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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아이들 개학을 앞두고 간만에 네식구 오붓하게 캠핑을 다녀왔다. 천천히 우포늪을 걸으며 봄이 멀지 않음을 느껴본다.
금요일 밤 도착하여 사이트 구축하고 옆 스토커님 홀릭으로 갔다.
진해에서 공수한 낚지볶음을 안주삼아
우포지기님과
옆 사이트 캠퍼와 함께... 이야기 꽃을 피운다.
가스난로의 따스함에 잠깐 누워도 보고
깜찍(?)한 스토커님 사진도 찍다가 밤이 늦어 잠자리에 들었다.
삼일절 아침 식사를 끝내고 설거지도 마치고
토요일 다시 들어올 계획으로 장비를 놔두고
몸만 철수 준비를 한다.
캠핑장을 빠져나와 근처에 있는 주매제방에 올랐다.
바람마저 잔잔한 따스한 휴일 제방에 올라서서 우포늪을 바라본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체
묵묵히 이 곳을 지키고 있는 모습이 장엄하다.
제방을 내려와 조금 걷다보면...
진사들의 포토존인 쪽배가 보인다.
자전거를 타러 가자는 아이들의 성화에
우포늪 생태관으로 이동한다.
20여분을 달려 생태관에 도착하여 4,000원에 커플 자전거를 한 대 대여하고
생수 두 병을 사서 상크미와 나는 걷기로 하고 우포늪으로 향한다.
중대백로가 한가로이 먹이사냥에 나서고
청둥오리도 여유롭게 자맥질을 하고있다.
동생을 태우고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보니 홀쩍 자랐음을 느낀다.
가다가 힘들면... 봄향기를 가득 머금은 바람에 땀도 날려 버리고
그러는 사이 자전거 반환점까지 왔다.
아직 응달진 곳엔 겨울의 자취가 남아있지만 군데군데 파릇파릇한 새싹이 올라오고 있었다.
내일이면 한학년씩 올라갈 아이들... 아직도 보여주고 싶은게 많은데 아직도 들려주고 싶은게 많은데 시간이 없구나.. 점점
여름이면 무성한 잎으로 그늘을 만들어 주는 버드나무 여기도 진사들의 포토존인데 작년에 있던 쪽배가 보이지 않는다.
돌아오는 길 소달구지 체험도 가능하다.
산책을 마치고 자전거 반납 후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차를 돌린다.
유명세를 타면서 더욱 자리경쟁이 치열한 옥산반점
10여분을 기다려 자리를 잡고 탕수육 작은 것 하나와, 잡채밥 하나, 짬뽕 두 개를 주문하고 한참을 기다린다.
탕수육 맛은 동네 중국집과 다를 바 없고,
짬뽕은 조금 맵고 얼큰한데 돼지고기가 들어간 것외엔 특별한 맛을 찾긴 힘들다. 기대가 큰 탓일까? 투자한 시간에 비해 맛이 떨어진다. 다시 찾진 않을 듯...
부곡에 들러 온천욕을 하며 피로와 땀을 씻고 집으로 향한다.
장비를 모두 세팅해 두고 온 탓일까? 여유롭게 둘러보고 돌아오는 걸음도 가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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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번캠핑은 여유가 많은 느낌 왜일가요? ㅎㅎㅎ 즐거운 가족과 함께하는 캠핑이 제일입니다.
가족과 함께라서 그런가 봅니다. ^*^
느긋하니 보기 좋습니다..
원래 캠핑이 이런 느낌인데 말이죠. ㅎㅎ
누워있는 모습이 예술입니다 ㅎㅎ
ㅎㅎ 눈 버리셨을 듯...
표충사에서 우포구경 잘했습니다,,,언젠가 우포한변 가봐야겠네요,,,,,,,
표충사 조용한가요?
네~조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