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너희가 견디고 있는 모든 박해와 환란 중에서 너희 인내와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여러 교회에서 우리가 친히 자랑하노라”(살후 1:4)
환란과 인내는 단지 외적인 요인으로부터 오는 것만을 말하지 않는다. 죄와
싸우는 내면 가운데, 다시 말하면 영적인 전쟁 가운데서 당하고 겪는 환란에서도 온전한 인내가 필요한 것이다.
사람들은 외적인 핍박에는 민감하고 잘 인내하고 참으려는 준비가 되어있다.
하지만 내적인 환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를 거부하는 자아와 그 자아를 죽이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살려는 싸움에서 오는 고난과 갈등과 고통에 대해서는 그리 민감하지도 않고 인내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외적으로는 강하나 내적으로 약하며, 밖으로는 강한
척 하지만 안으로 스스로 무너지는 수 많은 자 위선자들을 본다.
하지만 내면의 전쟁과 그것이 주는 환란 속에서 비록 자신의 실패하여 하나님 앞에 도무지 설 수 없을 것
같이 느껴지는 그 순간이라도 자기 자신의 구제불능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그런 자신의 의롭다
여겨 받아주신 하나님을 믿음으로 인해 성도의 인내의 근거가 발견된다.
사단의 폭격과 같은 참소와 비난과 정죄에서도 그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하나님 앞에 간절한 마음과 진실함으로 자신의 죄를 애통해하며 회개하며 하나님께만 소망을 둠으로 다시금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전진해
나가는 것…이것이 진정한 인내다.
인내는 외부적으로 내가 참을 수 있는 능력보다, 내부적으로 비천한
나 자신, 늘 범죄하는 내 자신을 보며, 자신을 하나님 앞에서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께 묶어 둘 수 있는 믿음이 인내다. 그 인내만이 죄를 이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