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9. 영계와 육계의 중간 매개체
본래 하나님의 창조과정을 생각해 보면, 하나님은 만물을 짓고 인간을 지었습니다. 하나님을 중심하고 모든 것이 시작됐습니다. 사람을 지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인간 그리고 만물이 평형적인 입장에서 통일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것이 창조의 뜻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있고, 피조세계가 있고, 그 가운데 사람이 있습니다. 그 중간적 입장에 선 것이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은 영계와 육계를 접촉시킬 수 있는 매개체입니다. (67-143,…1973.6.1)
우리 인간은 하나님이 심혈을 기울여 지으신 존재입니다. 즉 하나님의 생각 중의 생각의 존재요, 심정 중의 심정의 존재요, 창조이념 중의 이념의 존재요, 창조실체 중의 실체의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인간을 소유하는 것이 온 우주를 소유하는 것이 되는 것이요, 인간을 주관하는 것이 피조세계 전체를 주관하는 것이 되는 것이요, 인간과 더불어 기뻐하는 것이 피조세계 전체와 기뻐하는 것이 됩니다.
그렇듯이 하나님은 창조이상으로부터 창조의 결과에 이르기까지 전체를 대신하는 존재로 인간을 세우셨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하나님이 피조세계를 지으신 목적은 같이 사는 것이었는데 오늘날 인간과 모든 존재물들이 하나님과 더불어 살 수 있는 권내에 있지 않으니 어떻게 된 곡절이냐?
타락으로 인해 그렇게 됐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타락한 연고로 하나님이 임재하실 수 있는 터전이 사라지게 됐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아담 해와를 잃어버린 그날부터 오늘 이 시간까지 우리 인간을 찾아 헤매시는 것은 무엇 때문이냐?
그것은 우리 인간이 하나님의 전(殿)이 되고, 하나님의 몸이 되고, 하나님과 일체를 이루어 하늘과 땅을 대신하는 하나의 존재가 되면 우리 인간이 기뻐하는 것이 하나님의 기쁨이 되고, 하나님의 기쁨이 우리 인간을 통하여 만물까지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 인간이 하나님과 만물을 연결시키는 중간매개체라는 것입니다. (5-140,…1959.1.11)
왜 인간이 우주의 중심인가를 알았습니다. 왜 인간이 소우주이고, 왜 인간이 우주의 매개체라는 것입니까? 종횡을 연결시킬 수 있는 사랑의 기점이 하나님도 필요하고, 인간도 필요하고, 우주도 필요한데, 그 기점이 인간 외에는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대우주를 연결하는 하나의 매개체요, 중심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118-26,…1982.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