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비평고원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 화요논평 ** 화요논평 (2010년 5월 25일) 사회의 알레고리
K 추천 0 조회 500 10.05.24 16:18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10.05.25 00:24

    첫댓글 마르크스의 이런 말이 떠오르네요. '노동자들은 각 생산단계의 연관성과 분리된 체 노동을 수행하게 된다'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굽는 친구가 그 소고기가 어떤 위생상태 또는 질병의 위험에서 사육된지 모르고 일하는 것처럼요.(심지어 인간에게 전염될 우려가 있는 질병을 가지고 있는 소고기라 할지라도)
    대게의 지식인들이 원하는 것은 보편타당한 경제정의를 원하지만 자본가내지 기업가들은 그 정의를 각 노동단계의 노동자에게 차등적으로(혹은 자신의 이익에 맞도록 ) 적용함으로써 이익을 취할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근래에는 양심적인 기업가가 매스컴에 가끔 등장하여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 10.05.25 00:34

    하지만 그것은 개인의 도덕성에 의존하여 기존사회를 미화하려는 낡은 도구의 산물로 비춰집니다. 몇몇의 도덕성에 의존하여 사회를 개선하려는 시도는 역사에서 이미 실패의 족적을 남긴지 꽤 오래됐으니까요. 근본적 시스템이겠지요. 그런 것의 개선에는 아주 인색하지요. 규제니 성장에 대한 장애니 해가면서요. 아마 경제학을 전공한 친구들(대게 유럽쪽)의 시선으로 보면 한국은 여전히 촌스러운 나라로 비춰지고 있을겁니다.

  • 10.05.25 12:45

    재밌는 발견이네요. "이 형상(키아즈무스)의 모호성은 그 자체가 방해하고 있는 구분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라는 폴 드 만의 말은 매우 정확한 것 같습니다. 이제 현실은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구분이 아니라, 자본주의의 민주주의와 민주주의의 자본주의의 구분을 요청하고 있으니까요. 이 두가지는 그것들을 정의할 다른 무엇이 나타나기 전까지 교차된 현실로 보이겠지만 더 이상 같은 것은 아닐 겁니다.

  • K
    작성자 10.05.25 13:52

    최근에 읽은 <민주주의는 죽었는가?>라는 책에서 바디우는 “민주주의자들의 ‘세계’가 ‘모든 이’의 세계가 전혀 아니라는 사실로부터 이미 민주주의는 보수적인 과두정을 집결시킨다는 사실이 따라 나온다.”고 말합니다. 제 깜냥으론 데모스의 지배라는 본연의 ‘민주주의’를 실행하려면 자본주의를 그 뿌리 끝부터 절개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필요가 온전히 실행되었을 때, 민주주의는 더 이상 민주주의가 아닌 공산주의의 형태로 우리에게 제시되어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막연한 생각이 듭니다.

  • 10.05.25 13:29

    소련이 해체되고 동구공산국가의 체제가 개방정책으로 전환되엇다고 하더라도 저는 마르크스레닌주의의 이념자체가 폐기되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 드러난, 즉 지성인으로 하여금 연구되어지고 개념화된 정치이론들은 강제적으로 사회에서 퇴출시킬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그것이야말로 반지성주의 이니까요. 마르크스를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극한의 상황에서는 극약(살려내는)처방을 할수 밖에 없다는. 물론 그 시대상황으로 모든 사회의 모순을 설명할 수 없겠습니다만 하나의 이론을 당장의 현상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좀 더 신중하고 시간의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지않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론 하나의 거대한

  • 10.05.25 13:32

    유기체적 사회운동으로 개혁내지 혁명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론 중국사회를 지켜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K
    작성자 10.05.25 14:00

    저로선 개혁과 혁명에 앞서 ‘죽음 앞의 공포’에 관한 개인적인 단련이 먼저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국가에 대항하는 사회>에서 클라스트르가 보여준 것처럼 몇 가지 제도(자기가 사냥한 먹을거리는 자신이 먹을 수 없다 등등의)를 고안하고 실행해도 이 사회는 많이 개혁될 것 같습니다. 물론 그 개혁은 현재의 상황에서 볼 때, 개혁이 아닌 혁명에 가까운 것이 되겠지만 말입니다.

  • 10.05.25 15:18

    개혁과 혁명에 앞서 '죽음앞의 공포'에 관한 개인적인 단련은 종교가 가진 몰지성적 도그마가 아니고서는 거의 불가능한 것이 아닐까요. 죽음에 대한 초월적 개인은 개혁과 혁명의 당위성을 스스로가 이해하고 동감하며 행동으로 실천하려는 의지가 있을때 가질수 있는 강직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우리사회의 개혁은 현재로서 큰 대의적 이론까지도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혹은 진실)과 상식으로서의 정의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으로 제때에 치유하지 않으면 더 큰 댓가를 치러야 할테니까요. 물론 지불하는 측은 대다수의 서민들이겠죠.

  • 10.07.10 18:28

    처음 들어와서 그런지 글이 어렵네요...역시 독서의 부족함이 절실...폴 드 만의 독서의 알레고리를 읽어봐야겠네요ㅠㅠㅠ

  • 10.07.12 12:56

    책속에님의 의견에 동의했다가 k님의 생각에 동감이 되다가 ..솔직히 전 그렇습니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