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잠깐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느겼습니다. 하나님의 임재이심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그런 믿음이라고 해도 괜찮을 것입니다. 어쨋든 그 생각은 나와 하나님과의 일이니까요.
기독교인의 온전한 신앙은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며 사는 것이라 봅니다. 하나님과의 합일(合一), 즉 하나님과 하나됨이지요. 이 말은 곧 하나님을 완전하게 느끼는 삶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 마음이, 내 몸이 하나님과 하나됨을 느끼는 것, 거룩하시고 의로우시며 사랑이신 하나님을 내가 온전히, 빈틈없이 내 안에 느끼며 사는 것, 그런 순결하고 순전한 영적 상태인 것입니다.
내 마음이 하나님의 임재하심, 즉 하나님의 성령께서 거하시는 성전인가, 내 몸이 또한 그러한가를 성령의 충만하심으로 느끼게 되는 것, 그런 내 존재의 하나님의 성전임을 자각하는 영적 상태를 말함입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누리며 살 수 있는 특권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음입니다. 예수를 나의 구주(Savior)로 믿지 않고서는 결코 하나님의 임재의 은혜를 누릴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하나님 아버지께 하신 말씀입니다.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저희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요한복음17:21).
세상의 구세주가 되신 예수님 안에 하나님이 계십니다.당신의 아들이신 그 예수 안에 계시는 것입니다. 이 말은 곧 예수님이 그 아버지이신 하나님 안에 계심과 같은 뜻입니다. 그리고 구주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게 된 사람들, 즉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사람들은 당연히 하나님 아버지 안에 있게 되는 것이지요. 왜, 그 예수 안에는 하나님 아버지가 이미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사람은 자연적으로 하나님이 아버지가 되십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영이신 하나님의 성령께서 그 사실을 확정하여 그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됩니다.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引導)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養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로마서8:14,15).
하나님의 임재는 곧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고 나 또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이것은 또한 예수님이 나를 사랑하시고 내가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는 곧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그 사랑의 힘으로 감사하고 기뻐하며 세상을 감당하고 이기며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께 하나님의 임재를 구하시는 목적도 세상에서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며 그 힘으로 승리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세상 사람들이 보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느끼고 하나님께 나아 오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곧 내가 저희 안에,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서 저희로 온전(穩全)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같이 저희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요한복음17:23).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며 사는 것은 혼자만의 유익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나에 대한 하나님의 전폭적인 사랑을 주심을 믿으며 그 누림의 복되고 선한 영향력을 가까운 사람들은 물론이고 먼데 사람들까지 확인케 하는 삶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참된 영적 예배의 삶입니다. 그것이 성도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저희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같이 저희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요한복음17:22).
예수님 말씀처럼 하나님의 영광은 서로 사랑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 사랑 가운데서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니기 때문이지요.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린도전서1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