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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김지운 감독, 액션서부극, 133분, 2008년
오마주영화로서 재미나게 볼 만한 영화다. 그럭저럭 잘 만든 영화다. 재치도 있다. 그러나 주제나 깊이 같은 걸 이런 영화에서 기대하는 건 역시 무리인가? 심지어 나는 이런 잡탕이 고유성을 다양성이라는 이름으로 해체하고 그 이미지를 마구 차용하며 포스트모던한 위험을 맘껏 즐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이 영화를 좋은 영화라고 말할 수는 없다. 이런 영화에 깊이를 기대하는 거 무리일까? 그런 걸 담으면 정말 대단한 감독임에 틀림 없을 것이다. 요즘은 정말 잘 만드는 감독이 넘친다. 그러나 그럴수록 깊고깊은 감독이 그립다.
= 시놉시스 =
한 장의 지도! 세 명의 추적자! 이긴 놈이 다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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