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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신관 사또 공덕수가 영월에 부임했으며 그의 나이는
아직도 서른에 못미첬지만신언서판에 모자람이 없고 게다가
후덕한 인품에신의를 중히 여겨 한점 부끄럼도 없다.
공사또는 처자식을 한양에 두고 홀로 내려와 홀아비 생활을 했으며
이를 알고 육방관속이진수성찬을 차려서,
질펀하게 연회를 베풀자휘어진 상다리를 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온갖 아양을 떠는 수청기생의 손목을 한번도잡지않고
연회를 모두 마쳤으며 그이후 모든
관리들은 그달의 녹봉에서,
연회비를 공제한사실을 알고아연실색했다.
정월대보름 며칠전 공사또가 이방을 불러서
대보름날 동헌 마당에서 윷놀이와 널뛰기를 하는지 물었으며
이방이 그렇다고 대답하자그날 효부 열녀상도 주라고 하였다.
이방,
상받을 사람을 알아보게!
행사를 취소할까봐 가슴 졸이던 이방이 냉큼 대답했으며
더 이상 찾아볼 필요없이 고을에
소문이 자자한
이초시 며느리를 빼고선 효부열녀를
말할 수 없다고 하였다.
이초시 삼대독자 외아들한테 시집온 열일곱 홍실이는
반년도 안돼 청상과부가 되었으며
새신랑이 죽고나서
입덧을 하더니 유복자를낳아서 그 집안의 대를 이었다.
눈물로 세월을 보내던 시부모가 손자를 보자죽은 아들이 살아온듯
손자를 품속에 안고서살았으며,
한숨으로 세월을 보내던 홍실이도아들에게 젖을 물리며 마음을 가라앉혔다.
며느리가 아이를 업고 야반도주라도 할세라 이초시 내외는
밤새도록 아이의 울음소리에
귀기울이다가
날이 새면 홍실이의 품속에서 곧바로 아이를 빼앗아 갔다.
이초시 내외는 손자가 젖을 떼자마자 밤에도같이 데리고 잠을 잤으며
아이도 어미보다는할아버지 할머니를
더 좋아했지만,
홍실이는그래도 시부모를 극진히 모셨다.
홍실이는 빠듯한 살림살이에도 어디서 돈이생겼는지
툭하면 시부모님께 고깃국을 끓여
올렸으며
이초시의 비단 마고자를 지어주고
시어머니의 공단 장옷도 마련했다.
정월대보름 영월고을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사또는 홍실에게 효부상을 내리고 열녀비도세워주었는데
인의와 예절을 중하게 여기는공사또 귀에 묘한 소문이 들어왔다.
사또와 이진사가 술잔을 나누다가,
이진사가공사또에게 동강의 주막에
돈 많은 거상이나
부잣집 도령이 하릇밤 객고를 푸는데 상대가주모나 유녀가 아니라고 하였다.
흐으흠!
그녀는 시문에 능하고 언행이 품위가 있으며억만금을 줘도
천박한 남자에게는 몸을 주지 않으며
이틀 전에 주모에게
은밀히 예약해야 되고 이상한 건 각시탈을 썻다고 했다.
그녀는 이불 속에서도 각시탈을 쓰고 운우를나누며 만약에
남자가 각시탈을 벗기려 들면은장도를 빼든다고 하며,
호사가들이 입으로지어낸 헛소문인지 하면서 웃었다.
정선 금광에서 노다지를 찾았다는 광산주가이틀전에 주모에게
미리 예약하고 금침깔린안방에서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으며
삼경이가까워진 늦은밤 주모가 말하였다.
나으리,
오래 기다렸습니다.
약조하신대로절대 각시탈을 벗기시면 안됩니다요.
장옷으로 두눈만 빼고 온몸을 가린 여인이
들어왔으며,
소문대로 각시탈을 쓴 여인이...
붉은 매화가 수놓인 비단 치마에 연녹색의
저고리를 우아하게 입고 살포시 앉았다.
낭자도 한 잔 하구료.
여인이 뒤돌아 앉아서 탈을 올리고 술잔을
비운 다음에
광산 금광주에게도 술을 한잔올렸으며,
그녀의 목소리가 마치 은쟁반에 옥구슬 구르는 소리와 같았다.
