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울산 언양에 있는 성야고보성당 주임신부님과 소공동체봉사자들은 제주도 성지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올레길 7구간을 걷다가 들린 강정~ 모두 미사를 드리고 가자는데 마음이 모아져 도착했는데 이날은 미사가 없다고 합니다 그곳 봉사자들과 이야기해서 신부님께 부탁 드리니 기꺼이 미사집전을 해주셨습니다
4년전 사무장 연수길에 들렀을 때는 높다란 철벽으로 공사현장을 가려놓았는데 현재는 모두 완공되었는지 담을 허물어 군인숙소와 비행기가 떠고 내리는 콘크리트 구조물이 어마어마 했습니다
민군 복합항을 만든다는 명목으로 시작된 공사는 주민들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아름다운 구렁비해변을 콘크리트로 덮어 놓았어요 ㅜㅜ 그러나 그 어디에도 민간인을 위한 시설은 없고 군부대라는 사실만 확인하게 하는 시설뿐.....
멀리 더 멀리 내보내야 할 군사력 그것도 자국이 아닌 미국의 힘을 더 강하게 만들어 주는 군사시설을 버젓이 평화의 섬으로 초대한 주인공들 ..... 그들은 이 잘못을 어떻게 무엇으로 갚을수 있을까요?
제주교우들은 이제 무관심하게 되었고 찾는이들의 발길이 끊겨가는 상황... 미군이 입주하게 되면 천막성당도 곧 쫒겨날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