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지방 상여 소리
저승길이 멀다더니 대문 밖이 저승 일세
오오오 해 넘어 간다
만장 같은 집을 두고 북망산천 찾아 가네
오오오 해 넘어 간다
친구 하나 삼었더니 술만 먹고 잠만 자네
오오오 해 넘어 간다
나비 나비 호랑나비 날과 같이 청산 가세
오오오 해 넘어 간다
이팔청춘 소년들아 백발 보고 웃지 마라
오오오 해 넘어 간다
헤리 가자 허허허하 어하하 어하하
가세 가세 어서 가세 이수 건너 백로 가자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내친걸음에
도망질 한다
남문을 열고 바라를 치니 계명산천 다
밝아온다
오작교 다리가 더덜 씩 무너져 건너갈 길
막연하다
죽장망혜(대지팡이와 짚신) 단표자
(표주박 하나)로 천리강산 들어를 간다.
시내 강변 종소리새(종달새)는 천질 만질
구만 질 떴다
신산 구산 다 버리고 명산대천 찾아 간다
청소 난뎅이(마을이름) 막걸리 장사 목이
말라서 나 못 살것다
앞에 가는 행자들아 너희 산소 어디메냐
*출처: <허돌과 비비추 >카페에서
첫댓글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