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랜드 휴게소서 아침을 먹고 가다보니 동녁에 해가 떠 오른다.
모두들 간만에 보는 해라고 반가워하는데..구름이 낮게 깔려 동양화를 만들고 있다.
구천동 입구 삼공리에 도착하니 해가 쨍하다. 아고고. 오늘 더위로 고생좀 하겠다.
(지도)(누르면 확대됨)
-07;01 삼공리 삼거리
-07;15 지능선 삼거리.묘.
-07;20 주능선
-07;50~08;00 둔덕 공터 휴식.
-08;13 암봉(1031봉 전위봉)
-08;35 1031봉 우회.
-08;50~09;00 둔덕 휴식.
-09;07 1148봉. 삼거리.우측 산대 휴계소 하산로.
-09;40 바위전망대
-09;51~10;10 투구봉(1276.5m)
-10;30 지도에 표시된 흥덕산
-10;45 헬기장
-11;00~20 대봉.휴식.
-11;35 달음령
-11;39 1121봉
-11;42 갈미봉
-11;44 삼거리 둔덕.우측으로.
-11;50 삼거리 둔덕.좌측 가파른 길로.
-12;13 임도
-12;16~13;05 다시 임도.점심.오수.
-13;24 861.3봉.헬기장.
-13;34 윗칙목재.포장도로.
-13;49 삼거리 봉우리.좌측 삼포쪽 하산로.
-14;01 아래칙목재. 넓은 칡목골과 좁은 산포쪽 하산로.
-14;23~49 881봉.휴식.
-15;26~40 시루봉(959.9m)
-16;00 927봉
-16;09 삼층석탑 사거리
-16;24~17;07 호음산(929.6m)
-17;12 안부 황산 삼거리
-17;32 임도 종점
-17;47 헬기장
-17;54 둔덕 삼거리.좌측 길로.
-18;10 과수원
-18;31 금계교
(들머리쪽 봉우리)
스노우맨 가게 옆 골목으로 들어가 산기슭으로 접근하려하니 집들이 다닥 붙어있어 쉽지 않다.
동네 할머니 한분께 여쭤보니 오던 길을 반대로 50여m 되돌아가 길을 알려주신다.(고마우신분..)
(돌아다 본 삼공리 삼거리)
산기슭 밭 사이로 난 넓은 길은 울창한 숲으로 들어가더니
가파르게 올라가 묘 한기가 있는 지능선에 도달하고
능선 우측 사면을 돌아서 주능선으로 올라간다.
(순한 주능선 길과 적상산)
주능선부터는 순한 길로 간간히 햇살이 비치는 그늘 길인데 바람이 없어 무덥다.
한차레 바위지대를 올라가 공터 둔덕에서 10여분 휴식,
냉막걸리를 마시고 한참 앉아 있어도 조금 시원해지는둥 마는둥 하다.
(1081봉 전위봉은 암봉이다. 우측으로 돌아 올라가니)
(1081봉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오른쪽으론)
(지봉이 보인다.)
전위봉의 짧은 암능구간을 지나면 산죽이 간간히 나오는 긴 오르막길이 나온다.
1081봉을 우측으로 우회하여 둔덕에서 다시 10여분 휴식. 더운 날이라 모두들 쉽게 지치는듯,
(울창한 숲길)
신대 휴계소로 길이 갈라지는 1148봉을 지나
가슴까지 올라오는 산죽을 헤치고 올라가면 바위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에선 올라온 능선뒤로
동쪽 대덕산부터 서쪽 덕유산까지 북쪽 전망이 시원하다.
(북쪽 전망 ① 우측 대덕산과 좌측 가칠봉/백운산)(누르면 확대됨)
(북쪽 전망② 우측 멀리 적상산, 가운데 칠봉능선, 좌측 덕유산)(누르면 확대됨)
(대덕산)
(1=가칠봉,2=백운산)
전망바위에서 10여분 떨어진 투구봉에선 전망이 나쁘고
파란색 팻말엔 투구봉이란 글자가 떨어져 나갔다.
(투구봉)
(헬기장과 물레나물)
지도에 흥덕산이라 표시된 별 볼일 없는 봉우리를 지나가면 헬기장이 나오고
풀이 누워있는 산뜻한 길을 따라 올라가면 대간의 대봉이다.
(대봉.남쪽 전망을 구경하며 20여분 휴식)
(남쪽 전망① 지봉 우측으로 중봉이 보이고)(누르면 확대됨)
(남쪽 전망② 가운데 북상면 우측으로 시루봉 897m, 좌측에는 호음산이 보인다.)(누르면 확대됨)
(1=지봉,2=백암봉 방향,3=중봉)
(덕유산 근처엔시루봉이 많다,시루봉 뒤는 금원산 방향)
(가야할 호음산)
(갈미봉)
아직 정오가 안되었는데 때가 이른지 대간 길엔 사람이 보이질 않는다.
(1211봉)
(갈미봉)
(일월 비비추)
갈미봉 동쪽 둔덕 삼거리에서 남쪽으로 향하는 길은 j3가 만든 덕유 환종주 코스의 일부이다.
