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23.2.26(일)13;00-15;00 ★장소;성동구 응봉역 크우익가든 ★참가; 마라톤킴, 쉐도우수, 바이크손, 람보림, 아스트라전, 스머프차
일상의 파괴범인 코로나사태를 맞이한지도 어언 만 3년이 경과되었다. 이제는 일상과 방역의 조화 속에서 공동생활하게 되었다. 이를 '위드 코로나'라고 한다. 병원, 대중교통, 복지시설을 제외한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는 것이 달라진 점이다. 코로나로 한껏 몸을 움츠렸던 바이콜 전사들이 이제는 마음놓고 부활의 날갯짓을 펼칠 수 있다. 남부지방에서 핑크빛 홍매화가 활짝 피었다는 봄소식을 전하고 있다. 봄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 있음을 실감케 하고있다.
동삼삭 동안 옥량낙월하며 일일여삼추로 출정식을 애타게 기다렸다. 그동안 격조했던 벗들이 너무나도 보고 싶었다. 출정식은 본격적인 라이딩에 앞서 매년 연례 행사로 거행하고 있다. 금년이 벌써 17년째이다. 강산이 한 번 바뀌고 두 번째 강산이 다가오고 있다. 16년간 흔들림없이 순조롭게 항해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보다도 바이크 손대장이 탁월한 리더쉽 덕분이었다. 그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팀원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끈끈한 우정이었다. 이러한 배경으로 지금까지 바이콜이 매진할 수 있었다.
이제 70 중반을 넘어 80으로 지향하고 있는 노당익자들이지만 젊은이 못지 않은 열혈 바이커들이다. 출정식은 라이딩에 임하는 마음가짐의 각오와 팀워크를 다지는데 있다. 바이크 손대장과 쉐도우수, 마라톤킴은 약 20km 정도 라이딩을 마치고 출정식에 참석하였다. 나머지 팀원들은 시간에 맞춰 속속 도착하였다. 오벨로를 제외한 6명 이다. 초창기 바이콜 회원 25명 중에서 유일하게 남은 역전의 용사들이다. 벗들을 만나니 기분이 날아갈 것만 같았다. 웃음띤 얼굴로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식사에 앞서 바이크 손대장은 올 한 해를 건강하고 안전하게 휘날레를 장식하자고 하였다. 모두 축배의 잔을 들고 브라보! 바이콜!을 힘차게 외치면서 식사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바이크 손대장은 작년 한 해 동안은 각고면려의 시기였다. 자신도 모르게 갑자기 찾아온 몸의 이상 신호가 삶을 송두리채 빼앗아 버렸다. 다행이 병원에서 병명을 찾아내어 오랫동안 치료한 결과 상당히 호전되어 예전의 수준으로 돌아왔지만 기력에는 회복시간이 다소 필요하다. 바이크 손대장 치료를 담당했던 의사 선생님께서는
바이크 손대장 보고 나이 드셨는데도 불구하고 용하게 견뎌냈다고 하시면서 감탄하셨다고 한다. 이제는 마지막 단계인 MRI에 이어 CT 촬영만 남겨 놓았다. 그날이 2월27일 이다. 바이크 손대장은 예전에 먹지못했던 돼지갈비살도 흔쾌히 잘 먹었다. 그러나 매운 음식은 아직 먹지 못하고 있다. 내가 보기에는 몸상태가 80% 정도는 회복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점차 호전되리라고 생각된다. 아스트라 전은 출정식 행사 기부금으로 10만원을 선사하였다. 만장생광하고 불감찬일사한 벗이다.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권커니 잣커니 하면서
자전거 맛집 기행을 포함한 만단정화들이 언거언래하며 웃음꽃들을 피웠다. 앞으로 당분간은 한강을 중심으로 한 라이딩 향연을 펼치면서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는 바이크 손대장의 체력을 감안한 조치이다. 아스트라전은 3월11일부터 21일까지 인도 성지순례할 예정이다. 그리고 4월에는 쉐도우수의 미국여행 3주간 잡혀있다. 3.1절 기념 라이딩을 종료하고 광화문 3.1절 기념 행사에 참가하도록 하였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하다 보니 어느덧 헤어져야할 시간이 다가왔다. 이번 출정식 행사를 통하여 우의를 더욱 돈독히 하고 행복 충전의 시간을 가진 좋은 기회였다.
sd16 바이콜릭스(Bikeholics) 브라보!
식사를 마치고 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