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면 추어탕 생각을 누구나 한다.
어탕이면 자다가도 일어나는 나의 식성으로 인해
국내에서 제법 한다는 식당은 다 다녀보았다.
그래서 그 맛이 특별하지 않다면 인정을 별로 하지 않는 편이다.
모 신문사 기자가 추어탕 집을 추천하는데
내가 가보지 않은 곳을 이야기 한다.
어지간한 곳은 다 가본 터라 멀지않은 곳에
이런 숨은 식당은 아니 가본다는 것은 맛집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얼가리 배추를 넣은 맑은 경상도식 추어탕이었다.
그렇게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한 숟가락 입에 떠 넣는 순간
아주 익숙한 추어탕의 맛이 입안을 감돈다.
등겨장에 배추잎이 특징이라면 특징이었다.
대구에서 왜관 가는 국도에 위치(왜관 IC 근처)해 있다.
가정집을 식당으로 만들어 다소 어색하지만
터가 넓어 주차할 곳은 충분했다.
튀김도 맛이 있다고 하는데
점심 먹은 지 1시간도 되지 않아 방문해 도저히
튀김까지는 먹지 못하고 나온 게 아쉬웠다.
첫댓글 저는 얼마전에 소진선생님과 성서 호박 추어탕에 갔는데 그곳도 좋았습니다.
장독대 추어탕은 등겨장이 있다니 구미가 당기는군요.
요즘 등겨장 보기가 쉽지 않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