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 쉬용창 - 석관징 법사와 링쥬옌사

[운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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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관징 법사와 링쥬옌사

쉬용창(許永昌, 중국 德化縣 文化局 局長)

 쥐셴산 동쪽에 자리 잡은 ’링쥬옌‘은 쥐셴산 3암 1암 1실 가운데 하나다 [다른 3암 . 1암 . 1실 가운데, 남부 永安岩 . 서부 仙峰岩과 普陀岩은 이미 없어졌으며; 서부의 會仙室은 이미 없어졌다]. 당나라 개원 병진년(716년) 처음 세워졌고, 명나라 만력(1573~1620) 연간에 중건되었다. 절의 담과 기둥은 돌로 만들었고, 석가모니 같은 15존 불상도 돌로 조각한 것이다. 이 천년이 지난 고찰은 16~18세기에 이미 푸졘성 불교 활동의 중심 가운데 하나였다. 해방(1949) 뒤까지도 선방 . 산문은 이미 무너졌지만 주전 . 후전과 석불상은 아직 남아 있어 참배가 그치지 않았다. ’문화대혁명‘ 기간 심하게 손상되고, 건물과 석불상은 부서져 거의 없어져 버렸다. 문화재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주셴산은 이미 푸졘성 자연보호구에 들어갔고, 쥐셴산의 고찰 . 석조 석각 같은 것들은 이미 현급 문화재보호 단위에 들어갔다.

일찍이 쥐셴산 링쥬옌사 주지였던 석관징 법사는 현재 미국 미주불교회 종신고문 겸 부회장, 로스엔젤리스 보타산 관음보살사 명예주지, 남캘리포니아 원쥐산 쉬윈 삼회미타사 주지, 남캘리포니아 푸졘성 동향회 본두공 추모당 주지, 반야수덕선당 주지이다.

석관징 법사는 1924년 푸졘성 푸톈현 청관에서 태어났다. 그는 일생 동안 온 세상을 구름처럼 떠돌아다녔고 울퉁불퉁한 세상살이를 겪었다.

7살이 되던 해, 이웃에 사는 사람이 그와 친누이를 꾀어내 췐저우라는 곳에 가서 팔아버렸다. 도망쳐 나오던 오누이는 흩어지게 되었고, 그는 용타이현 쟈오중사 노화상인 웬즈 스승이 받아서 제자로 삼았는데, 이 출가로부터 금년(1989년)까지 이미 66살이다.

1939~1941년: 광동성 난화사에서 쉬윈 노화상을 뵙고 스승으로 삼고, (許世友도 쉬윈 노화상을 스승으로 삼았다), 아울러 난화사에서 계를 받았다.

1942~1955년: 센여우현 웬산사에 있었다.

1956~1960년: 난핑 카이핑사에 있었다.

1961~1969년 더화 쥐셴산 링쥬옌에 왔는데, 당시 법당 건물이 무너져 법회를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수궈칭 거사와 상용향 뀌거촌 신도의 지지 아래 늘 야채바구니 같은 죽세공품을 만들어 팔아서 생활하였다. 이때 짧은 기간이었지만 석관징 법사는 쥐셴산 링쥬옌사와 뀌거촌의 사람들과 두터운 인연을 맺었다.

1963년 4월, 여러 가지 원인 때문에 셴유 마이셰로 돌아갔고, 나중에 산휘사로 갔다.

1980년, 석관징 법사는 미국불교회의 초청을 받아 푸졘성 인민정부의 비준을 얻어 1981년 산휘사를 떠나 출국하여 먼저 필리핀에 도착하고 뒤에 미국으로 건너갔다. 미국에 있는 동안 많은 신도들이 그의 높은 도력과 깊은 수행력을 인정하였고, 특히 South California 신도들이 쉴 사이 없이 그가 머무는 절에 몰려와 복을 내려주길 간절히 구했기 때문에 미국의 「중보」라는 신문에서 ’그는 추졘성에서 온 살아있는 붇다‘라는 영예로운 기사를 실었다.

일생동안 고독하고 청빈하게 살아온 관징 스님은 최근 몇 년 사이 중국 정부에서 실시하는 종교정책에 부응하여 외국에서 자금을 모아 역사적 의의가 있는 더화 쥐셴산 링쥬옌을 중건하였다. 몇 년간 노력한 결과 미국 로스엔젤리스 반야수덕선당의 신도들이 불심을 내서 인민폐 100만 위엔을 보시하였다.

1988년 10월 24일 석관징 스님이 먀오파 여거사와 함께 직접 미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링쥬옌에 와서 정초식을 거행하였다. 절을 세우는 과정에 석관징 스님은 밤낮없이 일을 처리하고, 스스로 중건위원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몸소 설계도를 그리고, 몸소 건축인부를 조달하고, 몸소 건축자재를 사들이고, 몸소 현장에서 감독하여 한 푼도 함부로 쓰지 않고 기와 한 장도 낭비하지 않았다. 더욱 값진 것은 스스로의 생활은 거친 옷만 입고 남새밥만 먹었다는 것이다. 늘 맑은 차 한 잔에 ’광빙‘ 2개와 밥과 반찬이 전부였다. 신도들이 공양을 올리면 가지고 와서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었으며, 지난 2년 사이에만 ’보도중생‘한 금액이 1,000달러가 넘었다. 지금 중건하고 있는 링쥬옌은 기본적으로 원래의 규모를 유지하고 옛 자취는 남겨두었으며, 거기에 많은 용 . 봉황 . 사자 및 갖가지 꽃과 새를 조각하여 덧붙였다. 1990년 6월 추산으로 장차 장중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참배자와 관광객들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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