삼거리 둔덕에서 좌측으로 매우 가파른 사면을 내려가면 임도가 나온다.
(임도에서 바라본 861.3봉)
(돌아다본 갈미봉쪽 둔덕의 가파른 사면)
내려오는 길이 너무 가팔랐던 탓에 자꾸 되돌아보게 된다.
오전에 전망이 좋은 호음산을 먼저 오르고 투구봉으로 하산하자고
산행 전에 높은산님에게 제안한 적이 있었는데
만일 그렇게 진행하였다면 일행들에게 된통 야단맞을 뻔 하였다.
아무튼 역으로 가기엔 매우 힘든 코스이다.
한번 가로지르고 두번째 다시 만나는 임도에서 점심을 먹고는 잠깐 오수까지 즐긴다.
(861.3봉.정상은 길에서 약간 우측에 벗어나 있다.삼각점-무풍439)
(윗칡목재)
칡목재에서 절개면을 올라가는 길은 각도가 거의 수직이라 네발로 기어 올라간다.
올라가는 길이니 올라가겠는데 반대로 내려온다면 어찌 내려올꼬?
아무튼 이쪽 길은 역으로 진행할 곳이 못된다.
일단 절개면 위로 올라서면 다시 순한길이다.
북동쪽 삼포쪽으로 지능선 길이 갈라지는 봉우리을 지나 내려가면 아래칡목재가 나오고
넓은 길을 따라 881봉에 올라가 다시 휴식, 쉴 때마다 휴식시간이 점점 길어진다.
(아래칡목재)
881봉을지나 안부로 내려가면 능선 좌측에 농장이 보이며 철조망이 길게 이어지고
우측 지능선 능선 분기 둔덕에 올라서면 오른쪽에도 철망이 나타나
시루봉 근처 까지는 좌우 철망에 막힌 능선 길을 가야 한다.
10여년전 금강산에서 버스 타고 지나간 답답했던 철조망 사잇길이 연상되었다.
(능선 좌측의 농장과 무시무시한 고압 전류 철조망)
(능선 우측의 철조망)
전망은 없지만 시루봉에서 다시 휴식.
캐이님, 이젠 앉기만하면 15분,20분이 휘딱 가네..
(성하의 숲속에 간간히 나오는 바위)
(하늘 나리)
(석탑 사거리. 삼층 석탑은 계곡 바닥까지 내려가야 있다.)
호음산 정상에선 사방팔방 전망이 터진다. 전망구경하며 40여분 휴식하는데
바닥에 앉으면 바람이 안불고 서면 조금 불고.. 결국 서서 휴식.
(북서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서남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1=시루봉,2=삼봉산)
(1=지봉,2=대봉)
(1=시루봉897m,2=무룡산?,3=삿갓봉?)
(1=월봉상의 수리덤,2=남덕유 방향)
(1=금원산,2=기백산,3=현성산)
(남동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오두산942.0m)
(취우령792.2m)
(1=금귀산,2=보해산)
(동북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1=두루봉,2=대덕산 방향,3=삼봉산)
수도산,휜대미산,단지봉등 좀 떨어진 산은 안개로 뚜렷하게 구분이 안되고
가야산,의상봉,비계산 등 원거리 산은 아예 보이질 않는다.
장마후 뜨거운 날, 수분이 증발하여 안개로 변하니
오후에는 전망이 나쁘다는 캐이님의 지론을 들으며
고생을 하더라도 역으로 진행 하였더라면..하는 마음이 잠깐 들었다.
(안부 삼거리)
이정표도 새것이고.. 하산길은 공을 들여 정비를 해놨다.
편한 길을 아무런 생각없이 내려가다보니 길 좌측에 임도가 나오며
절개면에 서니 안개가 조금 사라져 수도산 일대가 뚜렷하게 보인다.
(절개면에서의 동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1=수도산,2=양각산,3=휜대미산,4=단지봉)
(1=봉산901.6m,2=월매산)
임도 종점으로 내려가 리본이 빼곡히 달린 길로 내려가다 보니
어랍쇼? 원농산쪽 하산 길이다.
임도 보이는 곳에서 좌측으로 진행 했어야 넘터 고개로 가는데..
전망 타령하다 그냥 내려온 것이다.
뒤에 오던 높은산님이 전화를 하지만..되돌아가기엔 너무 내려왔다.
차량 회수하러 먼저 내려간 캐이님도 원농산으로 갔으니... 그냥 고!
(헬기장을 지나가면)
(깊게 파인 구덩이가 나온다. 밤에가다 빠지면 크게 다칠 듯)
과수원을 지나 원농산마을로 내려와 금계교를 건너가면
새로 지은 정자(효자각)와 가게가 나온다.
모처럼 글라스로 맥주맛을 보며 차량 회수하러간 캐이님을 기다린다.
2011.07.17 제헌절. 맑음.
광인,캐이,높은산,전배균 님과 캐이님 차를 타고 다녀옴.
차량 봉사해주신 캐이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