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07/14 골프소식

[남승현pro]

 

올바른 스포츠맨십을 가르치는 건 골프 교육의 이상적이고 올바른 방향이다.                                                           [老紳士]

 

[골프이슈] 미셸 위에 대한 '오해와 진실'

기사입력 2009.07.12 11:07 | 최종수정 2009.07.12 11:11

'골프신동' 미셸 위(20ㆍ한국명 위성미)와 신지애(21ㆍ미래에셋).
올 시즌 공식적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입성하는 순간부터 이미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빅스타들이다. 하지만 두 선수가 보여준 행보는 예상대로 판이하게 다르다. 신지애는 루키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신인왕은 물론 상금여왕 등극까지 노리고 있지만 미셸 위는 여전히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뜬 구름'이다. 미셸 위는 과연 '천재골퍼'일까.

▲ 화려한 아마추어시절의 '오해(?)'= 미셸 위는 2003년 US여자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듬해에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에 출전해 '성(性) 대결'을 벌이는 '프론티어 정신'까지 보여줬다. 비록 컷 통과에는 실패했지만 300야드에 육박하는 엄청난 장타를 날리는 소녀에게 전세계가 매료됐다.

미셸 위는 '골프신동'으로 떠올랐고, 가는 곳마다 이목이 집중됐다. 2005년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LPGA챔피언십과 SBS오픈, '제5의 메이저' 에비앙마스터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일찌감치 프로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때문에 전세계 기업들이 미셸 위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됐다.

신지애는 반면 중학교 시절 불의의 사고로 어머니를 잃었다. 미셸 위가 세상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던 바로 그 해다. 아버지를 포함해 네 식구가 월세 15만원짜리 집에 살았다. 신지애는 어린 두 동생이 있었기에 '어머니' 역할까지 떠맡는 등 미셸 위의 탄탄대로와는 거리가 멀었다.

신지애는 그러나 꿋꿋했다. 2005년 국가대표로 발탁된 신지애는 송암배와 한국주니어선수권 등을 차례로 제패하더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K엔크린인비테이셔널에서는 아마추어신분으로 '프로 언니'들을 제치고 당당하게 우승컵을 안았다. 미셸 위가 '성(性) 대결'을 통해 몸값을 올리는데 주력했다면 신지애는 아마추어시절부터 이미 우승 기량을 입증한 셈이다.

▲ 프로전향 후 드러나는 '진실'= 미셸 위는 2005년 10월 프로 전향과 동시에 나이키, 소니와 연간 1000만달러에 달하는 후원계약을 맺었다. 무엇보다 지속적으로 남자대회에 출전해 '성(性) 대결'을 통해 화제를 양상하며 '이름값'을 키웠던 덕이었다. 미셀 위는 이후에도 끊임없이 '무모한 도전'을 거듭하다 여론이 극도로 악화되자 결국은 '성(性) 대결'을 중단했다.

미셸 위는 여자무대 프로 데뷔전이었던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는 아예 '충격의 실격'을 당했다. 2006년에는 그나마 선전을 펼쳤지만 2007년부터는 한 차례도 '톱 10'에 진입하지 못하는 참담한 성적을 거뒀다. 할수없이 퀄리파잉(Q)스쿨을 통해 올해 LPGA투어에 합류한 미셸 위는 SBS오픈 준우승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우승컵은 수확하지 못했다.

다시 신지애를 보자. 신지애는 2006년 프로 전향 후 3년간 KLPGA투어 상금왕에 오르며 '지존'으로 군림했다. 지난해에는 비회원 신분으로 LPGA투어에서 3승이나 거뒀다.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과 시즌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등 대회의 질적인 면에서도 월등하다. 미처 적응을 못한 올 시즌에도 일단 2승을 추가했다. 신인왕은 물론 올해의 선수, 상금왕까지 싹쓸이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굳이 신지애와의 비교가 아니더라도 최근 제이파오웬스코닝클래식에서 우승한 이은정(21)과 김인경(21ㆍ하나금융), 박인비(21ㆍSK텔레콤) 등 '박세리키즈'들이 모두 챔프군단에 합류했다. 미셸 위와 같은 나이대의 선수들이 대부분 수면 위로 떠올라 LPGA를 호령하고 있다. 미셸 위가 언제까지나 잠재력 타령만 할 수는 없는 처지란 이야기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전미정, 메이지 초콜릿컵 우승…시즌 2승

기사입력 2009-07-12 18:54

【서울=뉴시스】

전미정이 시즌 2승 달성에 성공했다.

