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의 광릉수목원은 정말 고마운 자산이다. 박정희가 그린벨트를 했다면 세조는 광릉수목원을 남겼다. 서울 근교에 이런 숲이 있다는 것이 감사할 따름이다. 이렇게 굵은 나무가....이건 500년 이상의 시간만이 만들 수 있는 환경이다. 다른 식물원이 따라갈 수 없는 점이지.
어제도 갔는데, 아주 고수를 만나 좋은 만을 들었다. 분류생태학을 하는 사람과의 대화는 참 많은 아이템을 준다. 그래도 그런 것을 한 번에 다 들으면 내 것이 안 돼..내가 고민 한참 한 후에 내가 깨닫거나 들어야 내 것이 되.
아래는 9.2일 사진이다. 광릉수목원 내의 연못에 자란 마름이다. 아주 방사상으로 크게 벌어지지...공기 주머니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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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름과의 한해살이풀로, 뿌리는 진흙 속에 박고 줄기가 길게 자라서 물 위에 뜬다. 잎은 뭉쳐난 것처럼 보이며 잎자루에 굵은 부분이 있는데 이는 공기 주머니로서 물 위에 뜰 수 있도록 해준다. 잎몸은 마름모꼴 비슷한 삼각형이며 잔 톱니가 있다. 물 속 원줄기의 마디에서 깃 같은 뿌리가 내린다. 7∼8월에 흰빛 또는 다소 붉은빛이 도는 꽃이 잎 겨드랑이에 피는데 지름 1cm 정도로서 꽃잎은 4개이다. 열매는 딱딱하고 역삼각형이며 양 끝에 꽃받침조각이 변한 가시가 있고 중앙부가 두드러진다. 종자는 1개씩 들어 있으며 식용한다. 민간에서는 열매를 해독제와 위암에 사용한다. 마름의 녹말은 구황식품으로도 이용된다. 마름 열매를 능인,,능실이라고 하지. 약성은 찾아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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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매자기다. 본초문답 번역 중에 삼릉 설명한 부분이 있는데, 설명을 보면 흑삼릉과 흑삼릉이 아니라 방동사니과 매자기 종류를 말하는 것이다. 이것을 중국에서는 형삼릉이라고 하고, 약재명으로는 흑삼릉이라고 부르지. 이 사진이 필요해서 광릉수목원에 간 것인데, 다행히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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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아. 사진 보면 화경의 맨끝에만 화서가 달리잖아. 옆으로 눕는 것도 아니고...화경이 좀 단단하지, 삼각형으로.. 따라서 네가 올린 사진은 매자기가 아니야. 좀 더 근접촬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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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120860144AB19AFD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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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자기의 삼각형 줄기..본초문답에서는 삼릉 설명할 때 줄기가 삼각형, 잎이 3개, 약용부위가 삼각형이라고 했다. 그리고 약성을 풀어가지. 나중에 스터디할 때 읽어보자. 흑삼릉과 흑삼릉은 이렇지 않아.
![](https://t1.daumcdn.net/cfile/cafe/150860144AB19AFEAE)
아래는 연꽃의 연잎이야. 본추문답과 자연담은약초이야기에 이 사진이 꼭 필요했는데, 마침 연잎이 떨어져 있기에 찍었다. 통기 조직 구멍이 잘 보이지..이게 연잎에서 연줄기 연뿌리까지 연결되어 공기를 뿌리밑까지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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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와 매자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