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
어떻게든 전과를 올리긴 하였으나 말 그대로 너절한 공격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총 21283톤의 상선 9척을 격침시켰습니다.
오늘부터는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려합니다. 지금까지는 글을 통해서만 연재를 했으나 이제부터는 영상도 녹화해서 같이 곁들여볼까합니다.
아무래도 글을 통해서는 전해지지 않는 것이 있어 아쉬웠습니다. 또한 그림판으로 스크린샷에 일일히 작업하는 분량도 줄이고 싶었습니다. 이러던 차에 Geforce Experience의 녹화기능을 한번 테스트해봤는데 생각보다 리소스를 거의 안먹다시피해서 저로썬 매우 반가운 소식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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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원래 임무는 스캐파플로우가 있는 오크니섬 북서쪽의 해역인 AN11을 초계하는 것이었습니다.
비록 임무는 완료했으나 어뢰가 아직 남았고 BdU로부터 추가적인 지시도 없었으므로 계속 AN11을 초계했습니다.
이번에는 날씨가 좋아서 갑판 수밀구역에 보관되어있는 예비 후방어뢰를 선내로 끌어오려 했습니다.
그런데 작업을 시작한지 6분정도 지나니 갑자기 항공기가 자함을 향해 다가왔습니다!
갑판 수밀구역을 헤집어놓아서 그런지 다시 잠항하려면 12분은 기다려야했습니다. 게다가 속력도 높힐 수 없었습니다.
저는 즉시 20mm 기관포에 인원을 배치하여 대응사격했습니다.
하지만 20mm 단장포에 고폭탄도 아니라서 격추해낼거라고 기대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저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다는 나았으니까요.
워우! 생각보다 가까이에 폭탄이 떨어졌습니다. 선체가 좌우로 크게 기우뚱거렸으나 그저 그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었습니다. 곧바로 복엽기 2기가 기총소사를 하며 다가왔습니다!
스크린샷을 찍지 못했으나 역시 폭탄 두 발이 근처에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모두 살아있었습니다.
한참 기다리자 다시 잠항과 가속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냥 작업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두어번 항공기를 만나면 긴급잠항해서 3시간쯤 숨어있다가 다시 나오기를 반복하다가...
마침내 무전사가 적성국 선박의 좌표를 건네받았습니다. 아무리 빨라도 속력이 최대 8노트인 표적입니다.
추적을 위해 환산표를 보면서 간단하게 랑데뷰 할 수 있을지 여부를 작도해가면서 재봤습니다.
작도해보니 10시간뒤에 랑데뷰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기관 앞으로 고속(13~14노트)으로 달렸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항공기와 접촉했습니다!
이번에는 바로 긴급잠항해서 별일없이 넘어갔습니다.
항공기를 피한 이후로 다시 추격을 시작한지 몇시간 되었는데, 근처에 지나가던 소규모 콘보이의 좌표를 건네받았습니다.
아까 쫓아가던 단일 선박과 새로이 등장한 콘보이... 저는 콘보이를 쫓아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역시 아까처럼 환산표를 이용해서 랑데뷰여부를 재봤고, 6시간쯤 뒤에 랑데뷰할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일단 목표지점에 도착했습니다. 근처에 스캐파플로우가 있어서 그런지 적성국 선박들이 많이 다니는거 같았습니다.
예상한 시간보다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느닷없이 군함?
함교탑에서 바라보니 크기와 실루엣은 구축함이었습니다.
저는 왠지 이 구축함을 공격해보고 싶었습니다. 특히 야간수상공격을 시도해보고 싶었으니까요.
어떻게 교전했는지는... 영상을 보시죠!
영상이 끝난 이후의 상황은 한차례 폭뢰공격을 받았으나 딱히 피해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구축함에 ASDIC이 없었던 덕분에 별일없이 서로 갈길갔습니다.