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친구분들이 저에게 여러 질문을 주셨습니다. 이 편지가 그 질문들에 답이 되었으면 합니다.
1 야콥 뵈메의 저술에 대한 스베덴보리의 견해를 알고싶다는 질문에.
저는 그 책들을 읽은 적이 없습니다. 저에게 하늘을 열어주시기 전에 다른 이들의 교리나 신학 관련 저술들을 읽는 것을 금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만일 그런 책들을 읽게 되면 그들의 견해나 개념들이 쉽게 마음 속에 스며들 것이고, 그런 것은 나중에 제거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에게 하늘이 열릴 때 저에게 무엇보다 먼저 성서의 원전을 직접 읽을 수 있도록 히브리어를 배우게 하셨고, 성서 전체를 이루고 있는 상응체계를 익히게 하셨습니다. 그러느라고 저는 하나님 말씀을 수없이 읽었습니다. 하나님 말씀이야말로 모든 신학의 근원이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 방식으로 저는 말씀 자체이신 주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2 새교회가 언제쯤 확립될 것인가 라는 질문에.
지금 주님은, 주님을 믿고 주님이 하늘과 땅의 참된 하나님이심을 시인하며 또한 삶 속에서 주님을 바라보는 사람들로 새 하늘을 수립하고 계십니다. 삶 속에서 주님을 바라본다는 것은 악을 피하고 선을 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하늘로부터 새 예루살렘이 내려옵니다. 매일 저는 만 명에서 2만 명 되는 영들이 올라가 천사가 되고 질서에 따라 배치되는 것을 봅니다. 그 하늘이 형성되는 데 따라서 새 교회가 시작되고 성장할 것입니다. 새로운 가르침이 배포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가르침으로부터 새로운 성직자들이 나올 것입니다. 왜냐하면 새 하늘은 이신칭의 교리에 정통했다고 자부하는 구 성직자들과는 아무 상관이 없기 때문입니다.
3 기타
(...)
요한의 세례는 하나님 자신이 유태인들 가운데 오셨을 때 유태인들이 멸망하지 않도록 그들을 준비시켰습니다. 그리고 세례요한은 주님과 주님의 오심에 관한 구약의 모든 예언을 상징합니다. 최고의 예언자 엘리야 역시 같은 것을 상징합니다.
이곳에서도 사람들이 전보다는 이웃사랑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고, 이웃사랑이 신앙에서 분리되면 안된다는 신념이 굳세어져 가고 있으며, '오직 믿음으로' 구원된다는 신앙은 사람들로부터 배척되기 시작했습니다.
첫댓글 스베덴보리의 육성이 들리는 듯한 소중한 자료입니다...스크랩해 갑니다.
스베덴보리의 역할이 무엇이었는지 알기 전까지는 사사로운 것들을 떨치기가 어렵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