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지난주에 이어 다시 인사드리게 되네요...^^
오늘은 심각한 주제로 길게 글을 쓸 건 아니구요...얼마전부터 생각하던게 있어서 간단하게 얘기할려구요...
요즘 필기시험이 다가오다보니...저는 가끔 비슷한 질문들을 받곤 하는데요...
"필기시험 잘 칠려면 어떤 책을 봐야해요?"...
대충 이런 종류의 질문이었던 것 같아요...
그럼 저는 늘...같은 대답을 하곤 한답니다.
"어떤 책에서 많이 나오고 어떤 책에서 안나오고...그런 거 있겠어요?...."
"그리고 처음부터 너무 그렇게 시작하시면 흥미를 잃을 수도 있으니까요...그냥...읽고 싶은 책부터 읽으세요!!!"
저도 작년에 필기시험을 준비하면서 가장 큰 고민중에 하나가...예상문제집만 보면 되나?...이거였거든요...
그럼 어떤 책을 봐야하지...그런 고민들로 하루하루를 보내던 생각이 나네요...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그런 고민들은 조금 어리석은 것 같기도 해요...
물론 2급 바리스타 필기시험이 너무 쉬워서 공부를 안해도 된다는 얘기가 아니구요...
적어도 자신이 좋아서 선택한 커피공부...지금까지 해오던 국영수 공부와는 달라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이예요...
필기시험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예상문제집의 내용을 이해하면서 공부하는게 필요하지만 커피관련 다른 서적에까지...
시험을 위해 책을 보게 된다면...너무 쉽게 커피에 대한 흥미를 잃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요즘...'커피를 한다'라는 것에 대해 많이 놀라고 있습니다.
얼마전 다녀왔던 카페투어에서 어떤 분이 얘기하셨었죠?...
'커피를 하는 것이 뭐 대단한 것 하는거마냥 착각해서는 안된다. 커피를 하는 것이 다른 사람과는 다른, 특별한 사람이 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오는데...그런 것을 조심해야 한다.'
감히 평생을 말하기는 어렵지만...이 말은 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또 얘기가 삼천포로 빠지네요...^^)
오늘 제가 여러분들에게 하고자 하는 얘기는요...
필기시험을 준비하면서 절대 입시를 준비하는 것처럼은 하지 말라는 거예요...
14일, 16일 필기특강 또한 여러분들과 함께 얘기하면서 커피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이지...족집게 도사처럼 예상문제를 골라주고 하는 건 아니니까...이상한 기대는 금물입니다~^^
저는요...'커피를 배우고 커피를 내린다.'라는 말을 참 좋아해요...
"무슨 일 하세요?"...물어보면...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어요."...라는 말대신...
"커피 배우고 커피 내리고 있어요"...라고 말하는 걸 좋아한답니다...
가만히 보면 별 차이가 없는 것 같기도 하지만...이 말속에는 많은 뜻이 포함돼 있답니다...^^
여담이 너무 길었네요...
필기시험 준비하시는 모든 엘리스 가족 여러분들...
이제 곧...여러분들도 커피를 배우고 커피를 내리는 사람이 될거랍니다...
너무 걱정하고 무서워하지 마세요...
다...잘 될거예요...^^
첫댓글 용기 주셔서 감사해요^^* 커피를 배우고 내린다......저는 아직도 부족하고 모자라서 항상 목 마르답니다 ㅠㅠ 저에게 가르침을 좀 주세요 ㅋㅋㅋ
너무 좋은 글을 지금에야 읽었네요~ ^-^ 커피를 배우고 커피를 내린다...커피는 평생 배워도 모를 것 같아욤...그냥 즐기면서 천천히 천천히 동반자 삼아 같이 가야죠...쿠쿠쿠
소름이 돋을만큼 와닿는 이야기네요...힘이나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