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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죽나무는 쥐손이풀목 멀구슬나무과의 낙엽교목으로 높이 20m, 지름 70㎝ 정도이며 줄기는 밋밋하고 곧게 자라며 가지가 적고 성장이 빠릅니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깃꼴겹잎이며 길이 60㎝ 정도입니다. 작은 잎은 10∼20개이고 길이 8∼15㎝의 달걀모양 타원형으로 톱니가 있고 끝이 뾰족합니다.
꽃은 양성이며 길이 40㎝ 정도의 원추꽃차례로 6월에 흰 꽃이 핍니다. 꽃부리는 종모양이며 끝이 5개로 갈라지고 꽃받침조각·수술 등은 각각 5개이며 암술은 1개입니다.
열매는 삭과이며 다갈색의 타원형으로 9월에 익습니다. 종자는 양쪽에 날개가 있습니다. 봄에 새순을 채취하여 말렸다가 나물로 먹고 목재는 가구재·기구재로 이용하며 뿌리껍질은 수렴제로 쓰며 한국·중국에 분포합니다.
참가죽나무(참죽나무)는 우리나라와 중국에서만 식재료로 사용하는데 맛이 쓰고 독이 약간 있습니다. 약리학적으로 참죽나무의 순(香椿)은 단백질, 비타민B1, 비타민B2, 비타민C, 칼슘, 마그네슘 등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소염, 해독, 살충의 효능이 있어 장염, 이질, 종기 등을 치료합니다. 또한 항염`항균작용이 있어 폐렴구균, 장티푸스균, 이질균, 포도상구균, 대장균, 곰팡이균 등을 억제시키는 작용이 있습니다.
참죽나무의 순은 한꺼번에 많이 섭취하면 안 되고 속이 냉한 사람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죽나무의 줄기와 뿌리껍질은 소화기가 평소 좋지 못한 사람이 복용하면 복통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민간요법에서 치질이나 이질로 인한 혈변, 위염, 위궤양에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과량 복용하면 심한 복통과 설사로 인해 탈수가 생길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 수피(춘백피) : 봄철에 벗기기가 쉽습니다. 구사구리(만성하리), 장풍변혈, 붕루, 대하, 유정, 백탁, 회충증, 창선을 치료하는데 6~12g을 달여 마시거나 환재, 산재로 만들어 복용합니다.
외용으로는 전액으로 세척하거나 전액을 졸여서 고제로 하여 붙입니다.
■ 열매(향춘자) : 거풍, 산한, 치통에 효능이 있습니다. 풍한외감, 심위기통, 류머티스성 관절통, 산기에는 3~9g을 달여 마시거나 분말하여 복용합니다.
■ 수액(춘첨유) : 수간에 유출되는 액즙으로 10~11월에 추출합니다. 후병천명을 치료하는데 6~9g을 인유와 같이 중화하여 흡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