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0) 내원사 환종주 산행 기록 ◈◈
● 일 시 : 2012년 3월 10일(토) 오전
● 목 적 산 : 정족산, 천성산
● 산행코스 : 용연-철탑봉-정족산-천성2봉-천성1봉-화엄늪-529봉-용연
● 산행거리 : 약 25.17km (신기루님의 GPS상 거리)
● 산행시간 : 6시간 (식사 및 휴식 포함.)
● 날 씨 : 흐리고 오락가락 하는 비와 진눈깨비 약간
● 참 가 자 : 연우 홀로
청남님의 내원사 환종주라는 글을 보자마자 코스가 그림이 확 그려진다.
산행기를 찾다보니 신기루님의 기록이 보이는데 속도가 너무 빠르다.
내가 참고할 수 없을 정도로 보인다.
토요일.
마눌님은 새벽에 출근하고 일찍 일어났지만 도시락 싸기도 귀찮고 갈까말까 망설이며
멍청히 텔레비전을 보다가 영화 한 프로 뗐다.
9시 40분 집을 나서서 떡 두 봉지랑 작은 우유 두 병을 샀다. 점심 대용이다.
늦게 출발하는 만큼 산행 시간이 짧아질테니 앉아 놀 시간은 없다고 판단하고
막걸리도 의자도 준비하지 않고 제일 작은 배낭에 물 한 통만 담아간다.
내원사 입구에 도착하자 11시 35분.
이상육교를 건너 들머리에서 산행 준비를 마치자 11시 42분.
오후 6시에 해가 진다고 가정하고 야간산행을 피하려면 내겐 6시간 20분이 주어진다.
그야말로 쎄가 빠지도록 걸어야 해 안에 겨우 도착되겠다.
11:35- 내원사 입구 하차
11:42- 이상육교 다리 지나 좌측의 초입 출발
다리 아래 경부고속도로로 차들이 쌩쌩 달리고 있다.
납골당과 도자기공원 팻말을 지나는데 가는 빗방울이 떨어진다.
12:05- 능선에 올라 좌로.
12:28- 삼각점봉과(양산 411호) 바위 전망대를 만나 잠시 조망과 함께 사진도 좀 담고
12:37- 철탑봉(518m) 삼거리에서 우측은 내원사 방면이고 직진 그대로 봉을 넘어간다.
여기 철탑봉까지 한 시간 안에 도착되어야 시간을 맞출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걸었다.
결론적으로 55분 걸렸고 다시 정족산까지 55분 소요되었다.
12:40- 임도를 만나고
임도를 걷다보면 3번의 산길을 만나는데 산길로 가는 것이 낫다.
어차피 임도와 다시 만나지만 거리가 약간은 짧다.
좌로, 우로, 우로 그리고 우측 산길로 붙는다.
능선에 오르자 정면은 솥발산 공원묘지고 우측으로 실실 돌아가며 정족산으로 향한다.
두 번의 헬기장을 지나고
13:15- 산불감시 카메라(662m)
낙동정맥과 만나는 지점이다.
잠시 더 나아가면 임도를 만나고 임도를 따라간다.
13:32- 정족산(700.1m).
태극기가 박혀있고 정상석과 삼각점(양산 413)이 있다.
정족산까지 두 시간 안에 도착하면 7시간 안에는 갈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1시간 50분 소요되었다.
배낭을 바꾸며 지도를 가져오지 않아 거리 비교는 안 되지만 머리 속에 든 지도로
거리를 계산하는데 그래도 마음이 자꾸만 바쁘다.
사람이 아무도 없어 인증샷도 못 찍고.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카메라를 거꾸로 해서 찍어봤더니 그렇게도 되네. 그땐 몰랐지.
남암지맥 갈림길 지나 식사 20분. 그냥 서서 먹었다.
그러고 보니 이날 한번도 앉지를 않았네.
준희님의 하얀 팻말이 걸린 남암지맥 갈림길에서는 우측으로 가야된다.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두어개 넘어가면 정족산에서 이어지는 임도와 다시 만난다.
14:28- 주남고개.
천성2봉 4.2km 이정표와 정자가 있다. 계속 임도를 따른다.
14:42- 영산대와 노전암 갈림길.
임도와 노전암 사이 오르막 산길로 붙는다.
천성2봉이 가까워지면서 질퍽이는 길에 비 대신 싸락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뻘구덩이라 조심조심 천천히 올라간다.
