨입니다

자연은 죽음이란 생명의 단절을 무의미하게 여깁니다

죽음은 단절이 아닌 또 다른 생명의 잉태를 가능케 하고

생명과 생명은 개체를 달리한채 연속성을 갖게 됩니다

불가에서 말하는 윤회가 바로 이와같은 자연의 섭리가 아닐런지요

 운명을 다한채 쓰러진 고목은 푸른이끼와 화초를 키워 생명을 지속합니다

고목은 죽어 썩는게 아니라 이끼로 다시 태어나고 있는 것이지요 

만덕폭포!!!

숱한 생명을 앗아간 폭포라고 말 하기엔 빈약함이 노출되지만

가늘게 떨어지는 낙수일망정 폭포밑에서 우러러 보노라면

하늘장벽의 위용에 압도당한채 쩍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게 됩니다

조촐한 춤사위를 부리는 낙수밑에서

어스름 저녁을 맞이하고 작은소망 묻어둔채 내려오는길에서

바램의 정의를 구해봅니다

우리의 바램은 언제나 소박한 진실이며

단촐한 믿음이며

자연그대로의 모습입니다

바램이 있어 내일을 바라봅니다

- 감사합니다 -

아름다운 산을 찾아서..

산죽.

 
   

[붉은구름]

그냥 쉽게 마우스드래그하면서 내리보기엔 너무 아까운 작품들입니다... 다시 올려보고 내려보고... 제 컴 바탕화면 주요 공급처가 산죽님 사진이 되어버렸습니다....정말 지겹게 하루종일 퍼붓고 있네요.

[e-am]

물줄기가 다 하늘로 올라가서 지금 내리는것은 아닐진데... 바깥의 빗줄기와 그림의 낙수가 자꾸 오버랩이 됩니다. 선비의 정신 같은 모습입니다.

[선선]

바램과 소망은 생명의 필수에너지가 될수 있겠죠 도를 넘어 성취하려 대들면 욕심으로 변질되어 해악이 될수도 있는데 제 생각엔 가슴속에 담아두고 가능하면 작은바램과 작은소망을 꿈꾸는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합니다 폭포와 어우러진 계곡의 이끼 모습이 새롭게 다가 옵니다 아래에서 세번째 낙수 장면이 너무 생생합니다

[밤안개]

하나의 예술입니다.이런 바램이 있기에 내가 이 싸이트에 들르는지도 모르죠.^^* 보고 또 봅니다.

[이가]

만덕폭에 다녀오셨군요 물줄기가 이번엔 좀 약하군요 그렇치만 원시림같은 모습이 보기에 참 좋습니다 죽어서도 다른 생명에게 자기의 모든것을 내어 주는 저런모습이 이허접헌 화상 반성허라고 외치는것 같습니다 혼나고 갑니다

[늘 푸른*솔]

만덕폭포의 진수와 홍보,모든 마켓팅이 이허접헌 화상에게 더욱 공부케허네요...네 공부더 허것습니다..

[아카바]

와~넘~좋습니다....특히 내가 좋아하는 연둣빛....물기잔뜩 머금은 이끼가 넘싱그럽네요....만덕폭포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 봤네요....꼭한번 가보고 싶은곳이 한군데 더생겼습니다....산*친방에 오니까 전국에 좋다는 산은 다 구경할수 있어서 좋습니다....산죽님의 오픈된 마인드 존경합니다....일일이 글마다 댓글 달아주는 일도 보통 성의 가지고는 어려운 일인데 일일이 정성이 가득한 댓글 다 달아주시랴 글 올리시랴 가만히 앉아서 보기 미안해서 뭔가해야 할것같은 마음입니다....멋진 그림과 함께하는 오늘하루 기분 좋은 출발입니다...늘 ..감사합니다~~

[자연을벗삼아]

글도 사진도 예술입니다. 눈이 황홀합니다.

[편한남자]

엥 ~ 여기는 어디다요?? 참 멋있습니다. 몇일 바쁘다 보니 이제 봅니다.

[산죽]

만덕산은 호남정맥 시초점인 모래재 조약봉에서 전주 진안간 구 도로인 곰티재를 지나면 우뚝한 산정 봉우리 3개가 닭벼슬 처럼 솟아오른 산입니다 만덕폭포는 빙벽하시는 분들에겐 널리 알려진 폭포이구요 이곳에서 생명을 달리한 분들이 많습니다 전주 내려오시면 화심이란 곳에서 순두부 모듬요리 드시고 만덕산을 오르면 참 좋구요 북사면이라 이끼류가 상당하지요

[낭구]

이렇게 아름다운 작품을 맨날보니~~~그저 행복할뿐이네요*^^*

[모니터]

연두빛 초록의 이끼들, 나뭇닢을.. 넘 멋있게 자리를 빛내고 있습니다. 연두빛특유의 평화로움이 가슴깊이 스며듭니다.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노]

초록색깔은 생명의 색깔입니다.....좋은 사진 잘 봤습니다.....(기운이 나네요...)

[하루]

소름끼칠 만큼 환상적인 그림 ~~정말 멋집니다..초록이 지치기 전에 한번 가봐야 할텐데...

[한벽루]

이외로 전주에서 가까운 곳이군요 곰티재에서 만덕산쪽인가요 한번 가보고싶군요~~이끼폭포 정말 멋있습니다~~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지리별]

오마이갓,.................정말 죽이네요,.넘 좋아요,...마음이 좋아야 사진도 잘 찍히는가 봅니다,.. 에퓨,.........이넘은 언제나,........

[싼타페]

우~~~와 멋진다 멋져 이끼풍경 너무좋슴다 휴가는 잘다녀왓습니까? 사진보고 갑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