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4일 주일 오후 예배
제목 하나님께 순종하라
본문 신명기 28:1-6
임금님이 한 신하를 불러 이상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 우물물을 길어 저기 밑 빠진 독에 가득히 채우시오. 밑 빠진 독에 물이 채워질 리 없지만 충성스러운 신하는 오직 임금의 명령만 생각하면서 밤을 낮 삼아 물을 길어 날랐습니다. 결국 우물 바닥이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우물 바닥에 무엇인가 번쩍거리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것은 엄청나게 큰 금덩어리였습니다. 신하는 임금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임금님 용서하세요. 독에 물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우물 바닥에서 이 금덩이를 건졌습니다.”임금님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습니다. “밑 빠진 독에 물을 채우기 위해 우물이 바닥나도록 수고했구나. 그대는 참으로 충성스러운 신하이구려. 그 금덩어리는 그렇게 순종한 그대를 위해 준비된 것이니라.”
순종이 귀한 것이지만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닙니다. 본디 사람에게는 거역하는 본성이 있습니다. 첫 사람 아담의 불순종이 온 인류를 죄악과 불행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사람이 행복해지는 길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입니다. 말씀 속에서 순종하는 자에게 베푸시는 축복에 대해서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복을 주시는 분이다
복은 누가 주실까요? 8절 “여호와께서 명 하사 네 창고와 네 손으로 하는 모든 것에 복을 내리시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서 네게 복을 주실 것이며”라고 했습니다. 11,12절에서도 반복합니다. 복은 하나님이 주십니다. 하나님은 복의 근원이 되십니다. 하나님은 만물을 지으신 분이며 만물을 다스리는 분입니다. 생사화복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반면 사람의 손으로 만든 우상은 복을 줄 수 없습니다. 렘10:5 “말도 못 하고 걸어 다니지도 못하므로 사람이 메어야 하느니라. 그것이 그들에게 화를 주거나 복을 주지 못하나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라.” 이방 종교, 점쟁이나 무당, 죽은 조상이 복을 주지 못합니다. 풍수들의 말을 따라 묫자리를 선택한다고 복을 받는 것이 아님을 납골당이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죽은 조상에게 제사하는 일에서 자유로워졌으면 합니다.
내가 수고하고 열심히 살면 된다는 것도 맞는 말은 아닙니다. 시127:1“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경성함이 허사로다. 너희가 일찍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애를 써서 농사를 지어도 하늘이 돕지 않으면 풍년을 이룰 수 없습니다. 자녀들을 애써 가르쳐도 하나님이 복을 주셔야 합니다. 내가 수고는 하더라도 복은 하나님에게서 옵니다. 복은 하나님만 주실 수 있는 분임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복은 순종의 통로로 들어온다
복의 근원은 하나님께 있다고 했습니다. 그렇다고 아무에게나 임하는 것은 아닙니다. 말씀의 내용은 두 가지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면 복을 받고 하나님을 거역하면 저주를 내릴 것입니다. 복은 순종을 통로로 들어옴을 말합니다.
1~6절의 말씀을 읽어보십시오. 온갖 축복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 복을 누리는 전제는 순종입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며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며, 네가 네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르리니”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일은 몇몇 사람만이 해야 할 일이 아니라 모든 인류가 그러해야 합니다. 모세도 우리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순종해야 합니다. 온 세상을 지으신 주인이며, 왕 중의 왕이시니 그분의 명령에 순종해야 합니다.
요단에 물이 넘치고 있을 때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향해 요단을 건너라 명했습니다. 이에 제사장들은 순종하여 법궤를 매고 요단 물에 발을 넣는 순간 물이 갈라졌습니다. 여리고를 정복할 때 여리고 성을 하루 한 바퀴씩 돌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왜냐고 묻지 않고 주의 명령이니 돌았습니다. 그랬더니 여리고가 무너졌습니다. 아브라함은 이삭을 바치라는 명령에 순종했습니다. 죽을 것 같고, 망할 것 같고, 모든 것을 잃을 것 같았지만 순종하니 복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시킨 대로 하면 복이 될 것입니다. 우리들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 주로 믿고 그의 말을 듣는 것이 최고의 순종입니다. 예수님 믿고 순종함이 하나님께 순종함이 됩니다. 하나님의 복이 흘러 들어오도록 순종하시기를 바랍니다.
순종하는 자에게 내릴 축복들
첫째는 민족 위에 뛰어난 민족이 되게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지금은 저들에게 주어진 땅 한 평도 없습니다. 군대도 없고 경제력도 없습니다. 아직은 떠돌이 민족을 면치 못한 상황인데, 세계 모든 민족 가운데 뛰어나게 하겠다는 말은 과장처럼 들립니다. 당시 강한 나라는 애굽인데 그보다 뛰어난 민족이 되고 세계를 지도하는 나라가 되게 하겠다고 합니다.
강한 민족이 되는 비결은 군사력, 경제력에서 나옴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민족이 강한 민족이 되는 길입니다. 예수님 잘 믿는 것이 강한 나라 강한 민족이 되는 비결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그게 사실입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로 인정해 주셨고 다윗의 나라를 강하게 하셔서 전쟁할 때마다 승리를 주셨습니다. 주변 나라들이 이스라엘에 조공을 바쳤습니다. 솔로몬 때에도 금으로 방패를 만들었습니다. 싸움용이 아니라 장식용이었습니다.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나라임을 증명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순종이 나라를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 가정이 강해지는 것도 하나님께 순종함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께 순종하여 뛰어난 가정, 뛰어난 자녀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둘째, 모든 것이 축복이 되었습니다. 2-6절“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여 네게 이르리니 성읍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을 것이며, 네 몸의 자녀와 네 토지의 소산과 네 짐승의 새끼와 양의 새끼가 복을 받을 것이며, 네 광주리와 떡 반죽 그릇이 복을 받을 것이며 네가 들어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 이 말씀은 순종하면 삶의 전부가 복이 된다는 뜻입니다. 7-13절에서 다시금 반복합니다. 그만큼 확실하다는 뜻입니다.
구약 성도들에게 땅에 있는 것, 눈에 보이는 축복들을 열거하며 순종을 격려합니다. 신약교회에 임하는 복의 모습은 다를 수 있습니다. 여기 기록한 대로 주실 축복일 수도 있고, 우리가 예상치 않는 방법으로 임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다양하신 분이셔서 축복의 방법도 다양합니다. 어린 신앙일 때는 눈에 보이는 것, 알기 쉬운 것으로 주시나 신앙이 깊어지면 축복도 깊은 것으로 주십니다. 심지어 현재의 고난이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의 복으로 바꾸시기도 합니다.
예수님을 잘 믿는 것이 진정한 순종이고 축복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죄 사함과 의롭다고 함을 얻으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영생을 누리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얻으면 모든 것을 얻는 자가 됩니다. 왜냐하면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에게 베푸시는 축복들은 셀 수가 없습니다. 이 땅에서 누리는 복도 넘치거니와 장차 하나님의 나라에서 누릴 축복들은 더욱 풍족합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복은 하나님으로부터 옵니다. 하나님은 복을 주시되 우리의 순종을 통해서 주십니다. 거절하는 말보다 “해보겠습니다”는 말을 자주 하기를 바랍니다. 못한다, 안 한다는 말 대신에 “순종하겠습니다”라는 대답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 순종하여 복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