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편
야구의 기본은 캐치볼 즉 송구에 있음.
6월에 여친을 데리고 잠실에 갔을때 여친이 선수들 캐치볼 하는거 보고
'가만히 서있어도 공이 글러브에 알아서 들어가는것 같다' 라고 했는데 이 말을 듣고 가르칠만한 싹수가 있다는걸 느꼈음.
정확한 송구 능력은 아무리 막장 사회인 야구라고 해도 기본적으로 갖춰져야 할 필수 능력임.
송구가 부정확해서 나오는 에러는 팀 전체 사기를 확 꺾어버림.
캐치볼은 가까운 거리에서 가볍게 공을 주고 받으면서 서서히 거리를 늘려가며 몸을 풀어주는데 주목적이 있음.
어느정도 거리가 벌어졌다 싶으면 하늘높이 던져서 플라이 연습도 좀하다가 '백홈'하는 순간 거리를 좁히면서 다시 강하게 주고 받으며 홈으로 복귀
만일 펑고 연습할 상황이 안된다면 땅볼을 후리면서 땅볼 수비 연습하는것도 방법이지만 일반적인 팀 훈련에서는 펑고로 대체하고 둘이서 캐치볼 할때는 서로 땅볼 던져주며 연습,
세명이서 연습할때는 한명이 땅볼주고 한명이 잡아서 나머지 한명에게 송구하는 연습을 하면 됨.
내야 수비편에 깜빡하고 안썼는데 잡을수 있을것 같던 땅볼을 놓치는 경우는 대부분 자세가 높아서 그러니까 거의 오리걸음이 될정도로 자세를 낮게하는걸 추천
송구,투구 동작은 일명 '가쩌 모션' 이라는 자세로 연습함.
준비물은 작은 수건 한장.
수건을 공을 잡는다고 생각하고 두손가락 사이에 끼운뒤 공을 던지는것과 같은 느낌으로 휘두름.
수건에서 뻥 소리 나면 '긁혔구나' 라고 생각하면 되게뜸
가짜 모션으로 연습 하는 이유는
1. 진짜 공을 던질때와는 다르게 팔에 부담이 적어서 흐트러진 자세 교정
2. 속된말로 공이 '긁히는' 느낌을 연습하기 위해 손목 스냅을 이용하는걸 익숙하게 함.
보통 캐치볼할때 공이 직선으로 뻗지 않고 곡사포 처럼 나간다거나 투포환처럼 던지는 횽들의 경우 거울을 보며 연습하면 많은 효과가 있음.
유의할 점들은
1. 테이크백 시에 공의 위치는 활시위를 당겼을때 정도의 느낌
(커브 던진다고 머리 뒤에서 팔을 심하게 꼬아서 던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면 안됨. 팔은 어느정도 뻗은 느낌으로 유지.)
2. 스텝,골반,허리,어깨,팔 순으로 회전이 이동하는 느낌을 가질것
물론 실전에서야 손목이나 팔만으로도 던져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모든 스포츠의 기본은 하체와 허리.
예를 들자면 태권도나 공수도의 정권지르기를 할때 당기는 손에 힘을 더 주는것과 마찬가지의 원리.
3. 공을 놓는 릴리즈 포인트는 공이 시야에 들어올때
공을 잡고 던진다고 생각하면서 팔을 휘둘렀을때 모자를 쓴 상태에서 공이 시야에 딱 들어오는 순간임.
시야에 들어오기 전에 던질경우 공이 목표지점에서 벗어남.
http://www.youtube.com/watch?v=0yMo2g58k_Q
(50초) 포심그립
송구시에는 기본적으로 포심 그립으로 던지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을때에는 손가락에 걸치는 느낌만 나면 바로 던짐.
공을 자주 만지면서 글럽안에서 공을 한번만 움직여서 포심그립으로 만드는 연습이 필요.
(3분50초) 자세 설명
테이크백시에 공의 위치를 잘 볼것
동영상에선 글럽을 얼굴 앞쪽에 대는것 처럼 나왔는데 실제로는 글럽으로 던질 위치를 가늠하는 위치에 놓음
(4분) 투구시 글럽 위치
글럽은 닭날개 처럼 겨드랑이에 접어줄것
개인적으로는 이때 글럽 낀손을 오므리면서 던지면 안정감 있음 주먹쥔것처럼
(4분 40초) 스텝
이건 뭐 캐치볼 할때는 필요 없지만 송구시에 그립을 고쳐잡는다던가 할때 가만히 서서 잡는게 아니고 이렇게 한 스텝이라도 움직이면서 고쳐잡음
스텝을 밟아주면 제자리에 서서 던지는것보다는 안정감이 생김.
