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당신을 닮고 싶습니다 / 雪花 박현희
어머니,
당신은 내게 이래라저래라
단 한 번도 말씀하신 적이 없으시고
내가 무엇을 하든
항상 잘해낼 수 있을 거라 굳게 믿어주셨지요.
무언가 내가 큰 잘못을 저질렀을 때에도
"그래, 누구나 그럴 수 있지
다음부터는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마라"고 타이르시며
결코 책망이나 꾸지람조차 않으셨어요.
그저 묵묵히 지켜보고 바라보며
언제나 내게 바른 삶의 본보기가 되어주셨지요.
올바른 사람으로 잘 자랄 수 있도록
내 마음의 텃밭이 되어준 당신이 있었기에
이렇듯 아름다운 오늘의 내가 있었음이지요.
그러나 막상 난 내 아이들에게 어머니처럼
좋은 마음의 텃밭이 되어주지를 못한답니다.
늘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시시콜콜 잔소리하며
매사에 못 미더워 사사건건 간섭하기 일쑤이지요.
내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
잘해낼 수 있을 거라 굳게 믿어주시며
내 마음의 텃밭이 되어주셨던
한없이 너그럽고 자애로우신
어머니, 나도 당신을 닮고 싶습니다.
첫댓글 우리들 어머님의 큰 사랑을 보는듯 합니다.
마음에 와닿는 글 ...감사합니다..
정말 좋은 어머니의 모습이긴 한데...
참 그런 어머니 되기가 쉽지가 않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