전미정은 12일 일본 홋카이도 기타히로시마의 삿포로국제CC(파72. 6518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메이지 초콜릿컵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했다.

공동선두로 대회 최종일 경기에 나선 전미정은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고 고가 미호(27)와 미츠카 유코(25), 요네야마 미도리(33)의 공동2위 그룹에 6타를 앞서는 압도적인 우승을 따냈다.

이로써 전미정은 지난 6월 리조트 트러스트 레이디스 우승 이후 시즌 2승 성공과 함께 JLPGA 통산 11승을 따냈다.

올 시즌 다승 랭킹에서는 나란히 3승을 거두고 있는 요코미네 사쿠라(24)와 모로미자토 시노부(23)를 바짝 추격했다.

상금 랭킹에서도 전미정은 6323만8266엔(약 8억7509만원)으로 요코미네 사쿠라(7701만4000엔), 모로미자토 시노부(7323만7200엔)의 뒤를 이었다.

지난 2006년에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전미정은 "9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기분이 좋아졌다"며 "이 대회에서 첫 우승했을 때와 분위기가 비슷했다. 공도 당시와 비슷한 곳에 떨어져 옛 생각을 하며 경기했다"고 밝혔다.

3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전미정은 5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린 뒤 전반라운드 마지막 9번 홀에서 다시 한 번 버디를 잡고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후반 라운드 들어 전미정은 12번과 15번, 17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고 압도적인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나다예(22. 진로재팬)가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 공동5위에 올랐고, 이나리(21. 클로렐라 서플라이)가 최종합계 1언더파 215타 공동7위로 대회를 마쳤다.

오해원기자 ohwwho@newsis.com

 

US여자오픈 "우즈도 울고 갈 살인적인 지옥 코스" 

기사입력 2009-07-12 16:25

최다승(통산 43승) 최고령(50)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영원한 현역' 최상호 프로가 US여자오픈을 시작으로 브리티시오픈(PGA투어) 에비앙마스터스(LPGA투어) 브리티시여자오픈(LPGA투어)까지 이어지는 '메이저 대회 관전기'를 매일경제신문 독자 여러분께 전해 드립니다. 30년간 필드를 누빈 최상호 프로가 그만의 생생한 골프 노하우를 아마추어 골퍼에게 편지를 쓰듯 편하게 진행하는 4주간의 '깜짝 해설'에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무슨 여자대회 코스를 저렇게 어렵게 했지? TV를 통해 US여자오픈을 보고 있자니 이런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 파4 7번홀만 하더라도 453야드라니.

내가 세컨샷을 해도 7번이나 6번 아이언을 잡아야 하겠더라고. 여자 선수들은 얼마나 힘들겠어. 아마 아이언 잡고 칠 수 있는 선수는 몇 안될 걸? 타이거 우즈가 와도 울고갈 거야.

18번 홀도 장난 아니야. 444야드에다 왼쪽 도그레그홀이어서 250야드 쯤 티샷을 날리지 못하면 2온이 거의 불가능해. 안선주 선수처럼 260야드에서 270야드 치는 장타자라면 어찌해볼 도리가 있겠지만 신지애 선수처럼 250야드 보내기도 힘든 선수에게는 US여자오픈 대회장은 지옥의 코스라고 할 수 있지.