송구와 투구는 기본적으로 비슷하지만 투구는 확실히 넘사벽이란게 존재함
컨트롤과 구속은 연습하면 늘긴 하지만 너무 무리하면 어깨 사ㅋ망ㅋ하고 야구 접는 일이 생기니까 어깨에 무리가 온다 싶으면 그냥 쉴것
타격편
사실 리뷰 보는 횽들 타격이 제일 보고 싶었을텐데 가장 마지막에 쓰는 이유는 사회인 야구에서 배트 잡을일이 거의 없기 때문.
일주일에 딱 한번 경기하는데 타석에 서는건 많아봤자 5~6타석
그러다보니 무조건 치고 나가고 싶은 마음에 나쁜공에도 무작정 휘둘러서 망하는 경우가 많음.
공은 언제나 끝까지 보고 나쁜공은 치지 말것.
사회인 야구에서 컨트롤이 되어서 삼진을 잡을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으니 기다리다보면 포볼로 진루할 가능성이 많음.
덤으로 일단 진루만 하면 2루에 견제 할수있는 포수도 별로 없다보니 도루는 덤임.
(그래서 일부 리그에서는 1~2루간 도루 금지 룰이 있기도 하지...)
1. 배팅 스탠스
우타 기준으로 어깨 넓이 보다 조금 넓게 다리를 벌린뒤 살짝 허리를 숙여서 배트로 홈플레이트 반대편을 찍은 정도가 기본 거리임.
그립은 아무리 길게 잡아도 배트 끝에서 3~5cm는 떼고 잡고 양손은 간격이 없게 할것.
준비 자세는 백스윙을 최대한으로 돌리고 배트를 세우는 느낌.
백스윙을 끝까지 돌리면 왼쪽 어깨와 턱이 닿을거임. 그 자세에서 투수와 공을 노려보면 됨.
골프 백스윙을 끝까지 올린 자세와 비슷하지만 오른쪽 어깨가 열린다는 점은 다름.
2. 스윙 메카니즘
머리는 거의 움직이지 않으면서 공을 끝까지 주시하고 하체,허리가 돌며 그 힘을 어깨와 팔이 그대로 받는 가장 이상적인 스윙
말이 쉽지...
다운 스윙하면 단타만 나와서 야구가 재미가 없어진다고 까는 사람들이 있는데
우리가 다운스윙을 한다고 생각을 해도 실제로 공이 맞는 순간의 배트 궤도를 보면 수평이거나 살짝 떠오르는 시점임
다운스윙을 해야하는 또 다른 이유는 타격 범위가 넓어 지기 때문.
직선으로 휘두르면 공과 배트가 2차원 즉 선상에서 만날 확률이지만 다운스윙을 하게되면 공의 경로상 배트 이동 궤도가 면을 그리게 되므로 배트에 맞을 확률이 높아짐.
배트를 휘두르는 느낌도 마찬가지로 발,다리,골반,허리 순으로 휙 돌다보면 상체가 자연스럽게 따라가며 팔이 궤도를 맞추는 느낌.
이때 팔의 느낌은 왼팔은 앞으로 배트를 이끌고 오른팔은 따라가면서 오른쪽 팔꿈치가 옆구리로 들어가는 느낌.
골프스윙과 다른점은 배트가 진짜로 땅을 향하지는 않는다는 점과 오른쪽 팔꿈치가 열린상태에서 다시 닫힌다는 점.
보통 장타가 안나오는 횽들의 경우 하체를 전혀 쓰지 못하고 상체만 도는 경우가 많음.
무릎을 살짝 구부리고 트위스트 추는것 마냥 발로 땅을 후벼파버릴것.
한국은 실외 야구장이 많이 있으니까 배팅 연습하기는 수월한 편임.
다만 실내 야구장은 비추.
스윙폼을 제대로 내기에도 비좁을 뿐더러 거리가 너무 짧아 갖다맞추는 스윙을 하게되어 폼이 망가짐.
그 어떤 상황에서라도 일단 스윙이 나가게 되면 팔로스루까지 끝까지 해줄것.
빗맞았다고 스윙을 멈춘다거나 빨리 달릴 생각에 팔로스루를 끝까지 안하게 되면 십중팔구 단타땅볼 혹은 파울지역뜬공이 됨.
물론 나쁜볼일때 아예 멈추는건 제외;
유의할 점은
1. 우타 기준으로 왼쪽어깨를 빨리 열지 않는다.
2. 스윙이 끝날때까지 다리를 펴지 않는다
3. 언제나 하체가 먼저 돌아야 한다.
