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그랬다
살아가면서
누구나 가끔은 한 번씩
바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살아 온 지난 날
참 열심히 살아온 것 같은데
쓸쓸한 마음 붙잡을 수 없었고
변함없이 시간은 흐르고 또 흐르는데
장마라서 오락가락하는 비탓일까
가라앉은 마음의 오늘은
오늘이 어제 같고 내일도 오늘 같은
그저 날이 있고 또 날이 있는 것같다
무디어져가는 마음의 조각들
가뭄으로 갈라지는 대지 같고
물기 없는 눈
무심히내리는 빗방울을 한참을 바라보는데
잠자고 있던 감성의 샘이 요동을 친다
무조건 나서고 싶다
목적지 없이 발길가는 데
그곳을 향하여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다
아니 떠난다기보다
그냥 무조건 그동안 짓누르고 있던
모든 마음의 짐들 벗어 던진다는 말이 솔직할 것같다
진실을 숨기고 거짓으로 똘똘 뭉친
주변의 사람들에게 받고 또 받아
이제는 더 이상 받을 것도 없을 것같은
마음의 상처 부스러기들
버리고 또 버린다면서도
부족한 인간이기에 힘들어하면서
누가 알까 꼭꼭 잠가놓았던 마음의 빗장을 열어
이제는 정말로 모두 버리고 싶은게
진실의 내 마음인 것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많은 부류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
착하고 선한 사람들
남을 속이면서 악하게 사는 사람들
선의 끝은 있어도 악의 끝은 없다는 말이 있다
그래도 인간사 세상살이
착하고 정직하게 성실하면서
예쁘게 살아 가는 사람들이 더 많기에
세상은 아름답고 살아 갈만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속담에 ‘새도 가지를 가려서 앉는다’는 말이 있다
장자에 보면 ‘원추’라는 새 이야기가 나온다.
원추는 남해에서 출발해서 북해도를 오가며 살아가는 새다.
원추는 날아가는 도중 오동나무가 아니면 앉지를 않는다고 한다.
대나무 열매가 아니면 먹지도 않는다고 한다.
감로천이 아니면 마시지도 않는다고 한다.
이렇게 말 못하는 새도
자기가 쉬어야 할 곳이 어디며
먹을 것이 많을 것이지만
정작 먹어야 할 것은 가려서 먹는데
세상살이의 나를 포함한 우리들은
지금의 어떤 모습들을 하고 있는지..
하나라도 더 가지려하고
남의 것도 내 것이야 되는 욕심의 덩어리들을
마음 한 구석에 조금씩이라도 담고 있지는 않을런지..
세찬 바람이 베란다 창을 두드리고 있다
뭘 망설이냐고..
그러나 얽매인 몸
마음 같아서는 모두 털어버리고 입을 옷 하나 걸치고
원추라는 새가 되어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착하고 예쁘게 사는 사람들만
있는 그곳에서 쉼 하고픈 마음
바람을 친구삼아 훨훨 떠나고 싶다
첫댓글 기적소리 좋고...................
기적소리는 어린시절의 아련한 추억이 생각남니다
기차여행의 묘미~~~땅끝 마을로 떠나고시포 ㅎㅎ
그러게요 어디론가 먼곳으로 잠시나마 떠나고 싶어지네요
글ㄴ 마음으로 모두가 산다면 환경 문제는 자동 해겶 ...
허물을 벗어 버리고 맨 몸뚱이로 신선한 공기 마시며
하늘의 새털구름 두둥실......
감사 합니다 늘 좋은말씀 기억하며 살아가렵니다
좋은글이네요~~~^^
하지만 인간이란 마음을 비우고
욕심없이 산다는것이 어디 그리쉬운가요 ㅎ
생각은 그리하지만 저부터두 안되는게 인생사인듯해요
가을비님은 착하구 선해서 주위에 좋은분들이 많은것같아요
세상살이는 생각의차이가있는법 지금이 아름답구 착한사람들
속에 살아가신다구 생각하시면 아마 더~~행복하실거여요 가을비님~~~ㅎㅎㅎ
늘 좋은말씀 고맙읍니다
세상은 내가 선하게 대하면 모두가 선해 보이는 것 같아요
늘 조금은 부족한듯이 모자란듯이 그렇게 사는게 마음편한것 같구요
늘 다람쥐 쳇바퀴돌듯 똑같은 일상이지만
산여울님과의 좋은인연 늘 기억하며 살아가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