사실 그 홀보다 더 치명적인 홀은 파4 3번홀이지. 373야드밖에 되지 않지만 그린 앞쪽에 개울이 흐르고 있어서 굴려서 핀을 노리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야. 핀이 앞쪽에 있을 때 버디는 아예 생각도 하지 말아야 하겠더라고. 첫날 보니까 폴라 크리머와 신지애는 더블보기를 하고 김송희 선수는 트리플 보기를 하더라고.

코스가 정말 어렵긴 어렵나봐. 로레나 오초아도 첫날 69타를 쳤다가 둘째날 무려 79타를 치더라고.

'골프여제'가 단 하루 만에 10타 더 칠 수 있는 게 US여자오픈이야.

날씨나 코스 세팅에 따라서 얼마나 코스가 어렵게 변하는 지 알 수 있는 대목이지. 이번에 오초아가 그렇게 기복이 심한 경기를 한 것은 심리적인 영향이 가장 클 거야.

이런 날이 있어. 첫 홀 티샷이 잘 맞았는 데 바운스가 나빠서 러프로 들어 갔어. 두 번째 홀에서도 잘 맞은 공이 또 러프로 굴러 들어 갔어.

그때부터는 머리가 완전히 미쳐버릴 것 같지. 티잉그라운드에만 오르면 페어웨이는 들어오지 않고 러프만 보이게 된다고.

나도 한 홀에서 OB를 네 방이나 낸 적이 있지. 파 5홀이었는 데 그 홀에서 12타를 쳤어. 그래도 OB 네 방을 빼면 버디를 잡은 셈이지. '4 OB 버디'라고. 80대 후반 타수를 친 기억도 꽤 있어.

이번에 박세리뿐 아니라 한희원 장정 강수연 등 LPGA 여자골퍼 1세대들이 줄줄이 컷오프되는 것을 보고 너무 안타까웠어. 아직 늦지 않았는데 하는 생각도 들고, 조금만 더 마음 독하게 먹으면 될 텐데 하는 생각도 들고. 나도 담배 끊고 한동안 퍼팅 입스 때문에 고생했지. 퍼터만 잡으면 손이 덜덜 떨리는 기분, 알겠어? 정말 미치겠더라고. 하지만 독하게 마음 먹은 게 결국 우승으로 연결되더라고. 사실 50세 때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기적이지.

마지막으로 최나연 선수 얘기를 하고 끝내지. 내 경험으로 봤을 때 '그날'이 왔을 때 한바탕 타수를 줄여 놔야 해. 그래야 우승으로 연결할 수 있지. 최나연 선수, 첫날 벙커에서도 넣고 10미터가 훌쩍 넘는 퍼팅도 넣고. 바로 그날이잖아.

작년 에비앙 때도 그랬지. 행운의 샷이 연달아 터져서 '아! 우승하겠구나' 생각했더니 끝마무리를 못해서 우승을 놓치더라고. 그때 우승했으면 그 후에 몇 승 더했을 텐데. 찬스 왔을 때 그것을 꽉 잡아야 해. 하지만 조급해 할 필요는 없어. 그날이 또 올 테니까.

[정리 = 오태식 기자]

 

[US여자오픈 이모저모] 빅매치는 '홍보경연장'(?)

기사입력 2009-07-12 11:33

○…US여자오픈은 '홍보경연장'(?)

US여자오픈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 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빅매치다. 다른 대회에 비해 갤러리도 월등히 많다. 이런 이유로 스폰서들은 자사 로고의 노출을 극대화하는 등 홍보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선수의 모자는 특히 훌륭한 광고판이다.

AP통신은 12일(한국시간) 이번 대회 최고의 아이어디 모자를 쓴 사람은 프로선수가 아닌 아마추어 앨리 화이트(미국)라고 소개했다. 미국 오하이오주 랭커스터 출신인 화이트는 이번 대회에 아버지를 캐디로 대동하고 출전하고 있다. 그녀의 모자에는 독특하게도 골프와 아무 관련이 없는 '오하이오 농부 매거진'이라는 글씨가 커다랗게 쓰여져 있어 눈길를 끌고 있다.

