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 감사는 믿음의 표!
성경: 눅 17:11-19; 찬송 420장; HC 86문; WSC 35문
Minia Turist German, Codex Aureus of Echtemach, c. 1030 Manuscript 446*310 mm,
Germanisches Natinamuseum, Nurenberg
교회에 다니는 사람 가운데 믿음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는 기준이 있을까요? 사실 믿음의 정도를 잘 알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전혀 알 수 없는 것도 아닙니다. 그 기준은 감사합니다. 그리스도인이 ‘감사의 삶을 사는냐, 아니냐’로 어느 정도 분별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가시기 위해 사마리아와 갈릴리 바다 사이로 지나가시고 계셨습니다. 어느 마을에 들어가셨을 때 열 명의 나병환자가 예수님을 보고 멀리 서서 소리 높여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외쳤습니다. 나병환자는 사람 가까이 갈 수 없어 멀리 서서 소리만 친 것입니다. 예수님은 친절하게 그들에게 도움을 주셨습니다.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 그렇게 하면 낫게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열 명의 나병환자들이 말씀을 믿었을까요? 제사장에게 가기만 하면 나을 것이라고 믿었을까요? 구약성경에 의하면 나병환자가 아직 낫지도 않았는데 제사장에게 가면 안 됩니다. 나병이 나았을 경우에만 제사장에게 갈 수 있습니다. 제사장이 나병이 나았는지 확인해 보고 나았으면 집과 마을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살 수 있도록 합니다. 낫지도 않았는데 제사장에게 가라는 예수님의 명령은 좀 황당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나병환자들의 병은 아직 낫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명령을 듣고 제사장이 있는 곳으로 떠난 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믿었다는 뜻입니다. 정말 그들은 나았습니다.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열 명 가운데 아홉 명의 나은 사람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한 명의 사마리아인이 집으로 가지 않고 예수님에게 돌아왔습니다. 예수님의 발 앞에서 엎드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습니다. 그 사람은 사마리아 출신 사람이었습니다. 사마리아인은 유대인으로부터 천대 받는 민족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얘기도 걸지 않으며 무시하던 백성이었는데 그는 예수님의 은혜에 감사했습니다.
예수님은 그 사마리아 사람을 향해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눅 17:19) 아홉 명의 유대인과 한 명의 사마리아인의 차이가 무엇입니까? 그렇습니다. ‘감사’입니다. 예수님은 ‘네가 감사했으니 구원을 받았느니라’, 하지 않으시고 ‘네 믿음이 구원했다’고 했습니다. 아홉 명은 병이 나았지만, 구원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사마리아인은 병이 낫고 동시에 구원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사람은 믿고 감사합니다. 진정으로 믿음을 가진 사람은 감사할 줄 압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믿음이 있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감사는 믿음의 표와 같습니다. 우리는 감사하고 있나요?
[질문]
1. 우리에게 믿음이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2. 감사와 믿음을 어떤 관계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