그녀 치마에 수놓인 홍매에 나비가
날아들것 같았고
금광주와 각시탈 여인은 주거니받거니 술잔을 비우며
매화시도 한 구절을주면 한 구절을 척척 받아넘겼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가고 밤이 깊어 술상을
치운 뒤에
각시탈 여인이 저고리 옷고름을 풀고 고쟁이를 벗자
촛불의 역광에 그녀의몸매가 고혹스럽게 드러났다.
각시탈 여인이 알몸으로...
반듯이 드러누워가쁘게 숨을 몰아쉬고
금광주가 그녀에게올라가자
계곡에는 숲이 빽빽하게 뒤덮여있었고
옥문은 벌써 질퍽하였다.
돌처럼 단단한 금광주의 양물이 질퍽해진
그녀의 옥문속으로 지그시 누르며 깊숙이
들어가자
각시탈 여인은 금광주의 허리를 끌어안고
이리저리 뒹굴었으며,
자신의 엉덩이를 들었다 내렸다 하면서 요분질을 해댔으며,
그녀의 옥문속에서 찔꺽거리는소리와
함께 액물이 흘러내렸다.
그녀는 옥문을 오물오물 조이며...
금광주의양물을 잘근잘근 깨물고 금광주의 양물이
그녀의 옥문을 계속 들락거리며 자극하자
그녀는 응덩이를 마구 흔들어댔다.
금광주는 위에서 아래로 그녀를 폭풍처럼
몰아부치고 절구질을 계속했으며,
각시탈여인은 밑에서 위로 감칠맛나는 요분질로
금광주 양물을 자극하고 흥분시켰다.
한바탕 천둥번개와 요란한 폭풍이 지나고
그녀의 허리가 활처럼 휘어졌으며
잠시후그녀는 금광주에게 팔베개 한채로 양물을조물락 거리면서 애교를 떨었다.
잠시후 각시탈 여인이 금광주의 단단해진
양물을 그녀의 옥문에 집어넣어
엉덩이를돌리고 들었다 내렸다 요분질을 해댔으며
애절한 감창과 함께 숨이 넘어갔다.
그들은 서로 앞치락 뒤치락 ...
주고받으면서짜릿하고 황홀한 운우를
맘껐 나누었으며
그녀의 옥문에서 한번 봇물이 터져나오자
그들의 운우는 끝없이 계속되었다.
각시탈 여인의 옥문에서 ...
흘러나온 액물이 그녀의 사타구니 계곡을 타고 흘러내렸고
세번째 운우는 금광주가 재주까지 부리자
그녀는 두번이나 까무라쳤다.
그들은 밤새도록 ...
서로 앞치락 뒤치락하며짜릿하고 황홀한 쾌감을 느꼈고 금광주는
그녀의 사타구니 옥문을 세번이나
기절시켜 그녀를 즐겁게 하였다.
각시탈 여인과 금광주는 서로 끌어안고서
잠들었으며,
그녀의 옥문속에서 흘러나온액물이
요를 흠뻑적셨으며
그들은 동창이밝기 전에 한번 더 운우를 나누었다.
그녀가 금광주의 품속으로 ...
파고 들었으며탱탱하게 부푼 그녀의 젖망울을 쓰다듬던
금광주가 그녀의 무성한 숲속을 파헤치자
옥문은 벌써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
금광주의 단단한 양물이 ...
그녀의 옥문으로벽을 훑으면서 깊숙이 미끌어져 들어가자
그녀는 비명을 질렀으며 계속된 절구질에
금광주를 힘껏 안고 울부짖었다.
한바탕 천둥번개와 요란한 폭풍이 지나고
그녀의 허리가 활처럼 둥글게 휘어졌으며
잠시후에 그녀는 금광주의 품속에 안긴채
행복의 눈물을 흘리며 잠들었다.
이튿날 따뜻한 봄볕이 내리쬐는 동헌마루
의자에 앉아서
코까지 골아가면서 낮잠을자다가 일어난 공사또가 지난밤에 있었던
일을 생각하며 혼자 중얼거렸다.
맞아,
얼굴을 가렸지만 분명히 효부상을
탔던 그녀가 틀림없어.
한편 시부모의 아침상을 차려주고
안방에반듯이 드러누운 홍실이도 자신의 옥문을어루만지며
간밤에 있었던 일들을 곰곰히생각하면서 혼자 중얼거렸다.
맞아,
아무리 생각해도 금광주가 아니고
틀림없이 공사또야!
- 옮긴글 편집 -
첫댓글
홍실이와 사또는 최고의 명인입니다
솔찬히 재미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