이 잡지의 편집장이 다름 아닌 아버지다. 화이트는 "(모자에 잡지 이름을 새긴 건) 아버지의 아이디어다'고 소개했다. 이번 대회 첫 출전인 화이트를 위해 그녀의 고향 사람들도 대회장을 찾아 응원을 펼치고 있다. 화이트는 그러나 3라운드에서 7타를 까먹는 바람에 공동 54위(12오버파 225타)로 밀려 아쉬움을 더했다.

 

'파 세이브' 누가 더 잘하나

기사입력 2009-07-12 18:32

US여자오픈 3R까지 언더파 한명뿐

크리스티 커·지은희, 챔피언조 맞대결

2009US여자오픈이 라운드를 거듭하면서 스코어를 '줄이는'게 아니라 '지키는' 대회로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지르기'보다 '참는' 선수가 우승컵에 키스할 확률이 높다. 경기의 흥미를 돋우기 위해 대회 주최 측인 USGA(미국골프협회)가 펜실베이니아주 베슬리헴 사우컨밸리CC에서 12일(한국시간) 열린 대회 3라운드 때 일부 홀의 거리를 줄였지만 선수들의 스코어는 여전히 기대 이하로 나타났다. 1~3라운드 스코어가 언더파인 선수는 크리스티 커(미국 · 2언더파 211타)가 유일하고,지은희(23 · 휠라코리아)가 이븐파로 단독 2위다.

USGA는 6번홀(파5 · 559야드)의 티잉 그라운드를 옮겨 홀 길이를 47야드 줄인 512야드로 변경했다. 당초 332야드였던 10번홀(파4)도 티잉 그라운드 조정을 통해 그린까지 직선거리가 252야드로 단축됐고,4번홀(파3)은 핀의 위치를 슬로프 바로 앞에 꽂아 티샷이 슬로프를 타고 내려와 핀 쪽을 향하도록 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여전히 까다로운 핀과 그린,강한 바람 때문에 애를 먹었다.

2라운드까지 단독 2위였던 폴라 크리머(미국)가 대표적인 희생양.크리머는 캐리 웹(미국)이 이글을 잡은 일종의 서비스홀인 10번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해 단숨에 10위 바깥으로 밀려났다. 그린을 목표로 드라이버샷을 날린 게 화근이었다. 티샷은 그린 우측 벙커에 빠졌고 두 번째 샷은 그린을 넘어 30야드 가까이 날아가 버렸다. 세 번째와 네 번째 샷이 러프에 머물러 결국 5온에 2퍼트로 마감했다.

첫날 단독 선두였던 최나연(22 · SK텔레콤)도 홀마다 도사리고 있는 벙커와 까다로운 퍼트 라인 때문에 이날만 5타를 잃어 5오버파 218타(공동 11위)로 내려앉았다. 총 11개의 파4홀 중 6개 홀에서 보기를 범했고,거리가 줄어든 10번홀에서만 유일하게 버디를 잡았다.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5위로 경기를 마친 박희영(22 · 하나금융)은 6번홀에서 2,3라운드 연속으로 보기를 기록,거리 축소의 메리트를 살리지 못했다. 마이크 데이비스 USGA 경기위원장은 "마지막 날 15번홀(파4 · 339야드)도 티샷으로 볼을 그린에 올릴 수 있는 '드라이버 홀'로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선수는 '버디'를 노리기보다 '파' 세이브에 급급했다. 그런 가운데 이날 전반에 버디 1개,보기 3개로 주춤한 지은희가 후반에 버디만 3개를 낚아 3라운드까지 선두를 유지한 커와 마지막 날 챔피언조로 나서게 됐다. 지은희는 "후반 라운드에서 샷과 퍼트감이 되살아났다"며 "커와는 평소 친하게 지내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랭킹 1위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합계 8오버파 221타(공동 27위),신지애(21 · 미래에셋)는 10오버파 224타(공동 42위)로 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지은희, US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

기사입력 2009-07-13 07:59

【베슬리헴(미 펜실베이니아주)=AP/뉴시스】

지은희가 12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베슬리헴의 사우콘 밸리CC 올드코스에서 막을 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 US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다.