이상이 파워스윙법이었고 컨택 연습은 '토스 배팅' 법으로 함
토스 배팅은 말그대로 공을 투수에게 가볍게 토스 해주는 느낌으로 치는거임
투수는 배팅볼을 쉽게 던져주고 타자는 투수를 향해 힘을빼고 부드럽게 스윙 연습을 하면서 컨택감을 높임
(배팅볼이라고 아리랑볼은 안되고 치기 쉬운 직구로만 던질것)
이때 유의할점은 느린 배팅볼이라고 머뭇거리면거 갖다 맞추는 스윙을 하면 안되고 힘을 빼되 스윙을 부드럽게 유지하면서 팔로스루까지 끝낼것
힘을 빼고 정확한 타격 자세를 유지하며 투수쪽으로 공을 보내면 되는거임
연습 인원에 여유가 있다면 투수 뒤쪽에서 빠지는공 수비를 해도 좋고 인원이 안된다면 투수 뒤쪽에 철조망이 있는곳이면 공 가지러 갈 필요 없고 좋겠지
실제 시합처럼 투수가 던져주는 공을 프리배팅으로 치는건 현실적으로 힘드니까 실외 배팅센터를 애용합시다.
주루편
1. 두뇌 플레이
주루는 상대적으로 달리기가 빠르면 좋겠지만 그에 못지않게 머리를 꽤나 굴려야 함
예를 들어 주자가 2루에만 있는 상황에서 2,3루간으로 공이 갈경우 달리지 말고 있다가 공이 빠지는걸 확인하고 가야하는것 같이...
만일 저 상황에서 3루수가 공을 잡았다? 그렇다면 눈치 좀 보고 있다가 1루로 공을 던질때쯤 출발하는거임.
현실적으로 사회인 야구에서 1루수가 다시 3루로 던져서 아웃 시킬수 있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으니까...
2. 도루
주자의 리드는 베이스에서 옆걸음으로 크게 두걸음 정도가 기본적임.
견제가 들어올 경우에는 걸어서 복귀 하기 보다는 허리를 숙여서 손으로 베이스를 짚는게 더 빨리 복귀 할수 있음.
(자세도 낮아서 태그하기도 어려워지니 일석이조)
도루 타이밍은 투수가 킥모션에 들어갈때!
은근히 이거 맞추기가 어려움. 선수출신이 이 타이밍 잡아서 도루 하는거 보면 말그대로 정말 기가막힌 타이밍을 잡아냄.
타이밍을 잡기 위해서는 투수의 발을 주시할것.
알다시피 견제할때는 투수판에서 발을 떼야하니 투수판위의 발을 들어올린다면 귀루, 반대발을 올린다면 도루.
2루타 이상의 코스가 나왔을때는 1루 코치가 소리를 질러서 가던가 서던가를 결정해줌
3루타까지 갈것 같으면 2루에 도달하기 2~3미터 앞에서 3루 코치를 곁눈질로 보며 멈출것인지 설것인지 결정해야함.
(많이 봤듯이 팔을 빙빙 돌리면 go 손을 앞으로 내밀며 손바닥을 보이면 stop)
코치를 둘 형편이 안된다면 덕아웃에서 소리질러 줘야지 뭐 ㅎㅎ;
상황 지시는 모든 플레이어가 언제나 소리를 많이 질러줄수록 좋음
비단 공격시 뿐만 아니라 수비때도 뜬공 잡을땐 반드시 '마이볼!' 이라고 콜을 해주고
나머지 선수들은 잡자마자 송구가 가능하게 2루! 3루! 혹은 홈! 등등 목표를 불러주는 식으로...
3. 슬라이딩
1루 들어갈땐 무조건 슬라이딩 하지 말것. 의미가 없음.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은 주자가 살기 위해 함, 보통 도루시에 가장 많이 볼수 있음.
1~2루간 도루시에는 거의 필수.
발이 먼저 들어가는 슬라이딩은 이미 늦었을때 병살을 저지 하기 위해 하거나 태그를 피하기 위해 하는데
병살막는다고 수비수를 발로 까라는 소리는 아니고 수비수에게 위협이 가지 않는 한에서 경로를 방해하는데 의미가 있음.
보통 병살 저지 목적이 아닌경우에는 보통 3루에 들어갈때 발이 먼저 들어가는 슬라이딩을 함.
이유는 보통 3루에 들어갈경우 는 포스아웃이 아니기때문에 태그를 피하기 위해서...
전체적으로 주루는 빠른 발보다 영리한 플레이가 필요함.
가끔 의욕 넘쳐서 주루 하고 베이스 위에 안있고 지나쳐버려서 아웃되는 꼴 보고 있으면 덕아웃에서 멱살잡힐지도?
언제나 아웃카운트와 상황을 머리속에 그려넣고 상황별 행동을 어느정도 정해놓을것.
주루에러를 막는 지름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