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맥추감사절 (20200705) 김영천
우리는 감사를 잃어버린 시대를 사는 것 같습니다.
2020년 전반기는 코로나 19사태로 공포와 두려움 속에 달려왔습니다.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예배 생활도 긴장을 놓지 못하고 살아왔습니다.
사상 초유의 상황을 하루하루 지내왔습니다
국어사전에는 '감사'란 말의 뜻을' 고마움', '고맙게 여김', '고마운 마음으로 사례함' 등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영어의 감사한다(Thank)는 사고한다(Think) 와 같은 어원에서 나왔습니다.
상황에 따라 살다 보니 감사할 생각조차도 잊고 살았습니다
그런데도 감사할 것이 많습니다.
첫째, 공예배를 차질 없이 드릴 수 있었습니다.
이 일은 평소 말씀훈련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나아갈 때와 멈출 때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 효력을 발휘하였습니다
둘째, 가정과 교회의 살림살이를 풍성하게 채워주셨습니다.
가정마다 일용할 양식으로 공급해 주셨습니다.
선교와 구제를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천‘어울림’어르신 쉼터 건축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셋째, 코로나 19 이후의 상황을 대비하는 면역력을 주셨습니다
우리 교회는 유람선이 아닌 전투함 같은 교회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유연성 있게 대처 해 나아갈 힘이 있습니다.
넷째, 지구촌 가운데 코로나 19 전염병을 잘 이겨내는 나라에 살게 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정부 시책을 존중하고 방역지침을 잘 지켜야 합니다
지금보다 방역에 신경을 더 써야 합니다. 이웃의 아픔을 외면해서는 안됩니다.
단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하거나 교회를 통제하려고 할 때는 저항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맥추절을 지키면서 잃어버린 감사를 다시 회복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현천골에서 여러분과 함께 목양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담임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