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일옥
* 여름과 가을 사이에 *
향끗한 나무, 꽃, 풀 내음 따라
넉넉히 흐르는 강물
소나기 후의 무더위에
피어오르는 향기 사이로
밤송이 푸릇한 가시에
어리는 고향 초가
분, 초를 아끼는
매미울음 햇볕 되어 따갑고
태양을 쫓는 해바라기
얼굴에 피어나는 여드름
중추절 대보름 달빛
사립 안마당 깔린 멍석에
모깃불 놓으며 아들 딸
기다리는 어머니가 그립다.
첫댓글 그리운 풍경 ---
이제 무더위도 서서히 물러가나 싶는데 때아닌 장마가 연속입니다. 고향에서 고추따면서 정신없이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여기 저기 마을 산에서는 벌초하는 예초기 소리가 요란한 시기입니다... 아마 그 퓽경도 우리 세대가 마지막이 아닌듯 싶어 뭇내 그 소리도 정겹게 들립니다. 제가 머무는 고향칩 창넘어에는 밤새 귀뚜라미, 풀벌레 소리가 가을을 시작한지 모래지요... 그저 저는 그 소리가 좋아서 창문을 열고 늘 지내고 합니다....감사1
첫댓글 그리운 풍경 ---
이제 무더위도 서서히 물러가나 싶는데 때아닌 장마가 연속입니다. 고향에서 고추따면서 정신없이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여기 저기 마을 산에서는 벌초하는 예초기 소리가 요란한 시기입니다... 아마 그 퓽경도 우리 세대가 마지막이 아닌듯 싶어 뭇내 그 소리도 정겹게 들립니다. 제가 머무는 고향칩 창넘어에는 밤새 귀뚜라미, 풀벌레 소리가 가을을 시작한지 모래지요... 그저 저는 그 소리가 좋아서 창문을 열고 늘 지내고 합니다....감사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