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전 현재 금융권에서 직장생활하고 있는 인하대 졸업생입니다..금융권이
지만 전 인하대 공대 졸업했구요..94학번입니다..현재 펀드 운용하고 있습니다..참
이상하지요??..제가 인하대를 졸업한 지 이제 4년이 되가는데..제가 2000년도에 졸
업했거든요..입시철만 되면 모교에 관한 소식이 넘 궁금해서 네이버나 모교 홈페이
지에 자주 접속해서 현재 입시생들이 인하대에 어떻게 생각하는지 읽어보곤 합니
다..보면서 인하대에 대해서 알고 있는 그들의 철없는 상식에 피식 웃곤 합니다..^^
하지만 사실 돌이켜보면 저 역시 1994년에 인하대에 처음 입학했을 때에도 인하대
에 대해서 단편적인 지식만 갖고 있었습니다..공대 전통이 있는 학교라는 거..이것
만 알고 있었지요..하지만 주위에서 최소한 Y대는 갈 줄 알았다느니 이런 말 들을
때마다 흔들리는 제 모습을 발견하였습니다..그래..한 학기만 다니다 재수하자..이
렇게 마음먹고 드뎌 인하대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아..전 인하대 환경공학과 졸업
생입니다..^^ 처음 대학생활을 시작하면서 인하대에 대한 첫인상은 활동적이고 선후
배 사이의 투박하지만 끈끈한 관계가 넘 매력적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제가 대학연
합 영어써클을 1학년 때부터 활발히 활동하여서 서울 각 대학교 사람들을 많이 알았
는데..그 분들의 말씀이 인하대 친구들은 순박하다고 하데요..ㅋㅋㅋ 그것도 전통
인 거 같아요..공대로 출발한 학교라 그런지 몰라도 과 동기나 타 과 사람들도 그렇
게 순박해 보일 수가 없었습니다..하지만 이런 좋은 인상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
고 반수를 준비할려고 했는데..이 각오가 무너지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중간고사
기간이었습니다..사실 태어나면서 고등학교 시절도 거쳤지만..진지하게 시험준비하
는 친구들의 모습에 충격먹었습니다..돈까스 집에서 과 친구들과 화학실험 시험을
대비하기 위해 그룹 스터디를 조직하여 서로의 지식을 공유하면서 열띤 토론을 했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합니다..지금은 모르겠지만 그 당시 그 실험 1학점을 위해서 진
지하게 이론과 지식을 향유하려 했던 친구들의 모습이 조용히 떠오르네요..학문에
대한 진지한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 친구들과 정말 동문이 되고 싶다..라는 생
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렇습니다..저 때만해도 인하대의 인원을 마니 뽑았기 때문에 편차가 심했던
건 사실입니다..하지만 누누히 말하지만 전통이란 게 있습니다..그건 누가 시켜서
생기는 게 아니라 오랜 세월동안 자연스럽게 녹아듦으로써 생기는 그 어느 것과도 바
꿀 수 없는 하나의 자산입니다..인하대에는 바로 그런 게 있었습니다..수능성적이
별로인 동기도 있었지만 현재는 카이스트에서 환경공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놀 때는 화끈하게 놀지만 공부할 때에는 또 진지하게 공부하는 게 제가 알고 있는
인하대 친구들의 모습이었습니다..또 어떤 일이 있었냐 하면..97학번 여자후배 중
에 괴물(?)이 있었습니다..대학교에서 시험기간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코피 흘리면
서 공부했다고 하면 여러분은 믿으실 수 있겠습니까?..제가 대학교 3학년 때..97학
번 후배들과 그리고 93학번 선배들과 같이 공부했는데..그 여자후배를 한번 이겨볼
려고 정말 피터지게 공부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결국 그 친구를 못 이겼지만..뿌
듯한 추억으로 남고 있습니다..그 친구는 지금 스탠포드에서 장학금 받고 공부하고
있습니다..MIT나 칼텍에도 입학허가서가 나왔지만 커리큘럼이나 교수진을 보고 스탠
포드로 옮겼다고 하네요..
저도 학교생활하면서 입학점수가 얼마나 부질없는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단순히
입학성적 5점-10점에 연연하기 보다는 전통이 있는 대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한다면
나중에 졸업할 때 쯤되면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많이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인하대학교는 그런 면에서 정말 자신있게 추천해주고 싶은 대학교
입니다..특히 인하대 공대는 사회에 나가 보시면 아시겠지만..그 무게감을 절대 무
시할 수 없습니다..지금 인하대와 비교되는 타 대학교들이 입학점수면에선 비슷할
지 모르지만 사회생활 하다보면 인하대 공대와의 차이를 뼈저리게 느끼실 겁니다..
이건 사회생활을 먼저 하고 있는 이 선배의 말이나 믿어주시길 바랍니다..
말이 길어졌습니다..여기 가입하고 찬찬히 모교 사진들을 보았는데..학교에 당장 달
려가고 싶군요..정석학술정보관이나 하이테크 센타..정말 멋집니다..그런 좋은 환경
에서 공부하게 될 후배님들이 정말 부러울 따름입니다..^^ 인하대 선배들은 여러분
을 항상 지켜보고 있습니다..길 가다가도 인하대 가방을 메고 가는 후배님들을 보
면 불러다가 술 한잔 사 주고 싶고 많은 얘기를 해 주고 싶은 건 비단 저 뿐만이 아
닐 겁니다..왜냐하면 그게 바로 인하대의 전통이니깐요..모교에 대해서 항상 자긍심
을 갖고 열심히 공부하시길 바랍니다..저는 이만 물러갑니다..꾸벅~
ps)대학생활을 하면서 제가 당부해 드리고 싶은 말은..많은 경험을 해 보십시요..써
클활동에 미쳐보는 것도 좋고..세계 곳곳을 여행다녀보는 것도 꼭 추천합니다..여러
분들의 보람있는 대학생활을 기원해봅니다..
첫댓글 이런 인하훌리놈의 글을 머하러 띄우니? 금융계?? 금융계지금까지 다합쳐서 10명이나 넘냐?? 금융계에서 골비었다고 인하를 받을까? 인하훌리들 이런거 띄우니라고 바쁘구나~~훌리짓도 정도껏해라 입학점수 낮은 인하공열등감훌리들아
니는 왜 글올리노 아무도 인정 안하는데 니나 글올리지마라 어째 가는데마다 니욕뿐이고 이카폐에서 니만 사라지면 조용해진다. 지는 대학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