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의 중 고생들은 머리를 스님처럼 깎았었지요.
그 때 있었던 일이라는데요.
어떤 스님이 모처럼 목욕탕에를 갔답니다.
목욕탕 안은 수증기로 가득 차 앞이 잘 보이지 않았는데,
가만히 살펴보니 학생 한 명만이 목욕을 하고 있었습니다.
스님은 그 학생을 부르며 자신의 등을 좀 밀어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학생은 웬 까까머리가 자기를 반말로 부르자 화가 나서 물었습니다.
"너, 뭐야?"
스님이 피식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나는 중이다."
그러자 그 학생, 갑자기 기세가 등등해지며 일갈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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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중2라고? 난 중3이야, 인마. 꺄불고 있어~!"
첫댓글 맞는말이네요 중이다, 그러니 중삼한테 혼나야지요 ㅎㅎㅎ
ㅎㅎㅎ 우리 아들이 어느날 갑자기 까까 머리를 하고 들어 왔어요. 이녀석이 뭔가 대단한 각오를 하고 있나보다 내심 기대를 하였으나 아직은.... 아들은 고2당!!
전에 들은 유머 재탕이라도 새로 듣는 듯 재미 있어요. 이래서 잊어 버리는 것이 은혜라니요. 성가대 가운 정리할 때, 제가 목소리가 커서 군기반장이 되었어요. 너댓 명이 7,80벌을 옷걸이에 걸고 대, 중, 소 외치면 크기별로 옷장에다 옮겨 거는 거예요. 그 중에 '중'사이즈가 제일 많아 '중' 이렇게 외치는 일이 많은데 오늘 낮에 학교 교감선생님이신 장로님이 나직하게 '최집사님 그렇게 부르면 종교편향이 되니 '스님' 이라고 부르세요.' 해서 가운 정리하다 말고 다들 뒤집어졌다니요.
하하~
오래된 이야기 재탕해도 웃기는 이야기는 웃고나면 까먹게 되요. 그래서 늘 웃지요. 교감선생님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