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붓을 들어 산을 그리면
나는
그 산에 나무와 꽃을 심고
맑은 물 솟아오르는 샘터 하나 만들렵니다
붓을 들어 호수를 그리면
그 호수에 고기때 노닐고
금모래 밭 눈 부시며
바람에 일렁이는 물결을 만들렵니다
붓을 들어 하늘을 그리면
맑고 밝은 태양을 만들고
그 하늘에 고운 구름 뛰우고
무지개 하나 걸어 두겠습니다
붓을 들어 내일을 그리면
어제의 감사함과 오늘의 고마움으로
어제의 추억과 오늘의 기쁨으로
작은 집 하나 지어 두겠습니다
왔다 간다고
차마
당신께 말 할수 없어서
나 혼자 가만이 다녀 갑니다
오늘보다 내일
더 많은 그림을 그리겠지만
더 고운 마음을 그리겠지만
붓을 들어 그린 그림은
늘 아름다움과 즐거움으로 채색 할수는 없겠지만
늘 행복함과 맑은 기운으로 채색 할수는 없겠지만
가끔은
아쉬움과 그리움으로
아픔과 안타까움으로
구도를 잡았드라도
마지막 채색은
당신을 기대어 염원할수 있도록
당신을 바라보며 사랑할수 있도록
아름답게 그려 주길 바랄 렵니다
붓을 들어 그린 그림이
마음으로 그린 그림이
그리 멀지 않은 날
나에게는 진정
소중하고 아름다운
한폭의 행복한 그림으로 남을 겁니다
정묵 이근수
출처: 합장하는 사람들 원문보기 글쓴이: 정묵 이근수
첫댓글 天地人 산수화 풍경에 아름다운 행복 입니다
너무 많은 재능 칭찬합니다글 잘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첫댓글 天地人 산수화 풍경에 아름다운 행복 입니다
너무 많은 재능 칭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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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