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7:3]
가라사대 네 고향과 친척을 떠나 내가 네게 보일 땅으로 가라 하시니...."
네 고향과 친척과 친척을 떠나...땅으로 가라 - 여기서 '내가 네게 보일 땅'이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땅'을 말한다. 스데반의 논지는 이 땅 자체는 '영원한 도성'의 예표로서 의의를 지닐 뿐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라는 것이다. 즉 스데반은 보다 핵심적인 하나님의 언약에 관해서는 둔감하면서 외형적 성지 숭배 의식에 젖어 있었던 당시 유대교 지도자들을 경책하고 있는 셈이다.
[눅 4:24]
또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선지자가 고향에서 환영을 받는 자가 없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 이 말은 엄숙한 단언을 내리고자 할 때 사용된것으로 누가복음에서 여섯 차례 사용되었다 '진실로'에 해당하는 '아멘'이라는 말은 구약에서 각개인과 공동체에 관련되어 사용되었는데 (1) 하나님의 뜻에따라 일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다 (2) 하나님의 위협이나 저주가 내림을 확증하다 (3) 송영에 답하여 하나님께 대한 찬양에 참여하다는 등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결국 (1) '아멘'은 예배시의 환호로서 적극적응답을 의미하며 (2) 기도와 송영에서아멘은 그 기도와 송영의 내용에 대한 온전한 공감을 나타내 준다. 여기서처럼 예수가 아멘을 자기 자신의 말씀 앞에 둘 때, 그 목적은 그 말씀의 진정성과 타당성을 강조하는데 있다. 선지자가 고향에서...없느니라 -
이 속담 자체는 큰 일을 성취한 사람이 자기 고향에서는 오히려 냉대받는다는 의미로 쓰였다. 왜냐하면 대개 사람들은 시기와 질투심으로 인해 타인의 탁월성을 객관적으로 인정해 주기를 꺼려하며 자신의 평범한 수준으로 타인을 격하시키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이 속담을 자신에게 적용하신것은 자신이 고향 나사렛에서 배척받는 사실을 지적한 것이지만, 나아가 한층 더 깊은 의미를 내포한다. 즉, 예수는 자기 자신의 민족에게 배척당한 선지자들의 계보에 속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