지은희는 총합계 이븐파 284타로 대만의 캔디 쿵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사진은 최종라운드 1번 그린에서 경기를 펼치는 지은희.

 

지은희, 첫 메이저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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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 기사입력 2009.07.1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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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희, "샴페인세례는 즐거워"

기사입력 2009-07-13 07:59

 

 '미키 마우스' 지은희는 누구?

기사입력 2009-07-13 08:49

          

지은희의 별명은 디즈니만화 주인공 ‘미키마우스’다. 2004년 국내 2부 투어의 한 대회에서 우승한 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의 홍보담당자가 지어줬다. 귀여운 얼굴에 웃을 때 입 모양이 미키 마우스처럼 앙증맞기 때문이었다.

지은희는 아마추어 시절 송보배, 박희영, 최나연과 함께 국가대표 4인방으로 통했다. 지은희는 가평종고 2학년인 2003년 KLPGA투어 액스캔버스오픈에 출전, 당시 세계 최고였던 박세리와 최종 라운드에서 함께 플레이하면서 전혀 주눅 들지 않고 명승부를 펼쳐 골프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지은희는 2005년 프로로 데뷔하면서 동료 송보배의 그늘에 가려 빛을 내지 못했다. 이듬해에는 신지애가 등장하면서 ‘2인자’, ‘준우승 전문’ 선수로 남아야 했다.

지은희가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한 것은 데뷔 3년 만인 2007년 휘닉스파크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부터. 다음 대회인 KB 국민은행 스타투어 2차전까지 연속해서 우승컵을 거머쥐면서 신지애의 아성을 위협했다. 하지만 지은희의 거센 돌풍은 거기서 잠시 멈칫했다. 준우승만 7차례 기록, ‘역시 2인자’라는 낙인을 떨쳐내지 못했다.

지은희는 2007년 미LPGA 투어에 조건부 출전권자로 출전했다가 에비앙마스터스와 브리티시오픈, 캐나다여자오픈과 하나은행-코오롱챔피언십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상금랭킹 52위를 확보, 투어 전경기 출전권을 확보했다. 조건부 출전권자가 상금랭킹 90위 이내에 들 경우 다음해 전경기 출전권을 준다는 미LPGA 투어 새 규정의 수혜자가 됐다.

그리고 이듬해인 지난해 웨그먼스LPGA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에 미 LPGA 투어의 최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US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것이다.

키는 크지 않다. 1?의 작은 체구다. 지은희는 골프보다 수상스키를 먼저 시작했다. 수상스키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한 아버지 지영기(54)씨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수상스키 선수로 활동했다.

그러나 아버지 지씨는 딸의 미래를 생각해 딸의 인생항로를 골프 쪽으로 바꿨다. 지은희가 초등학교 6학년 때였다. 지씨는 딸을 위해 당시 골프 불모지나 다름없던 경기도 가평의 집 근처에 골프연습장을 지었을 정도다.

아버지 지씨는 지은희의 아이언샷 정확성을 키우기 위해 한강에서 배를 타고 이동하면서 지은희에게 배 위에 정확히 볼을 올리도록 특별훈련을 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지은희는 지금도 정교한 아이언샷이 장기다. 드라이브 샷 비거리는 250야드 정도다.

[조선닷컴]

 

-US여자오픈골프-<최종순위>

US Womens Open Golf

Eun Hee Ji, of South Korea, is hugged by her caddie Zac Austin on the 18th green after she won the U.S. Women's Open golf tournament, Sunday, July 12, 2009, at Saucon Valley Country Club in Bethlehem, Pa. At left is Cristie Kerr, and her caddie John Killeen, right. (AP Photo/Mel Evans)

