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 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용산동 6가 168-6)
○ 찾아오는 길 : 지하철 4호선 이촌역 하차 후 2번 출구 또는 박물관 나들길(지하보도) 이용
○ 관람시간 : 월/화/목/금/일 10:00 - 18:00, 수/토 10:00 - 21:00 [옥외 전시장(정원)은 오전 7시부터 관람 가능]
○ 휴관일: 1월 1일, 설날 / 추석 당일
○ 관람료 : 무료 (기획ㆍ특별전시는 유료)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 후 관람
○ 홈페이지 : www.museum.go.kr
[참고]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 두산백과
전국에 수많은 박물관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박물관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국립중앙박물관’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의 문화유산을 수집·보관하여 일반에 공개하고, 유적·유물 등을 조사, 연구하기 위해 설립된 곳이다. 철없던 어린 시절, '박물관'에 대한 느낌은 학교나 어른들에 의해서 등 떠밀려 간 지루했던 장소지만, 건축·문화·예술 등 다방면에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찾게 된 지금은 놀이터처럼 즐거운 장소가 되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이곳 용산에 터를 잡게 된 것은 2005년부터이다. 이곳의 역사는 일제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국립박물관’은 대한제국 황실이 1909년 11월 1일 서울 창경궁에 개관한 '제실박물관(帝室博物館)'이 그 시초라 한다. 이후 1915년 12월 1일 ‘조선총독부박물관’이 개관(경복궁 안에서 개관)하였고, 광복 이후에는 이 박물관을 인수·개편하여 1945년 12월 3일 덕수궁 석조전 건물에서 ‘국립박물관’이 개관하였다. 한국전쟁으로 인해 소장품을 부산으로 임시 이전(광복동 사무실)했다가, 휴전 후 남산 분관을 거쳐 덕수궁 석조전으로 다시 이전하여 개관했다. 1972년 7월 19일은 ‘국립박물관’ 명칭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변경한 날이다. 경복궁에 박물관을 신축하여 확장 이전(현 국립민속박물관)하여, 2004년 10월까지 운영되다가 2005년 10월 28일, 이곳 용산가족공원 내 새로운 건물에서 개관했다. 오랜만에 방문한 이곳은 기억 속 모습보다 훨씬 아름다웠다. 2021년에 다시 찾게 된 박물관의 모습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박물관으로 칭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국립박물관은 지하철 4호선 이촌역에서 하차, 2번 출구로 나와서 걷거나, 지하 통로인 '박물관 나들길'을 통해 계절에 상관없이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다. 벽면에 나타나는 유물들을 감상하면서 천천히 걷거나 160m 직선 구간 무빙워크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이곳은 때때로 전시공간으로 바뀌기도 하니 관심을 가져보자. 현재, 10월 9일 한글날을 맞이하여 '내가 만난 한글 사진전'과 '제7회 책 속 인물에게 보내는 한글 손편지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가 진행 중이다.
▼ 이촌역 국립중앙박물관 나들길
![국립중앙박물관 - 옥외 전시장(정원) 편1](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10%2F01%2F20211001182657716.jpg)
역 밖으로 나와 박물관 남문으로 진입하면 '거울못'이라는 아름다운 못이 반겨준다. 박물관 건물이 커다란 못에 비춰지게 된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은 박물관 건물뿐만 아니라, 옥외 전시장(정원)의 규모도 상당했는데 그 조화가 무척 아름다워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건축 개요, 배치 등을 찾아보았다.
![국립중앙박물관 - 옥외 전시장(정원) 편2](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10%2F01%2F20211001182706824.jpg)
우리나라 땅의 약 70%가 산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선조들은 이러한 자연, 인문 환경과 기후 등을 감안하여 북쪽으로는 산이, 남쪽으로는 물이 흐르는 ‘남향받이’와 ‘배산임수’의 건물 배치를 선호해 왔다고 한다. 이곳은 산과 물의 조화를 강조하여 꾸미는 우리나라 전통의 정원 원리를 반영하여 만들어졌으며, 즉 남산과 거울못 사이에 있는 안전하고 평온한 성곽이라는 개념에서 공간을 구성하면서 전통건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건축되었다.
▼ 국립중앙박물관은 배산임수의 건물 배치로 남산(산)과 거울못(물) 사이에 건축되었다.
![국립중앙박물관 - 옥외 전시장(정원) 편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10%2F01%2F20211001182715850.jpg)
황금빛 잉어가 평화롭게 노니는 거울못에는 '청자정(靑瓷亭)'이라는 정자를 볼 수 있다. 청자정은 2009년에 건립되었으며 한국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상징물이다.
▼ 청자정(靑瓷亭)
![국립중앙박물관 - 옥외 전시장(정원) 편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10%2F01%2F20211001182724335.jpg)
![국립중앙박물관 - 옥외 전시장(정원) 편5](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10%2F01%2F20211001182732012.jpg)
![국립중앙박물관 - 옥외 전시장(정원) 편6](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10%2F01%2F20211001182739595.jpg)
청자정 근처에는 크고 작은 탑들이 놓인 아름다운 정원이 있다. 탑 주변에 비비추, 산수국, 백합 등 화려한 꽃과 나무들이 식재된 이곳은 ‘석조물 정원’으로 돌로 만든 전시물을 한데 모은 야외 전시장이다. 통일신라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만들어진 석탑과 석불 등을 감상할 수 있다.
