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운대

[엄재완]

부산엔 좋은 대학이 여러 개 있다. 

해운대 태종대 이기대 등

그 중  부산 사람들도 잘 찾지 않은 대학이 있으니 바로 몰운대다.

정선의 몰운대와 이름과 한자도 같다.

沒雲臺(몰운대)

잠길 몰沒, 구름 운雲

구름이나 안개에 잠겨 섬이 보이지 않는다고 몰운대라 불린다.

조선 전기 즉 임진왜란 전까지만 해도 몰운대는 섬이었다. 

이후  낙동강에서 끊임없이 흘러 오는 토사가  쌓여 결국 대대포 해안이랑 섬이 연결되고 말았다.

이런 섬을 육계도라고 한다.

뭍 륙陸, 맬 계繫, 섬 도嶋

다대포(多大浦) : 큰 포구(대포)가 많은 해안

많을 다多, 큰 대大, 물가 포浦

다대포 해안은 1983년 12월 다대포를 통해 침투하던 무장공비와 이들을 태웠던 간첩선을 침몰시킨 곳이기도 하다.

몰운대 입구

몰운대가 16세기 이후 다대포 해변과 연결되어 버렸다.

다대포를 지키던 다대진 동헌

몰운대는 무장공비가 자주 드나들던 곳이다. 튜브없는 자전거 뱌퀴를 몇 개 설치하고 철샤를 연결해서 감아 당기면 간첩들이 철사줄과 거친 파도에 걸려 침투하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시대상을 반영하듯  지금은 철사가 끊어진 채로 방치되어 있다.

[찌니]

다대포 해안
간첩 침투했던 곳으로 기억되는데
몰운대 사연까지~~~땡큐닷

[김홍일]

머리써서..역사를 풀어주니..고맙기는 합니다...
배운것..땜시...머리도 아프겠다...
우리는 그냥 몰운대가 있구나..였는 데....ㅎㅎㅎ

[전윤식]

몰운대 해변가도 꽤나 넓게 보이네.

[엄재완]

몰운대 해변가가 바로 다대포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