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백로입니다. 아직은 날개짓이 미숙합니다. 혼자 논에서 이런저런 먹이들을 찾고 있었습니다.
털도 아직 부시시합니다. 움직임도 아직 미숙하고요..
저에게 잡혔습니다... 꽥꽥거리더라고요. 백로가 소리를 내는 건 처음 들었습니다. 평소에 울음소리를 내지 않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별로 듣기 좋은 소리는 아닙니다. 날개를 파닥거립니다.
아직 높은 곳에서는 나는 것은 버거운 모양입니다. 제 손가락 위에서 겨우겨우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놓아주었습니다. 다시 논으로 향하는데 뒷모습이 왠지 어울리지 않게 쓸쓸해보입니다. 갓 독립해서 혼자 살아나가는게 힘듭니다. 저도 수능을 140일 정도 남겨놓은 학생인데 막상 대학교 생활을 하게 되면 어떻게 살지 궁금해지네요.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도 궁금하고요. 저희 학교 근처에 한 장소에는 백로와 왜가리 등 긴부리 새들이 군집해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그래서 학교 근처에서 백로나 왜가리가 자주 보입니다.. 그나저나 이 곳은 토양오염이 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출처: ECO 누리 원문보기 글쓴이: 놀이터
첫댓글 쇠백로, 이소한지 얼마안된 막내 같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