▼ 석조물정원
![국립중앙박물관 - 옥외 전시장(정원) 편7](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10%2F01%2F20211001182747860.jpg)
![국립중앙박물관 - 옥외 전시장(정원) 편8](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10%2F01%2F20211001182756316.jpg)
![국립중앙박물관 - 옥외 전시장(정원) 편9](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10%2F01%2F20211001182804186.jpg)
![국립중앙박물관 - 옥외 전시장(정원) 편10](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10%2F01%2F20211001182811408.jpg)
▼ 홍제동 오층석탑 | 서울 홍제동, 보물 166호, 고려 11세기
서울 홍제동 사현사 터에 있던 탑으로 고려 정종 11년(1045) 사현사 창건 당시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있으면서도 온화하고 부드러운 새김법과 새롭게 유행한 탑신 받침의 덧붙임, 그리고 벽 테두리 장식 등에서 고려 전기 석탑의 조형미가 드러난다.
![국립중앙박물관 - 옥외 전시장(정원) 편11](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10%2F01%2F20211001182818549.jpg)
▼ 고달사 쌍사자 석등 | 경기 여주 고달사 터, 보물 282호, 고려 10세기
두 마리 사자가 불발기집을 받치고 있는 매우 특이한 형태의 석등
![국립중앙박물관 - 옥외 전시장(정원) 편12](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10%2F01%2F20211001182825601.jpg)
![국립중앙박물관 - 옥외 전시장(정원) 편1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10%2F01%2F20211001182833443.jpg)
▼ 영전사 보제존자 사리탑 | 강원 원주 영전사 터, 보물 358호, 고려 1388년
보제존자 나옹(1320 – 1376)의 사리(舍利, 참된 불도 수행의 결과로 생긴다는 구슬 모양의 유골)를 모시기 위해 고려 우왕 14년(1388)에 세운 승탑
![국립중앙박물관 - 옥외 전시장(정원) 편1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10%2F01%2F20211001182840674.jpg)
▼ 부처 | 석조불입상
왼쪽 부처는 큰 광배를 몸 뒤에 두르고, 낮은 연꽃대좌 위에 서 있다. 손에 꽃을 들고 있어 미래에 모든 중생을 구원할 '미륵부처'로 추정된다. 오른쪽 부처는 가슴 앞에 댄 손에 구슬 또는 약그릇 같은 작은 물건을 쥐고 있어 중생을 치유하는 '약사부처'로 볼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 옥외 전시장(정원) 편15](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10%2F01%2F20211001182848130.jpg)
석조물 정원에서 용산가족공원으로 가는 오솔길을 따라가면 또 다른 못인 ‘미르못’이 나온다. ‘미르’는 용(龍)을 뜻하는 옛말로 박물관이 위치한 용산이라는 지명에서 비롯되었다. '미르폭포'가 시원하게 흐르는 이곳은 우리의 전통조경을 엿볼 수 있도록 꾸민 공간이다. 이밖에도 '배롱나무못'과 '모란못'이 있으니 천천히 둘러보도록 하자.
▼ 미르폭포(Dragon Falls)
![국립중앙박물관 - 옥외 전시장(정원) 편16](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10%2F01%2F20211001182901993.jpg)
![국립중앙박물관 - 옥외 전시장(정원) 편17](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10%2F01%2F20211001182854816.jpg)
![국립중앙박물관 - 옥외 전시장(정원) 편18](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10%2F01%2F20211001182909468.jpg)
![국립중앙박물관 - 옥외 전시장(정원) 편19](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10%2F01%2F20211001182916950.jpg)
![국립중앙박물관 - 옥외 전시장(정원) 편20](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10%2F01%2F20211001182924045.jpg)
▼ 보신각 종 | 조선 1468년, 보물 2호
조선 세조 14년(1468) 원각사(현재 탑골공원)에 걸기 위해 만든 종이다. 절이 없어진 후 광해군 11년(1619) 보신각으로 옮겨져 오전 4시에 33번, 오후 10시에 28번 울려 도성 문을 여닫는 시간을 알리는 데 쓰였다.
![국립중앙박물관 - 옥외 전시장(정원) 편21](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10%2F01%2F20211001182930618.jpg)
![국립중앙박물관 - 옥외 전시장(정원) 편22](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10%2F01%2F20211001182937400.jpg)
![국립중앙박물관 - 옥외 전시장(정원) 편2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10%2F01%2F20211001182944283.jpg)
거울못을 중심으로 한 바퀴 돌아 국립중앙박물관의 ‘열린마당’ 앞에 도착했다. 한국 전통 가옥에서의 ‘마루’의 의미가 담긴 곳이다.
![국립중앙박물관 - 옥외 전시장(정원) 편2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10%2F01%2F20211001182951232.jpg)
국립중앙박물관의 정원(야외 전시장)만 둘러봐도 30~40분가량 소요될 정도로 다채롭고 아름다운 풍경으로 가득했다. 인근에 있는 용산가족공원 또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니 함께 찾아본다면 더욱 풍요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국립중앙박물관 - 옥외 전시장(정원) 편25](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1%2F10%2F01%2F20211001182959025.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