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주의 국내앨범] 국카스텐 선정!!
![](https://t1.daumcdn.net/cfile/cafe/1223630C499C24A9E1)
<네티즌 리뷰> 싱크로율 100%의 잔혹동화
최근 루비살롱레코드의 행보는 꽤 주목할 만하며 주목할 만했다. 시스템적인 한계를 넘어 이슈를 생산하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음악계에 화두를 던지는 작업은 그들이 비록 의도하지 않았다하더라도 음악팬으로서는 꽤 유쾌한 일이다. 패션 잡지의 표현을 빌자면 핫(hot)한 음악을, 힙(hip)하게 발매하여, 꾸준히 힛(hit) 시킨다고나 할까. 최근 루비살롱레코드에서 내놓은 10장 내외의 음반들은 하나같이 대중의 관심을 사고 있다. 루비살롱레코드를 통해 발매된 국카스텐(Guckkasten)의 앨범 역시 관심과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시작점을 찾으려면 훨씬 더 거슬러 올라가야 하겠지만 국카스텐이라는 팀명으로는 2007년부터 활동하여 약 3년 정도가 되었다. 올해 초 음반을 내기 전에도 그들의 이름은 여러 경로를 통해 알려져 있었다. 이미 식상해진 수식어들이기는 하지만 2007년과 2008년의 쌈지사운드페스티벌, 2008년 헬로 루키 오브 더 이어의 연말대상과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공연, EBS 스페이스 공감까지. 여러 축제와 공연들로 이미 이름이 알려져 있었고 공연을 본다 하는 사람들 축에서는 소위 말해, '쩌는 공연'을 하는 팀 중의 하나로 손꼽기도 했다. 그리고 입소문을 탄 공연 이야기만큼이나 화제가 된 그들의 첫 번째 정규앨범이 드디어 발매되었다.
그들의 앨범 [Guckkasten(Before Regular Album)]은 마치 성인 버전의 잔혹동화를 보고, 듣는 기분이다.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동화(童畵)는 장르의 순수한 목적 자체를 달성하기 위한 아름다움과 순수함이 존재하고, 또한 그것을 적극적으로 드러낸다. 그에 반해 잔혹동화, 국카스텐의 이번 앨범은 다른 방식의 아름다움과 이미지를 상상하게 한다. 곡마다 매치되는 상상의 그림들은 본디 그러했던 것처럼 뚜렷하게 자기 색을 가진다. 수면 위로 올라온 이미지는 프레임으로 연결되어 내러티브를 가지고 머릿속에 영상처럼 흐르는데 이 과정까지 가기 위해서는 그리 큰 노력이 들지 않는다......중략.
<이 리뷰는 네티즌 오늘의 뮤직 선정위원 이혜진님께서 작성해 주셨습니다.>
<선정의 변> 2월 3주, 이 주의 국내 앨범 : 국카스텐 [Guckkasten]
국카스텐의 데뷔 앨범 [Guckkasten(Before Regular Album)]은 국내 대중음악 판에 벼락과도 같은 충격파를 던져준다. 이처럼 자기만의 독창적인 색깔이 진하게 배어있는 결과물을 내놓는 뮤지션이 얼마나 될까? 이들의 음악은 초창기 과도하게 몰린 이목에 잠시 들떴다가 곧 오랜 침체기에 들어선 인디 신을 흔들어 깨운다. 또 획일화된 음악들의 범람에 잠식돼가는 주류 대중음악 판에도 경종을 울린다. 이 앨범이 우리 대중음악 판에 신선한 자극제이자 커다란 축복인 이유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서정민>
하나의 장르로 규정하는 것이 큰 과오가 된다 싶을 정도로 다양한 시도와 소리가 담겨 있는 국카스텐의 첫 번째 앨범이 발매됐다. 음악의 주제를 일관되고 명확하게 드러내기 위해 활용해야 하는 수많은 요소를 적재적소에 사용한 이번 앨범은, 자체 싱크로율 100%다. 다양한 해석으로 재구성된 언어와 소리의 유희는 꽤 재기발랄하다. 국카스텐은 이번 앨범을 통해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없을 것 같았던 21세기 대중음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오늘의 뮤직 네티즌 선정위원 이혜진>
<뮤지션 소개> 국카스텐 (Guckkasten)
국카스텐이란 이름 넉 자는 데뷔 앨범 발표 이전부터 음악깨나 듣는다는 이들 입에 제법 오르내렸다. 지난해 11월 '헬로 루키 오브 더 이어'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게 컸다. 이는 TV 음악 프로그램 'EBS 스페이스 공감'이 주최한 신인 발굴 프로젝트 '헬로 루키'의 연말 왕중왕전 격이었다. 앞서 이들은 2007년 쌈지 사운드 페스티벌에서 '숨은 고수'로 선정됐다. 또 2008년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했다. 밴드의 역사는 2001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하현우(보컬·기타), 전규호(기타), 이정길(드럼) 등이 결성한 '뉴 언발란스'가 2003년 '더 컴'을 거쳐 2007년 '국카스텐'으로 재탄생했다. 이듬해 김기범(베이스)이 합류했다. 홍대앞 클럽 등지에서 공연위주의 활동을 해오다 2009년 2월 데뷔앨범[Guckkasten(Before Regular Album)]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