◇US여자오픈골프대회 최종순위
1.지은희 E 284(71 72 70 71)
2.캔디 쿵 +1 285(71 77 68 69)
3.김인경 +2 286(72 72 72 70)
크리스티 커 (69 70 72 75)
5.브리타니 린시컴 +3 287(72 72 73 70)
6.폴라 크리머 +4 288(72 68 79 69)
미야자토 아이 (74 74 71 69)
수잔 페테르센 (74 71 72 71)
9.최나연 +5 289(68 74 76 71)
배경은 (75 73 69 72)
박희영 (70 74 72 73)
12.김송희 +6 290(74 69 75 72)
13.신지애 +7 291(72 75 76 68)
송민영 (72 74 73 72)
안선주 (75 71 72 73)
17.강지민 +8 292(76 71 74 71)
26.최혜용 +9 293(77 74 74 68)
박인비 (75 72 76 70)
앨리슨 리 (75 72 76 70)
33.유선영 +10 294(72 74 72 76)
34.양희영 +11 295(75 71 75 74)
40.조미선 +12 296(76 74 73 73)
김영 (71 75 76 74)
오지영 (76 71 74 75)
48.서희경 +13 297(75 73 73 76)
52.김초롱 +14 298(72 76 79 71)
최혜정 (72 75 75 76)
57.강혜지 +15 299(73 78 77 71)
61.이지희 +16 300(77 72 77 74)
이미나 (72 79 75 74)
69.제니 리 +20 304(75 76 78 75)
(서울=연합뉴스)