15:15- 천성2봉(812.7m).
커다란 정상석에는 천성산2봉 비로봉이라 적혀있고 해발 855m를 취했다.
811m, 812m 지도마다 조금씩 다르다.
여기도 사람이 아무도 없다.
사진 찍어줄 사람도 없고 천성1봉은 구름에 쌓여 흐릿하다.
15:30- 은수고개.
천성1봉으로 올라가는 길이 엄청 질퍽거린다.
15:48- 낙동정맥 갈림길.
여기도 싸락눈이 내리고 있고 운무속이다.
지뢰지대 표시가 있는 군부대 앞에서 길이 나뉜다.
좌측은 낙동정맥이고 화엄늪은 우측이다.
질퍽한 등로가 미끄러워 조심하며 지난다.
16:10- 화엄늪 습지감시초소.
화엄늪에서 처음으로 사람을 만나 사진을 부탁했다.
습지감시초소에서 우측으로 울타리를 따라 내려온다.
곧 임도를 가로지르고 [등로 없음] 목책도 지난다.
16:35- 용주사 갈림길. 직진.
용주사와 내원사로 갈라지는 이정표가 있는 지점이다.
신기루님이 529봉 가기 전에 임도로 돌았다는 지점이다.
내원사 방면으로 직진하고 작은 언덕 후 임도를 가로질러 529봉으로 향한다.
이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가면 529봉을 생략한 우회로가 된다.
16:45- 529봉.
휴식 10분 후 우측으로 내려간다.
마음은 바쁘지만 기호품이 너무 그리워 잠시 쉬었다.
감### 산악회에서 용소골로 잘못 내려섰다고 했는데 아마도 여기서 직진했나보다.
16:55- 휴식 후 출발.
이 내리막길을 약간 걱정했다.
예전에 무척이나 가파르고 미끄럽고 낙엽으로 길이 잘 안 보였던 기억이 있어서인데
생각보다는 안 미끄러워 수월하게 내려왔다.
생각지도 않게 임도로 내려서면서 넘어져 팔을 좀 긁었다. 아파라~~
임도를 가로지르면 곧 다시 임도를 만나고 두어번 우측 산길로 들었다가
다시 이 임도를 만난다.
17:00- 좌우로 용소골로 내려가는 길과 내원사로 내려가는 길에 리본이 보인다.
용연으로 가려면 계속 임도를 따르면 된다. 임도가 마루금이다.
17:10- 철탑이 보일 무렵 임도는 우측으로 돌아 나가고 경사가 거의 없는 좌측 산길로
들어선다. 철탑 앞에서 좌측으로 우회로가 보이고 국제신문 리본이 달려있다.
마루금을 따를 때는 저 국제신문, 부산일보의 리본이 그다지 반갑지만은 않다.
특정 목적지를 향하기 때문에 반드시 마루금을 따르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대로 언덕을 넘어간다.
17:23- 삼각점봉(369m) 양산 303
삼각점이 있는 봉을 지나 내려오다 정면에 무덤이 보일 무렵 울산 세월과 산머슴님의
리본이 일제히 우측으로 달려있다.
정면으로도 리본이 하나 보이니 주의해야할 지점인 셈이다.
17:33- 까만대리석 무덤이 있는 봉.
오늘 마지막 봉우리다.
내려가는 길이 희미하고 가파르니 대한백리산악회, 팔도강산, 울산오바우님의 리본을
도움삼아 천천히 내려온다.
17:42- 용연낚시터.
택지를 조성 중인 모양이다.
계단식으로 만든 돌 옹벽을 내려서게 되고 좌측에는 낚시터가 보인다.
내원사 계곡에서 흐르는 물이 더 좋겠지만 내려가기가 귀찮아 낚시터에서 흘러내리는
물에서 세수도 좀 하고 등산화랑 스틱도 좀 씻는다.
-기록 연우-
첫댓글 내원사환종주할려고 생각하면서 일부 길은 갔다온 길이지만 전체적으로 다 몰라 알바를 좀 하지 싶었는데.....
연우님 기록한 내용보고 시간대도 동일하게 가면 알바도 최소화하고 빠른시간내에 갔다 올 수 있을 것 같은데.....
6시간내에 한바리 할수 있으면 떡 두 봉지,우유 두 병대신 저는 보통때처럼 쵸코파이2개 또는 빵1개 웨하스1개 파워에이드1개 물통1개 김밥은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