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풍한송길 들어서면
솔향기 속에 스치는
바람소리 물소리에
닫혀있던 마음이 열리기 시작한다
통하면 아프지 않고
통하지 않으면 아프다
통도사는 길이 있고
깨달음이 있고 힐링이 있다
영축산 아래
홍매화 꽃잎에 내리는 서설
금낭화 피어나고
은행잎 날리고
붉은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그곳은
소중한 인연으로 이어졌다
처마끝 풍경소리 아래
나의 카메라 렌즈에는
색즉시공 공즉시색을 담았다
세심교 오르내리던 많은 날들
네모난 프레임에 펼쳐 놓는다
참된 빛은 번쩍거리지 않는다진리는 요란스럽지 않다
적막과 침묵 사이어둠은 깊어가는데고요한 등불은 점점 밝아진다
글, 사진- 강미옥
출처: 비공개 입니다
첫댓글 통도사 멋진 사진과 글 잘 보고 다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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