                    < LPGA 투어 한국 선수 우승 일지 >

┌─────┬────┬──────────────────────┐
│  연도    │ 우승자 │          우승 대회                         │
├─────┼────┼──────────────────────┤
│  1988    │ 구옥희 │       스탠더드레지스터                     │
├─────┼────┼──────────────────────┤
│  1994    │ 고우순 │       도레이재팬퀸스컵                     │
├─────┼────┼──────────────────────┤
│  1995    │ 고우순 │       도레이재팬퀸스컵                     │
├─────┼────┼──────────────────────┤
│  1998    │ 박세리 │       US여자오픈                           │
│          │        │       LPGA챔피언십                         │
│          │        │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                 │
│          │        │       자이언트이글클래식(4승)              │
│          │ 펄 신  │       스테이트팜레일클래식                 │
├─────┼────┼──────────────────────┤
│  1999    │ 박세리 │       숍라이트클래식                       │
│          │        │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                 │
│          │        │       삼성월드챔피언십                     │
│          │        │       페이지넷챔피언십(4승)                │
│          │ 김미현 │       스테이트팜레일클래식                 │
│          │        │       벳시킹클래식(2승)                    │
├─────┼────┼──────────────────────┤
│  2000    │ 박지은 │       캐시아일랜드그린스닷컴클래식         │
│          │ 김미현 │       세이프웨이챔피언십                   │
├─────┼────┼──────────────────────┤
│  2001    │ 박세리 │       유어라이프바이타민스클래식           │
│          │        │       롱스드럭스챌린지                     │
│          │        │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                 │
│          │        │       브리티시여자오픈                     │
│          │        │       아플락챔피언십(5승)                  │
│          │ 박지은 │       오피스디포                           │
│          │ 박희정 │       윌리엄스챔피언십                     │
├─────┼────┼──────────────────────┤
│  2002    │ 박세리 │       LPGA챔피언십                         │
│          │        │       오피스디포챔피언십                   │
│          │        │       벳시킹챔피언십                       │
│          │        │       모빌토너먼스오브챔피언십             │
│          │        │       CJ나인브릿지클래식(5승)              │
│          │ 김미현 │       자이언트이글클래식                   │
│          │        │       웬디스챔피언십(2승)                  │
│          │ 박지은 │       시스코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         │
│          │ 박희정 │       빅애플클래식                         │
├─────┼────┼──────────────────────┤
│  2003    │ 박세리 │       세이프웨이핑                         │
│          │        │       칙필에이채리티챔피언십               │
│          │        │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3승)            │
│          │ 한희원 │       웬디스챔피언십                       │
│          │        │       빅애플클래식(2승)                    │
│          │ 박지은 │       미켈롭라이트                         │
│          │ 안시현 │       CJ나인브릿지클래식                   │
├─────┼────┼──────────────────────┤
│  2004    │ 박지은 │       나비스코챔피언십                     │
            │        │       CJ나인브릿지클래식(2승)              │
│          │ 박세리 │       미켈롭울트라오픈                     │
│          │ 한희원 │       세이프웨이클래식                     │
│          │ 김초롱 │       롱스드럭스챌린지                     │
├─────┼────┼──────────────────────┤
│  2005    │ 강지민 │       코닝클래식                           │
│          │ 김주연 │       US여자오픈                           │
│          │ 이미나 │       BMO캐나다여자오픈                    │
│          │ 장  정 │       브리티시여자오픈                     │
│          │ 강수연 │       세이프웨이클래식                     │
│          │ 한희원 │       오피스디포챔피언십                   │
│          │ 이지영 │       CJ나인브릿지클래식                   │
│          │ 김초롱 │       미첼컴퍼니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       │
├─────┼────┼──────────────────────┤
│  2006    │ 김주미 │       SBS오픈                              │
│          │ 이미나 │       필즈오픈                             │
│          │ 임성아 │       플로리다스내추럴채리티챔피언십       │
│          │ 김미현 │       진클럽스앤드리조트오픈               │
│          │ 한희원 │       코닝클래식                           │
│          │ 이선화 │       숍라이트클래식                       │
│          │ 박세리 │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
│          │ 장  정 │       웨그먼스LPGA                         │
│          │ 김미현 │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          │
│          │ 홍진주 │       코오롱-하나은행 챔피언십             │
│          │ 한희원 │       혼다LPGA2006                         │
├─────┼────┼──────────────────────┤
│  2007    │ 김미현 │       셈그룹챔피언십                       │
│          │ 김  영 │       코닝클래식                           │
│          │ 박세리 │       제이미파오웬스코닝클래식             │
│          │ 이선화 │       HSBC매치플레이챔피언십               │
├─────┼────┼──────────────────────┤
│  2008    │ 이선화 │      긴트리뷰트                            │
│          │        │      P&G뷰티NW아칸소챔피언십(2승)          │
│          │ 지은희 │      웨그먼스LPGA                          │
│          │ 박인비 │      US여자오픈                            │
│          │ 오지영 │      스테이트팜클래식                      │
│          │ 신지애 │      브리티시여자오픈                      │
│          │        │      미즈노클래식                          │
│          │        │      ADT챔피언십(3승)                      │
│          │ 김인경 │      롱스드럭스챌린지                      │
├─────┼────┼──────────────────────┤     
│  2009    │ 신지애 │      HSBC위민스챔피언스                    │
│          │        │      웨그먼스 LPGA(2승)                    │
│          │ 오지영 │      사이베이스클래식                      │
│          │ 김인경 │      스테이트팜클래식                      │
│          │ 이은정 │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           │
└─────┴────┴──────────────────────┘

(서울=연합뉴스)

 

김인경 ‘US 여자 오픈’ 공동 3위

기사입력 2009-07-13 08:30

김인경이 12일(현지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베슬리헴의 사우콘 밸리 CC에서 열린 ‘US 여자 오픈 골프대회’ 마지막 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존디어클래식 2R, 위창수등 한국계 전원 컷 탈락

기사입력 2009-07-12 17:57

한국(계)선수들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존디어클래식에서 모두 컷 탈락했다.

위창수(37ㆍ테일러메이드)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TPC(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였지만 중간합계 이븐파 142타로 컷 기준(2언더파)을 넘지 못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19ㆍ캘러웨이)도 2언더파 140타에 그쳐 짐을 싸야 했다.

