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1부에서 이어진다.
비를 맞으며 오늘의 베이스 캠프인 오전약수 주차장에 도착을 했다.(주차장은 썰렁하다.)
함께했던 분들도 반갑지만 계속 비가오는 관계로 체온유지가 급했다..
다행이 집행부에서 라면을 끓이고 있어 젓가락을 가지고 자리를 함께했다..
따뜻한 라면 국물 그 맛을 지금도 있을 수가 없었다..
어느정도 배를 채우고 젖은 옷을 처리 하기위해 주차장 화장실에서 간이 목욕을 했다.
마른옷을 입으니 그런데로 사람형태는 나타난다.
비가 많이 와서 비박을 할 수도 없다.
다행이 같이 동행한 분이 텐트를 지참 해 와서 함께 사용했다.
오늘의 행운은 잠자리에 있었다.
뻐스정류장옆 구멍가게에 평상이 놀고있다.
여기에 우리는 텐트를 설치했는데 다른 팀들은 노숙을 하고있다.(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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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소나기내리는 소리를 자장가로 들으며 포근한 잠을 잤다.
랠리를 하면서 이번처럼 행복한 잠을 자보기는 처음이다..
아침은 라면에 햇반을 첨가해서 속을 달랬다..
행복한 아침식사 이었다.
주최측에서는 즉석 비상회의를 한다.
오늘 라이딩에 대한 진행방향을 최종 결정하기 위해서 이다.
기존 코스가 폭우로 인해서 계곡물이 넘쳐 도강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내리계곡을 따라서 약 12km를 계곡으로만 이동해야 하는데 여기 코스가 어렵다는
최종 판정의 결정되는 순간이다.
아침 07:00 정각 출전 선수들이 본부석으로 모인다.
원래 05:00경에 출발 예정이었다. 우천관계로 2시간 늦추었다.
최종 결정이 나왔다.
비가 그치지 않고 계속 오기 때문에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서 일부 코스가 수정된 것이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좀 아쉬움은 남는다..
출발을 위해서 잠시 각자 기념촬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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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도 해 본다..
오전약수 주차장에서 주실령방향으로 언덕을 올라간다.
중간에 좌측 임도로 진입해서 약 한시간 정도 올라가니 박달령 정상이 나온다.
박달령정상 쉼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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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blog/160C0C134A6C5DBE8A)
![](https://t1.daumcdn.net/cfile/blog/170C0C134A6C5DBE8B)
박달령 정상에서 하동면 옥동초등학교 조제분교장앞 88번 국도까지 긴 다운힐 한다.
팔이 저리고 손이 시럽다.(약1100m 고지에서 약 500m고지 까지 신나게 내리쏜다.)
임도를 탈출하니 주최측에서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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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는 지나가는 차량이 없어 달리기는 좋은데
소나기가 와서 신나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한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10669124A6C600CAD)
![](https://t1.daumcdn.net/cfile/blog/130669124A6C600DAE)
그래도 달리는 동안은 즐겁다.
오늘 코스중 중간에 계곡 도강 코스가 삭제되어 아쉽지만 비가 많이와서 도로를 달리니
어느정도 마음의 위로가 되는 것으로 느껴진다.
도로를 햇빛이 내리쬐는 날에 달리면 상당히 불편할 텐데
비가오니 도로라이딩도 불편함을 어느정도는 참을 만하다.
웃고 즐기는 동안 골인지점이 눈에 들어온다.
어제 새벽에 출발했던 장소,
다시 보니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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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달리는 것 보다.
여러명이 달리는 것이 즐거운 것을 느낄수 있었다..
함께완주한 모든분들 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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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줄 왼쪽부터 땀뻘뻘님, 설까치님, 산비탈님, 초강대국님, 상상님, 장고, 헤르메스님, 몬타나님, 산돌쇠님
앞줄 왼쪽부터 왕수리님, 아이돌님, 뽈록이님, 엄군님, 신바람님
오늘은 14명이 완주를 했지만
다음에는 더 많은 라이더들이 완주하는 기쁨을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하신 와일드바이크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내년에 다시 만납시다.
제3회 와일드바이크 랠리
언제 ; 2009년 7월11일(토)~12일(일)
날씨 첫날 저녁때부터 비옴.
모임 & 출발장소: 영월군 중동면 화원리 수라리재근처 삿갓봉앞
거리 ; 약 130km (멜바제외)
(행동식 음식준비)
전투식량 ; 비빔밥 2개 모두 소비 함.
파워젤 5개 준비 4개 소비 함.
약과 5개준비 2개 소비 함,
압축 비스캣 5개 소비 안함.
음료수 ; 포카리 음료 1.8리터
생수 ; 약 3.5리터.(물통 약1리터 짜리 필요 함)
1일차 숙영지에서 준비물 참고(출발지에서 운영팀이 숙영지로 옮겨 줌)
텐트(비오면), 침낭, 코펠, 버너(고체 버너도 필요함), 김치, 햇반, 라면, 수저, 예비 옷(춥다), 식사도구,
비올 때 대비 비닐 충분한 양, 바닦 깔판, 우비, 우산, 큰 배당, 은박지 깔판을 이중으로 겹친것.
첫댓글 야전라이딩, 실전라이딩, 그 험난한 코스를 완주한 장고님, 대단합니다. 뜨거운 열정에 힘찬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악천후의 서바이벌게임이네요. 고통 후에 쾌감, 대단한 열정입니다.
성취감.... 그것때문에 어려운 모든것을 이겨내고, 그것을 즐기는 거겠지요. 수고하셨습니다. 즐감했고요~~~
비올때 달리는 기분 최고죠 ㅋㅋ 짝짝 박수를 쳐 드리고 싶습니다. 구경 잘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