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댄스스포츠에 대한 이해
댄스스포츠가 비장애인들에게 여가 선용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이나 건강 증진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장애인들은 장애인 스스로는 댄스를 즐길 엄두를 못 낸다. 그러나 비장애인이 파트너가 되어 같이 춤을 춤으로써 가능하게 만들어준다. 여기 더해서 장애 부위의 기능감퇴를 예방하고 잔존 능력을 회복시키는 치료의 효과도 있기 때문에 각광을 받는 것이다. 정신적으로도 더불어 사는 사회를 이루기 때문에 마음의 상처까지 치유하게 해준다. 비장애인들은 처음에 장애인들을 볼 때 왠지 미안하거나 두려운 마음을 가진다. 그러나 같이 어울려 보면 똑 같은 인격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장애인이란 신체 일부에 장애가 있거나 정신적 장애가 있어서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제약을 받고 있는 사람들을 말한다.
외부 신체적 장애로 지체장애, 중추신경 장애로 인한 뇌병변장애, 시각장애, 청각장애, 언어 장애, 안면 장애를 들 수 있으나 현재 장애인 댄스스포츠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지체 장애 외 시각, 청각 장애인에 국한되어 있다.
내부 장애로 신장 장애, 심장 장애, 간 장애, 호흡기 장애, 간질 장애가 있으나 외부로는 장애가 나타나지 않으므로 장애인 댄스에서는 적용이 어렵다.
정신적 장애로 지능지수 70 이하인 지적장애, 우울증이나 정신분열증에 해당하는 정신장애, 자폐성 장애를 뜻하는 발달 장애로 나눌 수 있으나 주로 지적 장애자들이 장애인댄스에 해당된다.
그러나 장애인댄스스포츠의 비중은 휠체어댄스가 가장 높다. 지체장애인들이 하는 댄스로서 유일하게 국제 대회가 있다. 다른 장애인 댄스대회는 우리나라에서만 통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이런 발전이 다른 나라에 파급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올해까지 전국장애인체전에서 장애인댄스스포츠는 전 분야를 망라했으나 앞으로는 휠체어 댄스로 국한한다는 움직임도 있다.
비장애인들의 입장에서 이들 장애인들과 하모니를 이루려면 자원봉사자가 필요하다. 재능기부이자 봉사가 되는 것이다.
그냥 여가 선용으로만 댄스를 가르치면 한계가 있다. 출석률도 저조하고 가르치는 사람이나 배우는 사람 모두 느슨해진다. 그래서 경기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훈련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일 년에 대여섯 차례 경기가 열린다. 보통 겨울에 훈련하고 날이 풀리면 매달 한번 정도 열린다고 보면 된다.
경기에 출전하게 되면 승부욕이 발동한다. 그래서 아무리 자원봉사자라 해도 춤을 잘 못 추면 장애인들이 배척한다. 준비된 자원봉사자만이 이들이 받아주는 것이다. 실제로 일반인 대상 단체반 사람들을 장애인반과 합반 시켜보면 장애인들이 춤 못 추는 사람과는 춤추기 싫어한다. 이미 경기 출전 경험이 있는 장애인들은 파트너가 선수급이므로 눈이 높다. 춤판에서는 어디서나 춤을 잘 춰야 인기이고 못 추면 대우를 못 받는다.
-글;강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