대런 스타일스(미국)가 13언더파 129타로 3타차 단독 선두에 올랐고, 첫날 선두였던 노장 리 잰슨은 공동 5위(8언더파)로 밀렸다. 지난달 US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재기의 조짐을 보였던 데이비드 듀발은 컷 탈락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스트리커, PGA 존 디어 클래식 우승

기사입력 2009-07-13 08:42

ⓒGettyimages/멀티비츠

스티브 스트리커(43, 미국)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스티브 스트리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TPC 디어런 골프장(파71, 7257야드)에서 열린 존 디어 클래식 마지막 라운드에서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마지막 라운드를 공동 4위로 출발한 스트리커는 보기 없이 버디 5개, 이글 1개의 고감도 샷을 선보이며 7타를 줄인 끝에 자크 존슨, 브랜드 스네데커, 브렛 퀴글리를 2타 차로 따돌렸다.

이번 우승으로 스트리커는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 대회에 출전한 위창수, 대니 리는 모두 2라운드 후 컷통과를 하지 못했다.

- [즐거운 골프세상! 대한민국 골프 전문 온라인뉴스 \'미디어골프\'(www.mediagolf.co.kr)] -

이교덕 기자 doc2ky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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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없는 짝퉁 골프공 인터넷서 유통

기사입력 2009-07-12 08:30 |최종수정 2009-07-12 15:49

인터넷서 유통된 `코어' 없는 짝퉁 골프공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치과의사 A(52)씨가 약 1년 전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산 `타이틀리스트 프로 V1X' 골프공을 반으로 자른 사진. 타이틀리스트 프로 V1X는 `코어'를 포함해 4중구조로 된 제품이지만 A씨가 자른 골프공에는 코어가 들어있지 않았다. 12일 타이틀리스트 제품의 국내 공식 수입ㆍ판애원인 아쿠쉬네트쿠리아는 A씨의 골프공이 가짜라고 판별했다. 2009.7.12 kind3@yna.co.kr

"위조기술 뛰어나 전문가도 식별 힘들어"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짝퉁' 유명 메이커 골프공이 인터넷 등을 통해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이들 골프공은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려워 주말 골퍼들이 싼 맛에 상표만 보고 선뜻 구매하는 사례가 많으나 필드에서 비거리 손실이 불가피하다.

서울 강남에 사는 치과의사 A(52)씨는 12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1년 전 산 `타이틀리스트 프로 V1X' 골프공을 사용하다 비거리가 과거보다 뚝 떨어지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다 최근 공이 가짜란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스윙 자세와 드라이브 등이 이전과 같았음에도 비거리가 확 줄었다면 골프공의 성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주변 골퍼들의 조언을 듣고 공을 반으로 잘랐다가 말 그대로 공의 핵심인 `코어'가 들어 있지 않았던 것.

진품이 아니라는 사실을 두 눈으로 확인하고도 신형 골프공은 코어가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A씨는 국내 공식 수입·판매원인 아쿠쉬네트코리아에 반으로 자른 골프공 사진을 보내 진품 여부를 문의했다가 역시 의심한 대로 가짜임을 통보받았다.

진품은 코어를 포함해 사중 구조로 돼 있으나 가짜는 코어가 없어 반발력과 탄성이 떨어진다는 설명도 해줬다.

A씨처럼 인터넷을 통해 골프공을 싼 가격에 샀다가 `짝퉁'에 속는 사례가 최근 급증하는 것으로 골프 동호인들과 관련 업계가 전했다.

골퍼들이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 등에 `가짜 골프공 구별하는 법'을 올리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위조 기술이 워낙 발달해 전문가조차도 육안으로는 진위를 구별하기 어려워 짝퉁 제품의 유통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아쿠쉬네트코리아 관계자는 "하루에 몇 차례씩 가짜 골프공을 발견했다는 전화가 온다"며 "유난히 가격이 저렴한 인터넷 판매 상품은 의심의 여지가 있으며, 믿을 수 있는 대리점에서 정품 공을 사는 것이 현명하다"라고 말했다.

kind3@yna.co.kr

 

 

골프는  勇士처럼 플레이하고  紳士처럼 행동하는 게임이다. 
                                                                 [데이비드 로버트 포건]

 

老紳士

朴晳遠印 

 

[심완섭]

골프공도,,,가짜가???..특aaa급 로스트 볼도 의심 해봐야 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