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파자파티 고타미에게 설한 법문
어느 날 마하파자파티 고타미가 부처님이 계시는 곳을 찾아왔다. 가까이 와서 부처님께 인사를 올리고 한쪽에 섰다.
한쪽에 선 마하파자파티는 부처님께 다음과 같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간략하게 가르침을 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세존의 가르침을 듣고 홀로 멀리 떠나서 게으르지 않고 열심히 정진하고자 합니다.”
“고타미여, 그대가 알고자 하는 가르침이 탐욕으로 이끌고 탐욕의 벗어남으로 이끌지 않고, 결박으로 이끌고 결박의 벗어남으로 이끌지 않고, 집적으로 이끌고, 집적의 벗어남으로 이끌지 않고, 크나큰 욕망으로 이끌고 욕망의 벗어남으로 이끌지 않고, 불만으로 이끌고 만족으로 이끌지 않고, 교제로 이끌고 멀리 떠남으로 이끌지 않고, 태만으로 이끌고 정진으로 이끌지 않고, 부양하기 어려움으로 이끌고 부양하기 쉬움으로 이끌지 않는 것을 안다면, 고타미여, 결국 그것은 가르침이 아니고 계율이 아니고 스승의 교설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런데 고타미여, 그대가 알고자 하는 가르침이 탐욕의 벗어남으로 이끌고 탐욕으로 이끌지 않고, 결박의 벗어남으로 이끌고 결박으로 이끌지 않고, 집적의 벗어남으로 이끌고 집적으로 이끌지 않고, 욕망의 벗어남으로 이끌고 크나큰 욕망으로 이끌지 않고, 만족으로 이끌고 불만으로 이끌지 않고, 멀리 떠남으로 이끌고 교제로 이끌지 않고, 정진으로 이끌고 태만으로 이끌지 않고, 부양하기 쉬움으로 이끌고 부양하기 어려움으로 이끌지 않는 것을 안다면, 고마티여, 결국 그것이 가르침이고 계율이고 스승의 교설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율장 <소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