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학교, 대학원까지 조경을 전공하였는데,
어쩌다보니 'OO공사' 에서 입사해서 현재는 조경과 거의 무관한 건축관련 유지보수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조경 유지보수 업무를 했었습니다만, 저희 회사가 거의 조경에 대해 관심이 없다보니...)
그런데 흔히 신의 직장이라고 말하는 저희 회사도 자꾸 외주화다 뭐다해서 정년까지 다니기 어렵다는 얘기도 계속 나오고 있어서,
불안한 미래를 위해 조경기술사를 따려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동안 조경관련 업무를 하지 않은지 5년이 넘었고, 현재 제가 다니고 있는회사에서 향후에라도 조경관련 업무를
할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만, 제가 조경을 공부한 것에 대한 미련도 많이 남습니다.
그래서 아래 두가지 갈림길에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현재 회사 에서 제 경력과 능력을 키우려면 조경보다는 건축관련 공부를 해야 할듯 합니다.
그래도 조경기술사 자격증을 따면 조경분야에 대한 인정은 받을 수 있을듯 합니다. 승진 가산점도 있긴 하구요.
두번째, 회사에 미련을 버리고, 조경기술사를 취득해서 미래를 대비한다.
그런데 이 경우에도 실무경험이 많지 않은 상태에서 조경기술사 취득이 향후 어느정도의 경제적 안정을 가져다
줄수 있을지 불안하기만 합니다. 기껏 죽어라 공부해서 기술사를 취득하였는데, 무용지물이 되지는 않을지해서요.
저는 현재 조경업계를 거의 떠나 있어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너무 어렵습니다.
실무경험없이 단지 자격증만 있는경우 취직이 안되거나, 연봉이 터무니없이 낮다면, 차라리 현재 회사에서 살아남을수 있는
공부를 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쉬운 공부가 아니다 보니 시작하기도 전에 많은 고민을 하게 되네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저는 나이들어 기술사 공부하는 일인입니다
님의 고민은 너무 행복한 고민인거 같군요
일단 현재 직장에 충실하시면서 조경기술사에 도전해 보세요
직장 생활과 수험생활을 겸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실감하시고 끝까지 도전해서 합격의 영광을 얻으시면
그 다음엔 위의 고민은 모두 사라집니다.
미래를 위한 투자는 절대 후회를 남기지않습니다.
지금 효율과 비효율을 따지는 자체가 시간 낭비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더 키우는거지요
오로지 한길만 보고 가시면 반드시 더 많은 기회가 님을 행복하게 만들겁니다.
현실적으로 조경기술사가 그렇게 인생의 해결책을 마련해 주지 않습니다.(실제 경험 임)
다른 기술사분들께 누가 될까 염려하여 긴 말씀은 드리지 않겠습니다만...
이미 조경기술사는 희소성이 없어진지 오래입니다. 자연환경관리기술사는 모르겠습니다만...
뭐를 도전하시든 직장은 다니면서 실행하심이~~!!
기술사를 득했다고 회사에서 '당신이 조경하세요'라고 하진 않을거예요. 적정인원을 배치하던가 신규로 뽑지 않을까요? 이미 다른 일을 몇년간 하신거면 회사에서의 질운자님 포지션은 거기로 못박고 있을것 같으니 현실과 무관한 조경기술사보다 건축쪽을 공부하시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향후 정년까지 조경유지보수 담당으로 바닥에서 일하실건 아니잖아요. 선임자중에 성공하신분을 따라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