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과 콤파운드 등 원자재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 민수 시장을 중심으로 전기기자재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기기자재생산에 사용되는 원자재가격이 각종 경제지표 호조와 미 주식시장 강세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여 지난 3월 전기동가격은 2월에 비해 톤당 1천606달러로 2.8% 올랐고, 알루미늄은 2.4%(톤당 1405달러), 니켈 7.7%(톤당 6530달러), 아연 5.7%(톤당 820달러) 주석 2.6%(톤당 3842달러) 각각 인상됐다.
이같은 비철금속 가격 상승세는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량 증가로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전선, 배선용 차단기등 일부 전기기자재의 가격이 이미 올랐으며 다른 제조업체들도 인상폭과 시기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기공업계의 한관계자는 “전기동과 콤파운드등 원자재가격인상에다 최근 임금인상으로 제품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대량 수요처에서 제품가격인상분을 반영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고 당장 거래를 끓을 수 없는 입장이어서 자재제조업체들만 중간에서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은 민수보다 관급이 더욱 심하다고 지적하고 국내전기공업을 육성하는 차원에서 한전 등의 가격 현실화가 절실히 요망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