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새와
젖소와
조랑말이
헛간 문간에 서서
해가 뜨기를 기다려요
양들이 북적거리는 목장 저 너머로 가서
부서진 울타리를 넘고
키 큰 옥수수가 자라는 드넓은 벌판을 가로질러
잠자는 거인의 옆을 지나
세상 끝으로 가야 해
노새와
젖소와
조랑말이
세상 끝에 서서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어요
조랑말이 물어요
"해는 무슨 꿈을 꿀까?"
지금, 아침 먹는 꿈을 꾸시나요?
지금, 세상 끝에 계시나요?
지금
그 자리를 응원합니다
p.s
만나고 난 뒤
가끔씩
어떤
아침에
보게 되는 책이어요...
흠 ~~
후우~~
첫댓글 나는 무슨 꿈을 꿀까?
일단 주무셔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